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 조금 더 적자면, 이 갑옷을 관리하는 전문 시종이 있을 경우 모래를 사용해 갑옷의 녹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게 전투 한번 하고 나면 녹이 쓸수 밖에 없는 환경인게 전투가 이루어지는 몇 시간 동안 혼자서 갑옷을 해체하는게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볼일은 그냥 옷을 입은체 봐야 했고 거기에 땀, 진흙, 피 등등이 묻기 시작하면 당연히 녹이 씁니다(거기에 스테인리스 재질도 없었죠) 그래서 이 갑옷을 모래와 함께 넣고서 흔들었다고 합니다(오늘날에도 모래를 분사해 녹을 벗기는 작업을 하는데 이와 유사합니다) 17:47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합니다만, 의외로 현대의 군장과는 달리 움직일만 하다고 합니다. 군장처럼 한곳에 무게가 집중 되는게 아니라 전신에 퍼져 있어서, 현대에 와서 재현된 갑옷으로 실험해본 바에 따르면 의외로 팔굽혀 펴기나 구르기 액션 등등이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유럽 기록 중에는 이걸 입고서 헤엄을 쳐서 살아 남았다는(해전 중 바다에 떨어진 겁니다) 기록까지도 있었다는걸 보면 잘 만들고 훈련이 잘된 기사라면 의외로 활동성에는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8:36 이 부분이 활동성 탓인 것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인간이 내골격 생물이라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만약 인간이 개미 처럼 외부가 단단하고(뼈가 없는 대신) 이 외부 피부에 근육이 붙어서 움직이는 형태의 생물이었다면 이 부분도 완전히 막는게 가능합니다. 현대인들한테는 상당히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겠지만, 중세와 근대까지의 유럽에서는 평시에 이 갑옷을 입고서 마을이내 시내를 돌아 다니는게 불법이었습니다. 현대로 치면 소총 한자루 가지고 돌아 다니는 느낌 정도의 취급을 받았다고 하네요.
프리 나이트와 프리랜서를 나누는 기준이기도 하죠. 마을에 갑옷 입고 어슬렁거리는 기사는 대부분 소속이 없는(free) 기사(knight)라서 불량배 취급받죠. (지금도 불량배를 속어로 프리나이트라고 합니다.) 프리랜서는 소속은 없지만, 새로운 소속을 찾는 기사이죠. 그래서 대체로 갑옷을 입지 않고 다니며 대신 랜서(lancer)에 소속을 밝히지 않고 '흰색 천'을 달고 다녔습니다. (랜서는 깃대의 역할도 했었습니다.) 항복이나 사절의 뜻도 있지만, '내 소속이 없다(free)'라는 뜻이죠. 요즘의 프리랜서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소속 없이 활동하는 직업인.
*본 영상은 시리즈 중 2번째 영상으로 이전 영상들을 먼저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본 영상부터 보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1. 칼 시리즈 보기: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hfEzUsx3gbc.html 2. 창 시리즈 보기: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KELXTgQmVqI.html 3. 활/석궁 시리즈 보기: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UipVIHOjxr0.html
레플리카로 12kg짜리 사슬 갑옷이 한벌 있습니다. 직접 입어보니 생각외로 몸에 걸리는 무게도 적고 좋더군요. 다만 혼자서 입고 벗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입고 벗을 때 옆에서 보조가 필요합니다. 옷과는 달리 금속이라서 늘어나지 않으니 몸에 갑옷을 끼워야 하더군요. 진짜 이번 내용에서 말씀해 주신대로 갑옷은 방어력 이외는 정말 단점 투성이입니다. 보관도 관리도 정말 힘드네요. 매번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영상을 보고 나니 참 여러가지로 할말이 많게 되는데....;; 솔직히 이제야 고백하지만, 저도 10여년전 까지만 해도 이런 장르및 밀리터리 덕후였었기에 오랑님 정도 까지의 수준은 못되었어도 여러 지식도 습득했고 공부도 좀 했으며 또, 그걸로만 그치지 않고 관련된 굿즈도 조금 수집을 했었습니다~ㅋㅋ 그래서 하는 얘긴데, 첫째....여기 영상 초반부에서 언급된 갑옷을 입은 전사들이 냄새꼬 전사? 였다는 갑옷의 문제점 중 하나인 위생문제....;; 아~이거 진쩌 레알입니다~ㅠ.ㅠ;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제가 영화 스턴트일을 시작해 일이 잘 안들어올땐 사극 드라마등의 엑스트라(보조출연자)등으로 일을 했을때 우리나라 전통 갑주들(두정갑, 두석린 갑옷)및 일본 요로이등도 착용하고 연기한 적 있는데....이게 소품이라고 해서 그냥 모양만 흉내낸게 아닌 실제 고증에 맞게 제작된 레플리카들이었는데, 업무적 특성상 이사람 저사람 여러 사람이 입었다 벗었다 했던 것이고....또 때마침 여름이어서 진짜 냄새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더위로 인한 체력소모와 피로감으로 인한 고통도 말 할 수 없었구요~ㅠ.ㅠ; 그래도 그나마 이 동양의 갑주는 참 우리 선조들 및 중국, 일본인들의 지혜가 서양보다는 탁월했다고 생각되는게....제가 그 후로 욕심이 생겨 개인 소장품으로 또는 코스프레 용도로 중세 체인메일 아머 풀세트와 고대 로마군 로리카세그멘타나 플레이트 아머 풀세트를 큰맘먹고 해외 구매로 구매해 소장하게 되었는데.... 착용감과 활동성? 진짜 최악이었습니다.....ㅠ.ㅠ;; 진짜 이걸 입고 어떻게 싸웠나 의문이 들 정도로...아니, 중세 십자군 원정에서는 그래서 이 무식하게 활동성 둔한 이 갑옷 때문에 이슬람(동양문화권이죠~)세계에게 결국 패배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에 비하면 사극 촬영당시 경험했던 우리 동양의 갑주들은 활동성 완전 사기템이었습니다~ㅋㅋ) 또한, 영상내에서 설명하신 갑옷의 비용문제 대비 수리와 관리 문제에도 지극히 공감하는게....제가 결국 그렇게 당시로서는 제 형편에는 맞지 않게 고가의 (체인메일 아머 풀세트 구비하는 데 약 200만원 이상 지출했고, 로마군 로리카세그멘타나 플레이트 아머 풀세트 구비하는데 약 168만원 지출) 소장품을 취득했지만, 이것들로 딱 한번씩 코스프레 해보고 방치해둔 결과 어느날 보관했던 상자들을 열어보니....그만 기절하고 말았던게~ 시뻘겋게 녹이 슬어 버려 중고로 어디에 팔지도 못하게 되었답니다~!ㅠ.ㅠ;; 그래서 생각이 났던게....저같은 서민도 영끌하면 아무리 잘 만들어진 최고급 갑옷정도 소유하는건 쌉가능해도 이걸 소장하며 지안에 전시하는게 대부분 돈많은 부자들(왜? 영화에서 보면 나오잖아요? 귀족가문 저택에 기사의 갑옷이 마네킹 처럼 세워져 전시하는 거....)이어야 가능하다는 걸 깨달은게~ 습도 온도 등도 항상 갑옷이 변형되지 않게 최상의 조건을 맞춰줘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만 갑옷의 수명을 오래 유지 시키고 소장하는게 가능한데.... 우리나라 처럼 여름에 고온 다습한 기후에 저 처럼 여름에 전기세 무서워 에어컨 빵빵 틀지도 못하는 흙수저 서민에게는 무리인 게죠....ㅠ.ㅠ;; 다시 추억을 되돌아보니 현타 오지게 오네요~ㅠ.ㅠ; 아무튼, 오늘 영상도 역시 오랑님 께선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재밌게 보았습니다~!!
제 영상을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많은 경험과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었네요! 멋지십니다. 나중에 영상에서도 다룰 내용이지만... 네... 갑옷 보관 장난 아니죠. 동양의 갑옷이 보관에 탁월했던 이유는 세 나라 다 습기가 강하고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라네요. 때문에 유럽처럼 풀플 아머는 꿈도 못 꿨다죠(만들 순 있었지만 경제성에 밀려서...) 이 이상 더 얘기하면 다음 영상 스포니까 더 재밌는 영상으로 이 댓글에 대답해 볼게요! 기대해 주세요!
서양갑옷에 녹이 잔뜩 슬어있었다고 하셨는데 중세를 다룬 글들을 읽어보면 모래가 들어있는 통에 갑옷을 집어넣고 그 통을 이리저리 굴려 녹을 제거했다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현대에는 샌드 블러스팅이라는 방식으로 녹을 제거하는 것과 유사한데 녹 문제는 갑옷을 자주 손질했던 과거에도 심각했던가 봅니다. 그리고 녹이 스는 문제는 공기와 물에 최대한 닿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녹(=철의 부식)은 기본적으로 철이 공기중에서 산소와 반응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공기와 물의 접촉을 차단하면 해결됩니다. 전시만 해두는 갑옷이라면 기름이나 왁스칠만 빈틈없이 잘해두어도 녹스는 문제는 확 줄어듭니다. 님께서 소장한 철제 아이템들도 비닐이나 포장용기에 보관할 때 공기와 물이 들어가지 않게 최대한 밀페를 하고 제습제 팩도 하나 같이 놓아두면 녹의 발생은 확 줄어들 겁니다.
7:06 병재형이 왜 거기서 나와? 12:00 사실 당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갑옷이 화려했던 건 사치의 목적도 있지만 혼란한 전장 속에서도 피아식별을 쉽게 하기 위함과 동시에 당시 평민들에게는 상관에게 군공을 내세워서 미관말직이라도 얻는 것이 몇 안되는 출세길이었는데 이를 위해 상관한테 "저 좀 봐 주세요!"하면서 자신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신분이 낮아도 일단 형편이 되는대로 자기 갑옷에 이런저런 튜닝을 해서 자기 PR을 했죠 13:50 혹은 귀족들이나 형편이 되는 사람들의 경우는 예비용으로 한 벌 이상의 갑옷을 미리 준비하기도 했죠 17:47 여긴 좀 오류인 게 현대에도 리인액터들은 풀 플레이트 아머 같은 무거운 갑옷을 입고도 넘어지고 일어나거나 각종 체조 동작들도 하는데 전혀 지장 없이 해냅니다 그러니 기사들처럼 전문적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훈련을 받은 전문 인력들이라면 말할 필요가 없죠
어느 영상에서 구석기인 유골은 사냥 과정에 자연적인 손상이 많으나 신석기인 유골은 인위적인 손상이 많다고 하더군요. 청동기로 무장하면서 인류의 유전자의 다양성이 10분의 1 이하고 낮아졌다고 하니 인류 역사의 새벽은 수많은 인종이 멸종되며 피비린내가 진동했던 것 같습니다.
현대의 갑옷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제 전투를 위한 최소한 만큼의 방탄 장구류인... NIJ III 급의 헬멧도 재질에 따라 1.7kg~3kg... 몸통의 정면과 후면에서 오는 총알에 심장과 대동맥만 보호해 줄 최소한의 플레이트를 넣은 JPC2.0 형태의 방탄 조끼도 12kg정도 되고, 거기에 최소한의 본인 전술 장비와 탄창을 채우면 20kg가 바로 넘어갑니다... 😔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조끼나 더 많은 장비를 원하게 되면 몸에 입은것만 30kg 넘기기 쉬운..
갑옷에 성별은 없다 하지만 중세부터 고위급의여성이 꾸준히 나가 공을 얻는등 기사문화등의 전투직 사회적지위등이 흔했다면 현존하는 판금갑옷들중 거시기가 크게강조된 갑옷들과같이 특정신체부위의 매력을 어필하는 차원에 여러 의장용갑옷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관련 이야기를 전에 들은 기억이 나네요
경갑옷도 나중에 하죠 뭐 컨텐츠 있다면 일단 해보는거니 경갑옷은 일단 단점이없지만 흠... 자신의 무게도 감당 못하는자가 중갑옷을 근데 중갑옷이 가장 단단한 갑옷 같은데 중갑옷이니 중간 갑옷 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서 그래서 판갑옷 이란게 나왔는데 그건 애바인가봐요 그당시에 기와집도 못산 .. 그렇다고 중갑도 아닌데! 전투구를 쓸레요 끔살 당하진 않을테니
야전에서 찬바람 맞으며 잠을 자야 되고 .. 활이나 창에 찔렸을때 .. 칼에 배이거나 찔렸을때 .. 상처가 조금 적게 나겠죠 .. 등에 걸치고 있는 망토 같은 것은 찬바람 막어 주는 담요 종류 같어 보이고 가죽 갑옷은 .. 상처 벌어 지는 것을 줄여 주었을꺼고 .. 목제 같은 것은 뼈가 부러지는 것을 줄여 주었을거라 생각 들죠 .. 부러진 뼈 교정할때 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갑옷은 치명상 피해를 줄여 줄 목적으로 입는 거라서 ..움직임이 둔해저 .. 사냥감 추적에 불리해도 .. 무서운 것 .. 눈앞에서 .. 직접 마주 해야 되는 상황이면 .. 전투시 .. 분명 도움이 되었을꺼 같어요..
언제 영화속 갑옷의 오류... 이런 주제로 영상 제작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한국 중국 드라마는 역사적 재현이 환타지급 쓰레기라는 거 다 알지만, 의외로 서구 작품들의 재현도 일부 제외하면 엉터리가 상당히 많죠. 더불어 비록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능하자면, 금나라 갑옷처럼 잘 다뤄지지 않지만 멋진 갑옷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다면 좋겠네요.
하긴 통풍이 잘 안되는 갑옷일수록 덥고 냄세 나고 한번 전투 치르면 드러울 수 밖에요 더군다나 세탁하기도 힘들고요 게임 속 갑옷 설정 중에서 의외로 현실적인 설정도 있더군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불곰, 해병 같은 애들의 전투복은 입고 벗는게 힘드니 아예 배설물 처리 장치가 들어가 있고 불곰 전투복은 착용자 안전을 위해 넣은게 명칭은 기억안나는데 가장 안쪽 이다보니 땀에 절다보니 곰팡이가 잘 생긴다고 하더군요 중세 배경인 스톤샤드인 경우 금속제 갑옷 입고 비맞으면 내구도가 손상되더군요 재질이 뭐냐에 따라 방어도도 달랐기도 하고요 모든 게임이 그런건 아니긴 하지만 게임 설정을 좋아하고 봤다면 이런 영상 보면서 이런건 현실적인 거였구나 라거 생각들긴 하더라고요
우리나라도 현대에 갑옷입고 방패들고 진군하는 곳이 있죠. 전의경과 시위진압을 막는 부서들. 특히 구형 완전진압복은 대나무가 들어있는 전신을 가리는 두꺼운 상하의갑옷으로 무겁고 여름에는 통풍이 안되어 엄청 덥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기서 발전되어 손부터 팔굼치까지 가리는 팔각반과 발부터 무릎까지 가리는 다리각반, 그다음 몸통을 가리는 본체로 나뉘어진 신형진압복으로 변형되었죠. 방패도 로마군의 방패같은 사각형 대형방패와 거북이 등껍질같이 생긴 타원형의 손목부터 팔꿈치 까지의 크기를 가진 소형방패가 있고요. 봉도 장봉과 단봉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투구라고 볼수있는 헬멧도 구형은 목뒤까지 보호하는 대나무가 들어있는 가리개가 달려있어서 흡사 조선시대 장군투구처럼 생겼죠. 신형은 그런거 없죠.
우리에겐 좀 특이한 갑옷이 있었는데 지갑 종이갑옷이 그것인데요 우리에 한지는 음양지라 하여종이에 결이 자로세로 엇갈려 있어 질기며 종이가 비싸 물에 씻어 재활용할정도로 품질이 좋았는데 이를 가늘게 찢어 꼬아서 또는 엿칠을 반복해서 칠하여 만들었는데 특이한것은 집안에여자들이 주로 만들었고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주어 지휘관들은 주로 두석린 이나 두정 갑옷을 입었으나 병사들은 종이갑옷 지갑을 주로 입었으며 그로인해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때 병사들은 갑옷을 입지 않은것으로 오해를 하지만 항상 암살에 시달렸던 정조임금께선 곤룡포 및에 지갑을 입었다고 하네요
갑옷은 특징이 사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방어시스템이 강도로 방어하는게 아니라 탄성으로 방어하는 도구라고 봐야해서 탄성을 넘어선 충격으로 뭉게는 무기인 둔기에 대으으하는게 체인메일과 천갑옷, 가죽갑옷이라고 하는게 특징이죠. 사실 갑옷은 쌀 수 없음... 가죽이 몇겹이라도 문제고, 금속은 뭐 영상보면 알고, 뭐... 기사 하나는 성 하나와 비슷한 돈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환산 할 필요도 없어요. 말이 저택, 갑옷도 저택, 마갑도 저택 이런 느낌이고, 사실 여러 이유 있지만 암튼 복잡합니다. 그리고 사실 제일 문제는 보이는 것과 다르게 대부분의 갑옷은 꽤 묵직하고 여러 이유는 있음. 암튼 여러가지 따질때 방패랑 다르게 탄성으로 방어하지 않으면 사실 충격을 거의 대부분 착용자가 부담해야해서 결국 갑옷을 입는게 의미 없음. 뭐... 다른 무기들하고 다르게 갑옷의 특징으로 말하면 사실상 금속제는 너무비싸고 관리도 빡셈, 식량으로 쓸 버터도 없는데 갑옷에 기름발라서 녹을 막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허허... 암튼 우리가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가죽, 천, 목제도 그렇고 사슬이나 금속도 결국은 매번 우그러 질 수 없으니 탄성중심임
@@태드-Tad 갑옷의 기동성에 대해서는 맞는 말씀을 하셨는데, 레이피어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계셔서 정정해 드립니다. 레이피어는 갑옷을 사용하는 전장과는 전혀 무관한 무기입니다. 찌르는 무기라는 특성 때문에 대갑주용이라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찌르는 공격이 더 좁은 공간에서 멀리 있는 적을 빠르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대갑주 무기여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대갑주 무기로는 롱소드, 폴액스 등이 주로 사용되었죠. 레이피어의 기원은 양날 한손검 아밍소드였으나, 민간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점점 날이 얇아지기 시작했고 이를 사이드 소드라고 칭합니다. 그런 사이드 소드가 점점 길어지고 더 얇아지며 100% 민간용도의 무기인 레이피어가 된 것이죠. 레이피어가 주로 사용되는 환경이 좁고 북적이는 도시의 길거리였다는 점이 이러한 변화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추가:그리고 일부 갑옷이 탄성을 이용하여 방어하는 효과가 어느정도는 있으나 그게 주된 방어 방식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습니다. 사슬갑옷은 베는 공격이 직접적인 출혈을 일으키지 않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지, 충격 감쇠 기능은 크지 않습니다. 심지어 충격을 잘 흡수할 것 같은 갬비슨 같은 면갑들도 냉병기의 휘두르는 충격으로부터 착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금속의 탄성을 어느정도 이용할 수 있는 종류는 플레이트 아머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마저도 금속판을 이용한 제조법에 의해 나타난 부수적인 효과일 뿐, 주된 방어효과는 물리적 타격을 몸이 직접 받지 않게해 출혈과 골절을 예방하며 충격을 넓게 분산시키고 경사장갑 효과를 통해 공격을 빗겨내는데 있답니다. 보통 플레이트 밑에 갬비슨이나 아밍 더블릿을 입었는데 이런한 의류는 갑옷을 고정시키는 역할과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모두 수행했습다.
놀랍게도 유럽 중세 시기 만주족들은 돌로된 화살촉을 사용했고 뼈로된 갑옷을 사용하기도 했다네요 추위를 이기기 위해 돼지 기름을 몸에 바르고 수혈식으로 땅을 파서 추위를 이기기려는 노력을 했는데 이런 혹독한 환경으로 인해 주변 문명화된 정주민족애 비해 선사시대 흔적들을 남긴 모습이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양은정-y7m 아무래도 보관등의 문제로 보면 돌촉이 오래사용된 게 이상한 건 아니죠, 사람은 추워도 모공으로 수분이 나오죠 그 양이 많으면 땀이라고 하지만 노동을하면 겨울에도 상당량 흘립니다, 철기는 수분과 접촉해서 들러붙어 버리죠 글레이디에이터 같은 영화나 드라마 보시면 칼 못 빼서 낑낑대다 죽는 경우가 나오듯이 쉬운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생각외로 갑옷과 철기는 유목국가에서 먼저 시작된 거로 보입니다 정주문명에서 만들어 전파된 것으로 보이는 고고학 흔적이 뚜렷이 늦어요. 다만 인구수 차이로 인한 생산력 차이는 분명 있었습니다 폭발적으로 사용된 게 정주문명이 채용해서이지 양산력이 높다고 먼저 시작한 게 맞지는 않더라구요.
아무리 허접한거여도 무언가 '방어구'라는걸 갖추고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있어 병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싸울수있다 라는 장정도 있을거같아요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장갑을 지급한 군인들이 그렇지 않은 군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손을 사용했다는 통계를 본적이있는거같은데 칼날과 화살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맨몸이면,어우ㅋㅋ 움직이지도 못할듯ㅋㅋ
3차 십자군 전쟁에서 갑옷과 관련된 재밌는 일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3차 십자군 당시, 이슬람에서는 그 유명한 살라딘이 등판했기 때문에 십자군 역시 서유럽의 이름난 강국들인 영국의 리처드왕, 프랑스의 필리프 2세, 신성로마의 프리드리히 1세가 참여하는등 올수타 라인업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양반들이 골때리는게 프리드리히 1세는 행군하다가 갑옷입은채로 물에 빠져서 싸우지도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필리프랑 리처드는 어케든 와서 싸우긴 했지만, 필리프는 갑옷땜에 땀으로 습진이 생긴데다 투구에 머리카락이 뽑혀서 탈모가 생기고, 게다가 철장갑으로 눈을 비벼서 한쪽눈이 실명까지 되버리는..... 싸우다 다친것도 아니고 자기 지킬려고 입은 갑옷때문에 빈사상태가 되어버려 결국 프랑스로 빤스런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리처드만 남아 싸웠다는.....
확실히 석기시대에서는 갑옷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긴 하네요. 나무판자나 뼈를 갈아서 입었다고 하더라도 맹수나 덩치 큰 초식동물한테 한번 치이면 최소 중상일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입었다고 하더라도 길리슈트나 역활군 구분용, 상징성, 의복의 연장선..이상이 되긴 힘들겠어요. 만약 사람의 내구도가 갑옷을 입으면 곰과 같은 맹수의 공격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거나, 인간에게 매우 적대적인 종족과 종의 생존을 위한 전투를 이어나가야 했다면 발전했을 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청동기부터 서로 제대로 쌈박질이 시작된 후부터는 갑옷이 급속도로 발전한 것을 보면 말이죠. 즉 그 전 까지는 기술이 없어서 못만들었다! 보다는 기술문제는 둘째치고 입고다닐 필요성이 없었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굳이 높은 코스트의 장갑을 만드는 대신 적당히 무기 손잡이에 가죽을 덧데는 형식으로 손을 보호하고, 나무를 깎아 갑옷을 만드는 대신 투창을 만들어 던지고, 풀을 엮어 보호구를 만드는 것보다는 보자기나 바구니처럼 만들어 채집의 효율을 높이고, 뼈를 뒤집어 쓰고 다닐바에 갈아서 날카로운 도축용 칼이나 바늘 같은 걸로 만드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판단 했을거라고 봅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갑옷 것멑 같은 편견도 없었을테니까요. 오히려 갑갑하고, 덥고, 냄새때문에 짐승들 도망가는데 왜 쓰냐고 ? 수집이나 안하면 다행이지. 물론 현대인이 과거로 납치당한다면 흔한 잡초에 피부가 다 베일테니 가죽으로 온몸을 가리고 다닐 것 같긴 합니다만 ㅋㅋ 아무튼 유익하게 잘보았습니다.
냉병기로 싸우던 시절이랑 현대전을 치루는 지금이랑 병사들이 짊어져야하는 무게 자체는 그렇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갑옷과 병장기의 무게와 총기와 탄약. 군장의 무게는 현대화가 되어도 그렇게 차이가 나지않는다고합니다. 다만 기계화로 인해 전쟁에 필요한 많은 물자를 병사들이 지고가지 않게 된것뿐이죠
중간에 한가지 지적하면 의외로 맹수 사냥에도 갑옷이 효용성이 있는 케이스들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전쟁하러 나가서 입는 그런 갑옷은 아니고, 맹수들을 다치지 않게 생포할때에는 맹수들의 일격을 견뎌낼 만치 두껍게 여러장의 가죽옷을 마치 면재배갑처럼 두르고 몸으로 덤벼들어 지칠때까지 달라붙는 전법이 사용되었습니다. 가격에 덤을 붙이면 의외로 중세의 맨앳암즈를 기준으로 하면 완전무장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년 연봉 정도로 이건 무기를 합친 가격이라 갑옷만으로 하면 요즘으로 치면 아반떼 같은 준중형차 한대가 되겠습니다.
보통은 자전거 달리는 정도의 속력으로 적 옆을 지나가며 무기로 공격하는게 일반적 입니다. 그러다 보병이랑 엉키면 근접전으로 떨쳐내고 신속히 나가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보병들은 돌진이후 감속구간을 노려 말의 배, 기수등을 공격해 낙마시켜 기병을 제압하는게 보통이라 합니다.
갑옷은 맞춤 제작형이라 뺏어 입을수 없었다. 대신 장군들이나 높은 자가 입은 갑옷들은 고급 재료나 질 좋은 철로 만들었기 때문에 뺏어서 입기보다는 대장간에 팔거나 아니면 녹여서 자기 갑옷 만들거나 장식으로 썼다. 유럽 같은 경우는 가문의 깃발과 갑옷을 뺏고 빼앗긴 갑옷 주인 가문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일도 빈번 거기다 갑옷은 당시 국가에 국력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었다. 각 나라에 하급 병사 갑옷에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그 나라 국력을 대충 알 수 있었다고 함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전쟁도 없고 화약무기가 일반화된 후기에 무장들이 두정갑 안에 철편을 빼고 입고 다닌다고 투덜거리는 내용이 나오죠.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품이었는데도 김무생 배우님도 무슨 노인 죽일 일 있냐고 화내셨다 하시고. 드라마에 나오는 패딩갑옷 욕만 할 게 아닙니다. 지금도 일할 때 안전모 쓰라 하면 무겁다며 싫어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우비도 잘 안 입으려 해요. 무겁다고.
여성체형에 맞는 갑옷이 발견되지 그저 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여군이라는 개념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요. 즉, 여성이 전쟁터에 갈 일은 드물고, 잘 사용되지 않으니 만들어진 갯수도 많이 적을것입니다. 그나마도 비쌋으니 최상류층+분쟁에 휘말일 있는 귀부인 정도 아니면 엄두도 안났을것이고요. 개인별로 맞춤제작인데 체형을 고려하지 않았을리는 없죠. 귀족집 딸래미 입힐 갑옷인데... 문제는 갑옷 장인이 과연 여성의 갑옷을 만들어본 횟수가 얼마나 될까요? 반대로 전장에 나가는 병사는 싼 갑옷이라도 맞춰입어야 했고요. 수많은 병사들 갑옷 중에 한둘 될까말까한 여성이 입었던 갑옷이 제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아요. 여성용으로 따로 대량생산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주문제작이니 여자가 입기위해 주문된 갑옷은 모두 여성용으로 보는게 맞죠.
판타지에서 나오는 여성전용 갑옷은 딱히 없고 그냥 성별 관계없이 똑같은 디자인의 갑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십자군때 이슬람 병사들이 어느 포로 기사의 투구를 벗겼을 때 여자가 튀어나와서 놀랐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물론 그 기사는 성차별없이 타 포로들처럼 교수형 당했다고..)
대학생 시절 교양 수업으로 서양역사 수업 때 기사 한명이 무장하는데 필요한 금액 간단하게 계산했는데 어마어마했음. 당시 자료에 나온게 말 한필이 소 5마리인가 였는데 당시 소값이 9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였으니 말만 5천이고 만약 전투마였으면 훨씬 비쌈. 거기다 말도 무장시킨다? 전투마도 기본 한마리만 끌고다니지는 않았으니 그냥 왠만한 중소기업 자식놈이 플렉스하고 돌아다니는거임 ㅋㅋㅋㅋ 거기다 방어구 가격까지 한다? 저기서 1억? 2억? 그 이상으로 보는게 맞고 무기값까지 더한다? 진짜 영주도 손 떨면서 맞춰줬을지도 ㅋㅋ 그러다 전쟁에서 죽었다? 와 어마어마한거지 ㅋㅋ 그러니 전쟁법이니 뭐니 하면서 쉽게 못죽이게한거임 ㅋㅋ 결국 돈인겨 ㅋㅋ ㅋ
가볍고, 입기 편하고, 값도 농민병도 입을 정도로 싸고, 수리도 쉽고, 베기 정도는 충분히 막아 주고, 세탁도 가능한 갬비슨 낭낭하게 1승 추가. 아, 더우시다고요?? 삼니움 흉갑은 JPC 급의 편의성과 통풍성을 제공합니다. 아, 이 것도 불편하시다고요? 갈리아: 갑옷 왜 입음?ㅋ
서양 풀 플레이트 아머는 강궁으로도 쉽게 못뚤었스며 뚤려도 화살촉이 다 들어가지도 못하였습니다. 동양 찰갑이나 두정갑은 서양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만 결국 굳지 비싼 풀 플레이트 아머가 귀족층의 갑주가 된것을 생각해보면 풀플레이트 아머가 동양의 갑주보다 방어력이 뛰어난 것을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