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치매 아버지와 함께 했어요. 제가 수술해서 한달 반동안 가지못하게 되자, 언니와 친정어머님이 요양원 보냈어요. 치매는 너무 심각해졌고, 몸무게는 거의 반으로 줄었어요. 다시 집으로 모시고 와서 사랑으로 보살펴드리니, 예쁜 치매로 사시다 돌아가셨어요. 먹고 싶은 것 드시게 하고 원하는 것 해드리니, 대소변은 못 가려도 내 부모가 내가 아기때 똥 싸도 예뻐하고 보살펴줬듯이 해드렸어요. 힘겨울때도 있었지요. 3시간 요양보호사 도움도 받았고요. 그러나 제가 있는 것을 제일 좋아하셨고, 그렇게 집에서 사시다가 가셨어요. 내 집이라는 안정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아버님이 운이 좋으셨네요. 의무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보살핌입니다. 이분처럼 할 수 없는 보호자에게 강요할 바에는 요양원에 보내드리는 것이 백번 낫구요. 치매는 질병이지만 노화에 따른 성인병 정도로' 환자와 보호자와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병'이라고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신경과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늘 치매 환자분들과 듀티마다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며 입원 환자의 진단명이 치매일 때마다 한숨 쉬며 일한 지가 이제 4년이 되었어요 매번 바늘을 뽑아버리면서 집에 갈 거다 폭언이나 욕설 심하면 신체적 폭력을 가할 때마다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이 영상을 보니 그들에게는 저희가 얼마나 두렵고 불안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힘든 일이지만 계속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같은 간호사분들 덕분에 환자를 둔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모릅니다 아무리 아픈 환자라해도 폭언, 폭력 앞에서 두려운 마음이 드셨을 수도 있을텐데 그럼에도 환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귀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40살 요양보호사입니다. 활동을 한지 3년이 되었구요. 치매환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다보니 나의 노후 일상을 상상하게 되고 혼자서는 어려운 점이 많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들어서 뿐만아니라 현재의 나에게도 도움은 필요할때가 많더라구요. "사람은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들에게 필요한건 소소한 이야기를 할 수있는 친구 그리고 때때로 소소한 도움 이었습니다. 저와 일상을 함께 하고 있는 소년병출신 할아버지께서는 저를 돌봄대장이라고 부르시는데요. 돌봄대장으로써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종류의 치료를 만들며, 좋은 뜻을 함께할 돌봄친구들을 만나자 입니다. 아무쪼록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노후에 같이 고민하며 응원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단말 너무 공감합니다 시어머니가 치매셨고 친정엄마가 치매중이십니다 시어머니 치매셨을때 멀쩡했던 친정어머니께 시어머니의 돌봄을 힘들어서 얘기하면 엄마는 늘 그러셨습니다 너무 그러지 마라~ 엄마도 얼마 안남았다 참 서글프다~ 하셨지만 서글프단 감정을 알때쯤이 곧 임박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치매직전의 시어머니가 발병진단전 외롭고 서글프다 하셨고 친정어머니도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지 못할때 아버지랑 있으면서 힘들때 서글프다 하셨고 저 또한 그 감정을 조금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치매전엔 우울증과 동반된다고 하죠 요양원에서 실습할땐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살아있는 식욕점 고기 같았습니다 이제 엄마의 우울증은 기억도 없으니 사라졌지만 엄마를 대하는 제가 온전한 엄마의 감정을 읽으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다시 한번 사람으로 대하려 합니다
할머니가 치매가 너무 갑작스럽게왔고... 다들 일을하고 아버지도 말기암 진단을 받으시는바람에 집에서 보살필수없어 요양병원으로 입원을 시켰는데... 할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암인걸 모르고 돌아가셨어요..1년도 안되어서요. 아빠도 지금은 할머니곁에 가셨네요. 아직도 그때의 선택이 옳았던것인가.. 죄책감이 들어요. 그 짱짱하던 할머니가 정말 갓난아기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있는 모습이...아직도 선명해요.. 코로나가 한창 심할때여서 면회도 못가고.. 아는병원이라 간호사 선생님들께 안부묻는거말고는 할수있는게 없어서...더 그런거같아요. 너무나 슬프고 비참한 병이예요. 제가 치매가 온다면...스스로 갈수있는 선택지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제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을 위해서...
저희 할머니는 초기에는 같이 생활하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알아보기 어려운 가벼운 우울증과 망상 증상이 시작이었어요. 우울증이 오셔서 치매가 시작되신건지 치매가 오셔서 우울증이 시작된건지 알 수 없지만 주변 어르신 중에 갑자기 감정 기복이 심하고 심하게 우울해하시거나 혼잣말이 늘어나거나 갑자기 피해망상이 생겼다던가 하는 분이 있다면 세심하게 관찰해보시고 병원에 같이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좋아요.
글을 쓴다는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려는거란 말에 갑자기 한 숨이 납니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미쳐버릴 것 같았을 때 병원을 다녀도 해결되지 않던 모든 문제를 글을 쓰면서 버티고 해결해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 글 쓰는 행위를 머리쓰는 행위를 어케든 계속 해야겠어요. 가끔씩 빠지는 함정에서 잘 나오려면 빵부스러기처럼 길을 남겨놔야죠
오래 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를 살든 건강하게 사는게 중요한 듯ㅠㅠ 삶의 질이 중요하고.. 세상에 나온 순서 그대로 돌아가서 젊거나 어릴때 죽는이 없고, 너무 오래 살아서 생기는 치매나 다른 문제들이 없는 세상이면 좋으련만..세상에 나오는건 똑같은데 사는 모습이나 가는 건 다 다르고 불공평한 듯?!
생계는 결혼 전에 제가 부모님 노후에 쓰려고 예금해놨던 것이 있었어요. 그돈으로 남편 눈치 안보고 할 수 있었어요. 한달에 2번 영화보는 것으로 스트레스 풀었어요. 요양사님께 부탁해서 한달에 하루 종일 부탁해서 나 혼자만의 시간도 가졌어요. 요양사님께 기본 비용 외에 추가로 더 지급해드리니, 요양선생님도 성의것 잘 해주셨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부의금 들어온 것 남은 것의 일부를 요양보호사선생님께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고 봉투에 30만원을 담아 집으로 찾아가서 그동안의 감사 인사를 드렸어요. 요양선생님께도 인간적으로 대하면 내부모님께도 더 잘 해주시는 것 같아요. 치매라도 당신을 대하는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아시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5년전에 조기치매 진단을 받으시고 약을 드셨고 서서히 단기 장기기억을 잃으셨어요. 현재 85세이시고 말수가 적어졌고 같은 질문을 되풀이 하고 본인 나이를 잊어먹고 계절을 모르긴 하지만 모든 대화 가능하시고 항상 긍적적이고 희생적이시고 자식을 사랑히는 맘은 늘 똑같애요. 기적이고 감사한일이죠. 오래 사셨으면 좋겠는데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두렵습니다. 제 경험상 컨디션에 따라 기억력이 좋아지고 나빠지곤 하는것 같아 편안하게 해드릴려고 하고 취미생활도 하는데 쉽진 않죠. 여기선 작가나 영화감독 과학자분들의 토론인데 의사나 질병관련자 없이 직접 옆에서 겪는 환자얘기가 아니고 먼사례라서 그리 도움은 많이 안되네요. 수녀 얘기는 오히려 치매 걸린 뇌를 가진분들이 걸린지도 모르고 대화도 많이 하고 행복하게 사셨다는 그런 사례를 들은것 같은데.... 치매라고 해서 모르는 사람은 무조건 안락사 취급하는 무서운 병이 아니고 이젠 중년부터 시작되는 누구에게도 올수있는 노화의 질병으로 모두 예방하고 사회에서 좀 더 긍정적인 눈으로 많은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견식이 짧지만 영상 시작하자마자부터 토를 달자면, 외부에선 집을 가고싶어하고, 집에선 외부에 약속이 있다고 나가려고합니다. 요양원은 상대적으로 초기보다 중증의 영역입니다. 초기 증상에서 가짜 정류장은 잘 안먹힙니다. 초기 증상에서 본인이 꽂힌 부분에 대해서의 기억력은 상당히 오래갑니다. 전 치매의 진행을 허구의(개인의 순간의 감정에 따른) 목적과 그 목적에 대한 집착, 뒤이은 집착의 붕괴가 치매라고 생각합니다. 수녀의 케이스에 대해서도 그렇고 저와는 다른 경험들과 의견들이 가득하지만, 재밌는 좋은 관점들인 것 같네요 ^^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있는데 오래됐어요 그런데 나이 50에 치매같아요 문장으로 말하는게 힘들고 자꾸 남을 의심하고 자꾸 옛날의 집과 똑같은 환경의 시골집을 찾게되고 마치 다른건 다 죽고 오직 감정만 존재하는 듯한 분노와 화만 남은...빈껍데기 육체만 있는거 같아요 사람이 싫어지고 절 공격하지랂는 유일한 동물만 조아요
물음표님 저는 56반에대 갓 진입했습니다 우울증 갱년기 증상도 없구요 제가 2022년도 10월달에 ((의료혁명 종부원리)) 유투브 영상을 접한고 난후 저의삶은 그전은 매일 질병 치례를 했어죠ㅠ 지금은 건강해지고 있답니다 우리몸의 장기는 모두 연관이 되어 있어요 현대 의학에서는 개별 치료를 해주지만 예)심장이 나빠도 머리에 혈액 순환이 잘되게 되면 우울증은 사라지게 되어 있답니다 의료혁명 종부원리 영상을 보시고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3:28 나는 반대로 인생은 편집된 영화가 아니라 그냥 촬영된 총합이 내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봄.. 내 자아가 반영이되어 사회적인 내가 되는것일뿐(그 모습이 온전히 나라고는 할수 없을것같음)... 1차적으론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것도 무의식의 내자아가 선택이란 걸로 한번 걸러서 기록된다고 봄
동네 병원 한의사선생님, 양의사선생님께서 요즘은 흔치 않지만,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급할때는 왕진을 와 주셨어요. 급할때는 제가 아버지를 업고 병원으로 뛰어가니까, 체구가 작은 여자가 안스러우셨는지, 전화하면 집으로 와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멀리있는 선생님께 일년에 한두번 감사인사 드리러 갑니다. 진짜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시거든요.
얼마전에 외할머니 친할머니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혼자서 쓸쓸 몇년을 보내셨는데 갈때마다 너무 말라가더라구요 하지만 부모님도 칠순이고 몸도 아파서 수술하시고 할머니를 모실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정말 속으로 죽어야 요양원에서 나올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할머니는 몇일전 돌아 가셨는데 입관할때 몸에 상처도 계시고 ... 정말 속상해서 많이 울었네요 얼마나 내집에 가고 싶으셨을까요 코로나땐 면회도 안됐고 너무 슬프네요
재치있고 지혜롭던 우리 엄마가 치매환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 뒤로 치매에 관한 영화 드라마 등이 나오면 일단 봤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작품도 진정한 치매환자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다. 살인자의 기억법도 마찬가지였다. 치매를 글로만 배운 작가들의 자만이 느껴지는... 모르면 차라리 쓰지 말길.
@@blahblah8759 이걸 오만하다고 표현하시다니... 전 그저 상처 많이 받으셨구나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세상 치매를 다 안다고 생각하셔서 저런 감정을 느끼시는게 아니라, 스스로 느낀 절망감이나 아픔에 비하면 너무 장난같은 수준으로 표현된다고 느껴지시니까 저렇게 생각하게 되는것 아닌가요? 원래 소설이나 영화는 어지간해선 당사자가 겪고있는 현실을 따라갈수 없으니까요. 그냥 많이 상처받고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시구나 하면 되지, 그걸 오만하네 뭐네 하며 자기 기준대로 사람을 평가하고 비난하는 게 옳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망각은 치매 증상 중 아주 나이스한 단면일 뿐인데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도 이상하고, 알츠하이머와 일반 치매가 다르고 또 파킨슨병이 달라요. 부정망상과 섬망은 주변 사람을 너무 괴롭게 해요 ㅠㅠ 우울과 고집스러운 성향이 시직되면 약을 먹기 시작하는게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문제는 한국에서 자신이 그렇다고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