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 사는데요, 애플건물의 의의는 상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기가 땅값이 되게 비싼데거든요, 거기에 압도적인 면적의 부지를 확보하고 비효율의 끝판왕인 원형건물이 보여주는 인상이 정말 강렬하거든요. 실용성따위 상관없어 하는 패기가 느껴집니다 ㅋㅋ 그런데 막상 가보시면 건물은 수풀에 가로 막혀서 얼마 보이지도 않아요.. 주차장도 어딘가 지하통로를 지나가야 나옵니다. 미국에는 건물이 있는곳이면 외부에 늘 주차장이 있는데 망이죠.. 베일에 싸여있는 회사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서 일하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너무 칸막이 없이 내부 공간이 오픈되어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없고 좀 불편하대요ㅎㅎ
애플 사옥과 유리 얘기가 한번에 나오니 재밌네요. 6:51에서 왼쪽 아래에 보이는 유리는 4층짜리 높이의 유리입니다. 중간 부분은 포켓도어같이 슬라이딩도 되는 구조구요 현존하는 가장 큰 슬라이딩 도어라고 들었습니다 (6:53에 열린 모양이 나오네요). 제가 듣기로는 이 크기의 유리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이 독일에 하나밖에 없었는데 애플이 이 건물을 짓기 위해서 독일의 유리공장을 샀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운송이 불가능해서 운송 루트까지 다 샀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저 사옥 내부에 들아가면 베이지색 돌로 모든 벽의 내장제를 썼는데요, 이 돌이 나오는 광산까지 샀다고 합니다. 전 세계 애플스토어에도 좀 큰데 가면 같은 돌이 벽에 많이 붙어있습니다.
대한민국 건설기업에서 시공한 부실 시공사례 한번 다뤄주세요 교수님 1. 마포 와우아파트 붕괴 2. 삼풍 백화점 붕괴 3.성수대교 붕괴 4.(구)sk건설 해외사업 라오스댐 붕괴 5.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붕괴 6.검단 자이 아파트 공사 붕괴 원인과 해결방안 한번 다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유튜브를 시작하신 이유가 건축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그렇게 대중들이 좋은 건축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면 좋은 건축주도 많아지겠죠. 이 영상을 보니까 ‘잡스는 포스터에게 좋은 건축주였을까’가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포스터 기억으로는 잡스가 전화해서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하는데 미팅 가질 때마다 종종 대여섯시간씩 지나갔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와 그 주변 산책로에서 영감을 얻은 큰 그림 속에 세부사항에 아주 집착했다고 하는데 나무도 어떤 나무가 좋겠다가 아니라 ‘참나무는 겨울, 특히 1월에, 어떻게 절단해야 한다’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공원에 심겨진 나무, 꽃 등도 모두 잡스가 선택. 이런 사실로 추정해 보건대 저 애플 사옥 디테일 하나하나, 원형으로 딱 떨어지는 디자인 모두 잡스가 원했을 것 같습니다. 재력도 있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좋은 건축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 비전이 너무 강해 타협이 어렵고 설득이 굉장히 어려운 건축주. 이런 잡스를 포스터는 어떻게 대했을까 포스터는 어떤 건축가일까 추측해보니 사람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난, (실리콘밸리에서 어린 시절 보낸 잡스의 추억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잡스의 비전 속에 숨겨진 니즈를 파악해서 경험과 세월의 노련함으로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잡스와 프로젝트 협업한 건축가. 그리고 셜록현준 최다 출연 건축가 ㅋㅋㅋ 애플 건물 보자마자 떠오른 것은 착륙해 있는 우주선이었는데 자료 읽다가 안 사실. 놀랍게도 잡스가 ‘우주선 착륙한 것 같다‘ 이미 말했었네요. 그리고 우주선 때문에 떠오른 영화, 디스트릭트 9 ㅋㅋㅋ (주인공 비커스한테 3년만에 돌아온다면서 떠나더니 벌써 14년이 훌쩍. 아직까지 속편을 기다리고 있는 왓슨 😅)
애플에 대해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보안상의 이슈가 맞습니다! 안쪽에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나 테라스가 많아진다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의 엑세스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애플은 원형이기 때문에 외부인 상대로의 보안은 견고할지 몰라도, 한번 안에 들어오면 트래킹이 당연히 쉽지 않겠죠. 그러므로 매 섹션, 그리고 층 마다 하는 일도 다르고 confidentiality 레벨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다른 섹션에서 근무하는 직원/식당 직원분들등 계단마다 보호가 필요하겠죠
맞음 일본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보다는 넓은 국토, 비싼 교통비, 나뉘어진 큰 섬들, 다양한 기후대 그리고 우리보다 2배는 많은 인구로 도쿄로 향한 수도권 집중화가 우리나라보다 덜한편임. 우리나라는 대부분 사실 도시들이 60~70년대 산업화 시절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어 더 특색 없는듯
교수님 말 종합해보면 남한 면적만으로 지방자치는 의미가 없단 소리가 될 수도 있겠네요. 영토가 넓고 거점 도시의 역할이 분명할 정도가 되어야 자치가 명확해질건데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기술로 해소될 수록 불편함으로만 인식될 수 있겠네요. 거점 도시가 의미가 있을려면 될지 안될지 이제는 불확실하지만 통일이 되서 국경선 끝자락 도시와 서울간의 관계가 형성되야 의미가 있지 않을련지
우선 영상 재밌게 봤구요, 구독 했습니다 ㅎㅎ 현재 애플 파크 3층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5:05에 나오는 사진처럼 외부에 계단이 있지는 않지만 보여진 위치 안쪽에 바로 계단이 있습니다. 그래서 3층이던 4층이던 섹선 (총 9개 식당이 1이고 - 9까지 있음) 사이에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1층 정원에 엑세스가 가능합니다. 물론 예를들어 섹션 3에서 근무를한다면 섹션 2나 4쪽 끝으로 먼저 걸어가야하긴하겠죠. 근데 아우터링에서도 한 섹션을 다 걷는데 길어야 2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포인트 3은 lcd디스플레이 패권전쟁때도 연결지어 생각해볼수있겠네요 ㅎㅎ 대형LCD양산에 성공하면서 LCD TV시장을 석권했던 LG 와 삼성이, 이미 갖춰진 생산라인을 버리고 다음세대 대형 유리 기판을 사용할 라인을 투자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국이 뒤늦게 10세대 11세대 초대형 생산라인으로 LCD패널시장을 장악해 버렸죠 ㅜㅜ
초반부 지방소멸에 대한 설명을 듣고보니 미국 기준으로 우리나라 면적 정도는 같은 동네로 칠수도 있겠다 싶네요. 예전에 만났던 중국 학생이 차로 4시간 거리를 가까운 거리로 표현했던 것도 같이 떠오르고, 발달한 교통수단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크기는 지방의 특색을 추구할 스케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리 거대한 공룡이라도 고래보다 훨씬 작다고 볼수 있지요. 몸길이는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공룡들은 기낭이라는 공기주머니를 가지는 구조 때문에 크기 대비 훨씬 가벼웠거든요. 물론 그래도 거대한 용각류들은 코끼리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거대했고 그 무게를 지탱하는데엔 발가락을 퇴화 시키면서 까지 극단적인 기둥 모양의 다리를 가진게 컸죠
거대한 공룡들의 뼈는 현재의 조류들처럼 속이 빈 구조로 가벼워서,(현재의 조류가 실질적인 공룡의 후예라고도 하죠.)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지탱이 되었다고 배웠는데, 추리해주신 부분으론 연결성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흰수염고래가 지금까지 밝혀진 지구역사상에선 최대 크기, 최고 몸무게의 동물임은 교수님 해설처럼 물의 부력덕인 것으로 설명되어지고요. 거대 공룡 관련해서, 현대 건축물들이 초고층화가 가능한 이유가 재료의 밀도 보다는 벽돌이나 돌보다 가볍고 강도가 뛰어난 철골빔등의 신재료와 구조적인 해결책 때문이고, 그것이 공룡의 속이 빈 뼈구조와 비슷하다고 배웠고, 교수님도 다른 영상들에선 재료와 구조(+엘리베이터) 덕에 고층건물이 가능했다고 몇차례 말씀하셨는데, 어쩌다 거대곤충이 떠오르셨는지, 그 쪽으로 해석하실려니 먼가 꼬인 느낌이네요.
아 이래서 우리나라는 서울에만 너무 그것도 너무 몰빵하듯이 모든 인프라가 몰려있다보니 그것을 지방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하려고 하는게 다 이유가 있었네 .. 뭐 우리 서울수도가 발전되고 몰리면서 돈 많이 받는것은 좋으나.. 전체적인 우리나라 남한 전체의 균형발전을 보자면. 너무 쏠리면서 지방에 병원등등 각종 인프라들이 인기가 없어지고 찾는사람들이 줄어든다면. 그건 곧 우리나라에 손해라는 사실 최고의 시라리오는 물론 다른나라도 수도권에 쏠림현상은 어느정도는 다 그렇지만(일본의도쿄처럼) .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많이 쏠리는 나라는 거의 없음.. 많이 솔리는 축에 드는 일본조차 혀를 내두를정도임.. 수도권가 지방이 같이 균형발전됫으면 좋겟네요 😊
미국도 지방도시들 망하고 있어요… 한국 사람들이 이름 들으면 아는 도시는 지방도시가 아니라 미국에선 최소한 그 주에서는 가장 큰 도시여서 살아남아있고 성장하는거구요,, 미국 진짜 지방도시 심각해요.. 게토화 되고 있어서 범죄율 엄청 올라가고 인구 줄고 남은 사람들 마약에 찌들어있구요..
??? : 아, 사실 지하에 입지가속기 있다곸ㅋㅋ 쉿! 덧. 마지막 공룡의 경우 수룡과 익룡과는 종이 달라 학문적 일반화 혹은 비교하기는 약간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공룡 크기는 지금의 조류처럼, 대나무, 자유의 여신상처럼 뼈가 많이 비어있어서 커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조류는?? 자연환경도 다르고 본질적으로 날기에 최적화된 종들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거구요~ 만약 지금의 조류(공룡)들이 비행을 버리고 지상생활을 택한다면 다시 커질수도요…
아니 왜 한국 지방도시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미국에서 찾으려는건 마치 우리가 흑인이나 백인이 되고자 하는 정도로 틀린 질문인게 미국은 하나의 나라 개념이 아니라 여러 주가 뭉친 연방인거고 물론 상위의 연방법과 연방 행정부 및 기관이 있지만 단순한 지방자치가 아니라 주 하나가 개별적 국가정도의 독립성과 면적을 지니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형태를 지닌겁니다.
애플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말처럼 외부로 나가는것이 생각처럼 그렇게 불편하다고 못느낍니다. 1층은 직원 휴게실, 식당, 까페, 손님 맞이용으로 되어있고, 2층 위로부터는 사무실 회의실로 되어 있습니다. 사무공간층 외부안 곳곳에 테라스로 연결되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들이 있어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수있어요. 밖으로 계단이나 이동시설이 있다면 디자인 측면에서 이쁘지도 않을뿐더러, 관리하는데도 쓸데없는 지출이 나갑니다.
흠.. 핸드폰을 봐도 온갖 기능이나 자질구레한 성능까지 다 고려하면 아이폰보다는 갤럭시(안드로이드)가 성능면에서 낫죠. 그런데 아이폰은 그런 자질구레한 설정이나 기능보다는 미니멀리즘이라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도 그런 방향을 잡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건물에서 이것 저것 다 고려해서 계단 설치하고 이것저것 다 집어넣고 하다보면 그냥 다른 건물들과 별 차이없는 구닥다리 건물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