난 민경훈 팬도 아니고 노래를 즐겨 듣는 편도 아닌데 역시 가수는 가수네. 맨날 안된다 안된다 하더니 진지하게 부르면 달라지네. 성대결절만 아니였으면 웬만한 가수들은 다 씹어 먹을 정도의 기량인데 그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저렇게 논란도 없고 노래까지 잘 부르는 가수는 몇 없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버즈, 버즈 하나 보구나. 가수는 노래 부를 때가 가장 멋있는데 민경훈은 다른 가수들보다 더 멋있는 듯.
목 완전히 회복 안된 상태라서 어쩔수 없음. 거기다 예전에 목 거의 망가졌을 때 창법 바꿨는데 그게 목 덜 상하게 하려고 바꿨던 거임. 기존 버즈 전성기 때 썼던 창법들은 목에 꽤 무리가 많이 가는 창법이었음. 지금 보컬트레이닝 받는 아이돌들이 저런 창법 썼으면 아마 트레이너 선생님한테 디지게 욕 먹을 창법이었음. 그래서 그런지 과거 곡들 부를 때 원래 창법으로 부르려고 노력하는데 예전만큼 목이 싱싱한 상태가 아니라 그 때의 고음이나 파워는 안 나와도 문득문득 그 때 목소리 느낌 나서 개인적으로 잘 부르든 못 부르든 엄청 좋음.
경훈님이 부르면 진짜 살아있는 노래가 되고 명곡이 돼버리는 마법. 노래의 맛을 낼 줄 아는 유일한 가수 경훈님. 최근 나온 노래 듣고 음색에 울컥했는데 리즈때부터 외모,음색이 인간계가 아니었네. T인 나를 F로 만들어버리는 유일한 가수님...나 노래 좋아했었네..계속 경훈님 노래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우리는 행복한데..경훈님도 마음깊은데서 행복이 가득하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