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바뀌면서 사라져 가는 것이 많은데 이런 오락실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뭔 대수냐고 하는 분 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락실이 사라져서라는 현실의 그늘 속에 지금 이 세상에서 힘겹게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도 어릴 적 즐거움을 간직했던 추억의 한 구석이 파편처럼 부서지는 것이기에, 더 마음이 아프고 그래도 그 자리에 찾아가면 볼 수 있었던 내 자신의 역사의 한페이지가 이렇게 사라졌네라는 허탈감도 커서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감정을 한참 버파하던 때의 양재의 메가존 오락실이 사라질 때 느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 들의 추억을 지켜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정인 오락실 R.I.P FOREVER......
안녕하세요. 정인오락실의 스파2대쉬 유저입니다. 정인오락실이 없어지고 나서 상실감이 굉장히 큽니다. 밤새워서했던 팀배틀, 중국원정, 원정가기전에 정인의 멤버들과 분석하고 연습하고 했던 추억들이 사라졌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역사는 바뀌니까요. 슬픕니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 가슴속에 묻습니다...
상판때기 아크릴로 맞출때 버튼은 일제 산와버튼으로 맞췄습니다. 중국에 있는 기계들은 일제기계가 많았기때문에 레버는 물론 버튼까지 익숙해져야 한다는 판단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안양에 살고 있었는데 아크릴 상판 한쌍을 차에 씯고 노량진으로 가는길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사당역부근에서 접촉사고가 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험사 직원이 와서 이것저것 설명을 하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에도 이게 빨리 설치가 되어서 연습을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2016년 중국상해대회 결승전영상입니다. 1P 한국 엠비손 vs 2P 천진 라오인 (저는 16강에서 이 라오인에게 패배했습니다)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fz7HwUl-sdc.html 스파를 좋아하시는분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 영상입니다만... 링크걸어놓는것이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한때 정인에서 이니셜D를 했던 유저입니다. 철권 유저들처럼 사장님께서 영업시간 이후에 셔터 키를 주시면서 밤새 게임 할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덕분에 제 인생 첫 세계 랭킹 3위라는 타이틀을 얻은 적도 있었네요 (물론, 많은 맵중 하나였습니다만.....) 친구들과 정인 오락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만, 사장님께서는 부디 꽃길만 열리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2016년 상해스파2 대회 사진에 있는 일당백입니다 스파하러 맨날 가다가 셔터내리는 마지막날 출장으로 인해 가보지도 못하고 이튿날... 셔터에 세 놓는다는 글귀에 눈물을 참을수 없었네요 영상 보면서 또 눈시울이ㅎㅎ 안녕 정인~ 사장님 스트리트파이터2를 즐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성회님 정인오락실의 주제를 넘어 스파2의 역사를 한눈에 보게 해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코리안 싸이코 후랏샤~ 머릿속에서 왜 자꾸 맴돌죠?! ㅋㅋ
안녕하세요. 영상에 참석했던 정인 '폐인' 입니다. 이 새벽에 간만에 영상을 보는데 또 울컥하네요. 제 인생에서 정인은 고향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냥 아무 약속 없이 아무날 아무 시간에 가도 친구 형, 동생 들이 있었고,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곳이었고, 제 인생에서 게임으로 중국원정만 수차례,,,제 젊음과 같이 갔던 인생의 동반자였죠. 천진에서 한글 쪽지하나 달랑 들고 정인을 찾아온 '라오따' 와는 지금도 온라인에서 치고받고 싸우고 있으며, 전설의 베가 '소차자' 를 잡은 그 날은 너무 흥분이 되서 천진 어느 모텔방에서 잠을 못이뤘었죠. 한국에서 원정을 간다면 공항도착부터 중국게이머 들의 호의가 이어졌고,원정 때마다 극빈 대접을 받으며 호사를 누렸던 시절이 있었네요. 정인폐업과 코로나라는 시대상황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갖지는 못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저는 어느덧 또 원정길을 나서게 될 겁니다. 그게 제 인생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라는 걸 지금도 느끼고 있거든요. 비록 정인은 문을 닫았지만 제 맘속에 정인은 항상 고향이었습니다.
하.....전 남들이 배그, 오버워치하며 친구를 사귈때, 전 혼자서 오락실을 다니며 철권, 스파, 킹오파등 여러 격투게임을 즐겨하고, 온라인 게임보단 재밌고, 감성적이고, 즐겁게 하는 특히 철권과, 스파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저보다 연세가 높거나, 형, 삼촌뻘의 분들이랑 친하게 지내며, 기술도 연마하고, 집에서는 플스를 키며, 철권을 했는데 제 아지트, 사교장이나 다름없던, 이 오락실이라는 곳이 저에게는 남다른 추억과 기억이 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은 중학교를 다니며, 유일한 낙인 오락실이 문을 닫거나, 가지를 못하니, 계속 즐겁지가 않네요.
@@yeonungkim6204 감사합니다. 평소에 컴퓨터보다 콘솔에 큰 애정을 느끼고 제 첫 콘솔인 닌텐도64와, ps2가 저의 큰 인생의 전환점을 바꾼것 같아요. 비록 제 또래의 게이머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토론하거나, 의견을 나누는게 좋군요. 어쨌든 칭찬 감사드려요.
어릴적 50원할때 부터 오락실 다녔는데 엄빠한테 걸려서 귀때기 달아날때가 어제 같은데 귀때기 잡히던 아들이 귀때기 잡을 아들이 생겼지만 그런 추억 못만들어주는게 때론 눈물 날 정도로 그립고 생각나네요..그땐 건강하신 아빠도 계셨는데 지금은 하늘나라 가셨지만...게임이 질병이라고 하는 사회가 참 매정하게 느껴지네요...
저희 집 주변에도 진짜 오래된 오락실이 있죠... 드라마 응8에서 나온 오락실인대 최근 코로나때문에 손님이 없어서 지나갈때마다 들리던 버튼 소리가 안들려서 어색하더라고요.... 학교등교할때도 들리던 버튼소리였는대... 어쩌면 친구들과 같이 놀던 추억의 장소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정인오락실은 자주 못갔지만 2000년대 초중반부터 2010년 초중반까지 정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던 숭실게임랜드 열심히 다녔었습니다. 정인도 정인이지만 숭실게임랜드도 늘 최신 아케이드 게임이 많았고 깨끗했고 여름엔 시원했고 가격도 착했었네요.. 사장님은 늘 까무잡잡 피부에 일하시면서 돌아다니셨던 기억이 납니다.. 인사도 잘 받아주셨거든요. 겉으로만 봐도 오락실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그런 분이었는데.. 이젠 정인까지 문을 닫았네요. 안타깝네요. 정인 오락실이 문닫은 것 자체도 많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사장님 이제 앞으로 하시는일 다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회형님 형님이 버파나 철권, 스파를 자주 다뤄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게임판에 이미 틀딱장르로 인식되고 있는 대전격투인데 가끔 이쪽 썰 풀어주시니 너무 좋네용 ㅎㅎ 잘볼게요~~~~ ------ 보고나서 진짜 마음이 너무 짠하네요... 그린에 이어 정인까지 닫아버리면 정말 아케이드의 명맥은 끊겼다고 봐야겠군요. pc로 철권이나 스파를 종종 하지만 항상 아케이드의 감성이 그리웠는데 엘후에고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ㅋㅋ 성회형님도 격겜 최후의 (인간)보루중 하나니까 앞으로도 틀딱장르 격겜썰좀 많이 풀어주십쇼...ㅜㅜ
노량진에서 공무원 준비하던 2010년.. 학원에만 박혀서 스트레스 받다 배고파 컵밥 하나 먹고 소화시킨 다고 돌아다니다 들어가게된 정인... 수험생활하며 어려운 지갑형편에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수있던 쉼터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폐업소식을 듣고 나니 옛 추억에 마음한편이 찡합니다.. 그동안 운영해오신 사장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오락실을 무서워했고 격투게임을 도저히 못 했던 오락실 게임도 못하던 외톨이였습니다. 게임 잘하는 게이머 형들이 존경스럽지만 무서워서 오락실을 멀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를 볼 때마다 저는 제가 잘 모르고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마치 제가 당사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만큼 공감이 갔습니다. 이미 지나간 '역사'에 고개가 숙여지면서도 이 기록영상이 계속 존재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문화 중 어디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지만 한편 살아왔던 동네에선 이러한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거든요. 가장 감동이 느껴지던 게임영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아는 오락실의 실체가 점점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정신을 차려보면 저도 이젠 더이상 그때의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현실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새로운 터전에서 그 유지가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고 계속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좋은 영상 잘 봤고 정인의 마지막을 함께 슬퍼합니다
그린에 이어서 정인까지..진짜 아케이드 시장은 겨우겨우 숨만 이어가던 신세에서 이제는 임종이 머지 않았구나.. 고전 철권, 스파2 유저는 아니지만 철권7부터 시작한 겜돌이로써 아케이드 철권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이번 그린-정인 폐업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짠 하네요.. 이런게 세대 교체일까요. 생각해보면 2000년대 이후로 나오는 속히 말하는 "새로나오는 게임"들은 순환 주기도 빠르고 예전 게임들만큼 자리잡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이렇게 벨런스 붕괴를 떠나서 말씀해주셨던 학창시절과 추억들.. 과도기의 유년시절을 함께 해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가는게 느껴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캐릭터를 맡았던 주연 배우는 더 이상 액션을 찍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고 보던 프랜차이즈 영화들도 하나씩 그 시리즈를 끝내고 말았죠. 이젠 오락실마저도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아 가슴 한켠이 씁쓸해집니다.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 옛 추억을 나누려 해도 이젠 추억을 나눌 장소마저 없어지고 있네요. 그래도 이 말 만큼은 꼭 하고 싶네요.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정인을 비롯해 우리의 유년시절을 책임져주었던 오락실들.. 모두 잊지 않겠습니다.
이니셜D 아케이드 버전2때부터 버전 4때까지 정인 죽돌이입니다. 사장님 항상 친절하시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셔터 내리고 오락실 밤샘 전세 내주셨었는데.. 이 소식을 이제야 듣네요.. 사장님 어디를 가시건, 어디서 지내시건 즐겁게,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락실 황혼기에 입문해서 10년넘게 철권을 즐긴 유저입니다. 이렇게 오락실이 하나 둘 문 닫는다는 사실에 뭔가 서글퍼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현재 엘후에고로 시대의 흐름이 이동했지만 그곳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문을 안연지 꽤 됐습니다. 부디 엘후에고에서 만큼은 다시 번창하기를...
@@aaa-kz9bx 격투게임이 장벽이 높은건 매니아층 게임이라는게 큰 이유인데.남아있는게 싹다 고인물들이라 진입이 어려운거임.그 남아있는 고인물들은 기술을 프레임 단위로 쪼개면서 분석하는 사람들이고.이건 게임의 순수 난이도 외적인 문제라 롤보다 진입장벽 높다는건 말이안됨.롤의 진입장벽이 높게느껴졌다면 걍 롤이 취향이 아니라 재미없어서 그런거임.
@@kkjin7936 롤의 진입장벽이 높은 건 맞습니다. 예전에는 낮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챔피언이 148개나 되고 그 챔피언 전부를 대충이라도 알고 있지 못하면 모르는 상대를 만났을 때 라인전부터 아무것도 못하고 터지는, 신규 유저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게임 자체가 하기싫어지는 이유가 됩니다. 라이엇에서도 챔피언 개발과정에서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고 오피셜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신챔프 중에서 플레이하기 쉬워서 플레이 적응이 빠른 챔피언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들이 카밀, 세트 같은 챔피언이고요. 가렌이 원년멤버인데도 불구하고 성능한계 때문에 대회에 등장하지 않는데도 오랫동안 리메이크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튜토리얼과정에서 조작이 쉽고 간편한 챔피언으로서 남아주어야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