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눈썰미시네요! 저도 그룬벨드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가츠의 태생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밝혀진 거라곤 나무에 매달린 채로 죽은 모친 아래서 발견된 게 전부인데... 가츠같이 인자강 캐릭터라면 부모도 평범한 인물들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가츠도 프로필 기준 (204cm) 피지컬을 자랑하기 때문에, 그룬벨드엔 훨씬 못 미치지만 (270cm) 비슷한 피가 흐르지 않나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작화상에서 가츠와 그룬벨드 둘 다 뾰족한 귀가 특징이죠. 좋은 화두거리, 감사합니다 :)
갑주가... 솔직히 인간인 가츠가 성장해서 적을 처치하는 그림이 제일 좋았는데 광전사의 갑주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는 훌륭한 매개가 되는건 맞지만 좀 실망스럽더군요. 굳이 저런걸 사용해서까지 인간의 한계를 넘겨야 했나... 이때까지 인간인 상태로 싸운건 뭐였나 싶은 기분이라 좀 그렇더군요. 뭐 인간의 한계를 어떻게 해결하냐 고심이 있었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무협지 같아져도 인간 상태로 계속 강해지면 안되는 거였나 싶긴하네요. 판타지세계의 기연은 광전사 갑주만한게 없긴한데... 좀 더 신박한게 없겠냐 싶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국내 정발본 기준, 3권 후반부를 보시면 나옵니다. 무려 페무토 피셜로요...ㅎㅎ "백작, 그대의 혼의 파동은 한없이 마에 가까워, 육체가 소멸되면 혼은 마의 파장에 잡혀 분명히 지옥으로 떨어질 거야. 그리고 영겁의 세월을 사념의 단지에서 방황하겠지. 결국 넌 자아라는 개체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물에 물방울을 떨어트리듯 혼의 바다에 녹아들어 하나가 될 것이다. 그게 마와 관계된 자의 운명." + 마와 관계된 자들 = 사도 = 제물
@@MrKjhhyde 백작이 딸인 테레지아를 바치지 않고 결국 죽음을 택할 때, 지옥의 소용돌이 속 사념들(죽은 영혼) 중에 백작한테 죽은 바르가스의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바르가스가 사도인가요? 지옥에 갈 정도로 악인의 삶을 살았나요? 그는 백작의 측근으로, 사도인 백작한테 죽임을 당한 죄밖에 없습니다. 바르가스가 지옥의 사념에 섞여 있다는 것은 '마와 연관된 자'는 사도에게 죽임을 당한 존재들도 해당함을 알 수 있죠... 저 장면 바로 뒤에 이어지는 파크의 독백 "그럼 가츠는?" 만 봐도 이해 가능한 개념입니다.
@@a.records 지옥은 꼭 마와 관련된자들만 가는건 아니죠 기본적으로 악한자들도 가는게 지옥인데 바르가스가 가츠일행을 도와주긴 했지만 그건 자신의 복수를 이루어줄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고 살인교사를 하기위해 도와준거죠 기본적으로 선한 인물은 아니지 않나요? 바르가스는 백작에게 가족을 몰살당해 살의를 품고 복수를 꿈꾸는 인물이고 가츠가 바르가스의 아지트에 갔을때 찬장에는 온갖 동물뼈와, 태아사체, 눈알, 심지어 엘프사체까지 컬렉션으로 해놓았는데 이런사람이 과연 지옥을 안갈까요? 그리고 바르가스는 분명히 백작에게 사로잡혀 공개처형당시 지옥에서 보자며 저주를 퍼부었는데 이는 자신이 지옥을 갈거란걸 이미 알고 있었죠 적어도 착하게는 안살았다는걸 고백한겁니다 그리고 그리피스의 대사는 명백히 백작에게 한말입니다 만약 거기서 제물된자들이 모두 지옥행이라면 바르가스말고 백작의 부인도 있어야 말이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