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네 그렇죠. 사실 아이루 장비는 강화가 붙는 것도 아니고 상성을 타는 것도 아니고 아이루는 죽지도 않으니 방어력이 크게 의미 있는 것도 아니니 아이루 방어구는 그저 룩 맞추기 용도죠. 물론 그 룩들이 개쌉졸귀탱이라...크흠. 결국 아이루 장비는 귀여운 방어구+수면/마비/폭파속성 무기 적당한 거 하나 들려주는 게 제일입니다. 5위: 카가치 귀엽죠. 실제로 공방 가면 온갖 괴악한 커마들 사이에서 간간히 하나씩 보이는 뽀짝한 파카아이루들이 아주 그냥 귀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카가치 무기는 번개속성인지라 그리 자주 쓰이지는 않고, 대신에 마비가 달린 파피고양이 스틱을 쥐여주면....크으~ 물론 겨울 외형에 나비무기가 살-짝 미스매치이긴 합니다만 뭐 어때요. 귀여우면 됐지. 4위: 젠야타가 왔소....일명 젠야타 고양이 되겠습니다. 실제로 저 가만-히 감은 눈이 젠야타랑 표정도 닮은데다 가부좌 상태로 공중부양하면서 이동하는 모션까지 젠야타랑 판박이라서 저렇게 부른다죠. 참고로 아이루가 타고 있는 연꽃은 연화대라고 부르는데, 보통은 부처/보살이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묘사가 자주 됩니다. 거기에 헌터 의상에 완전 석장 그 자체인 이슈왈다 충곤까지 들어주면....생긴건 부처님인데 하는 짓은 그야말로 투전승불이 따로 없습니다 껄껄. ....생각해보니 젠야타 스킬 중에 회복구슬도 있으니, 아이루 도구는 꿀벌레 부르는 향기를 달아주면 젠야타 완전체군요! 3위: 네로미에르의 룩은 걸어다니는 연체동물 그 자체인 스플래툰의 잉클링들로부터 따왔습니다. 특히 여자 헌터 방어구가 그런데요, 참고로 귀여운 외형과는 달리 머리 방어구 설명에 보면 '신체를 빼앗기 위해 착용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다'는 충격적인 설정이 달려있답니다....흠좀무. 아마 크툴루 쪽도 섞인 것 같다고들 추측하더라구요. 아마 아이루장비가 외계인 컨셉인 이유도 그래서일겁니다. 크툴루쪽 외계인이면 사람은 먹이/장난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뭐 귀여우니 됐나... 2위: 아, 스노고양이 만드는 거 깜빡했다. 우리 눈사람 참 귀엽지요? 구작에서는 볼보로스한테 쳐맞으면 헌터도 눈사람이 됐었답니다. 허허....세월 참....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기가 얼음속성이라는 겁니다. '크리스마스'라는 컨셉에 맞게 착한 아이 머리맡에 폭탄 깔아두고 터쳐버리게 수면속성으로 내 주지...산타가 뭐 이러냐구요? 산타 아닙니다. 사탄클로스에요. 1위: 정말 로제고양이는 독가시라는 설정으로 독속성으로라도 내 줬으면 참 애용했을텐데....아쉽습니다. 사실 헌터 장비들 중에 이벤트 장비를 제외하고 장미 컨셉을 가진 장비군이 있는데요, 바로 리오레이아 장비 시리즈입니다. 아마 암컷+꽤나 미형으로 뽑힌 디자인+독가시라는 삼단콤보 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레이아 장비는 이름부터가 '디아 로제타(차지액스)', '루나틱 로즈(한손검)'처럼 장미를 암시하거나 독가시가 난 장미의 줄기 모양을 따온 한손검, 장미가시가 손잡이에 자라나 있는 차지액스 등 전체적으로 장미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탄병 차지액스 자체가 사장세인 현 메타에서 차지액스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한손검은 독속성 손검 최종병기로 쓰이고 있지요. 여기 소개된 아이루 장비들 외에도 유령신부의 웨딩드레스처럼 생긴 제노지바 아이루나 날아다니는 뼈다귀가 되는 발하자크 장비, 소형 네르기간테가 되는 넬기 아이루 등 참 재밌는 아이루 장비가 많습니다. 사실상 아이루 룩덕질도 엔드컨텐츠 중 하나죠. 그런 의미에서 다음 영상으로 우리 아이루랑은 말이 통하는 소인 친구들, 테토루/가쟈부/보와보와 설정풀이 컨텐츠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