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3년차입니다... 집이 목조인데 진짜 느므느므느므느므 미친듯이 집이 추워요ㅜㅜㅜ밖은 한국보다 덜 추운데 집에서 패딩을입고 있어요......한국에선 쓰지 않던 핫팩은 필수.. . 한국의 온돌난방은 진짜 최고임을 다시 한번 느껴요.. 한국돌아가면 온돌에 뒹굴뒹굴하며 귤 까먹고 싶음
지진이 자주발생하다보니 위급시 탈출을 쉽게 하기위해 이중창이나 발코니의 샷시가 없다는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당연히 이중창인 한국집에 비해 단열기능이 떨어지고 추운게 아닐까요. 각자 그 나라의 문화에 맞게 주거문화가 형성된거라고 보이네요. 유카단보라고 우리나라 온돌같은 개념의 집도 있는데 최근 보급되는 추세지만 모든집에 다 있을 정도로 당연하고 보편적이진 않은걸고 알고있어요. 다음에 이사가는 집은 꼭 반드시 유카단보로 하리라고 맘 먹음ㅋㅋㅋㅋ
일본내 전기료가 비싼데다 누진세 폭탄 맞을 수 있어서 값싼 등유 스토브가 애용되는거라 보시면 됩니다. 대학다닐때 히로시마에서 온 유학생 친구 초대 받아서 겨울에 1주일간 여행간 적 있는데, 그 친구 집이 어찌나 추운지 덜덜 떨었던 기억 나네요. 화장실에서 씻거나 볼일 볼때 추우니 입구에 등유 스토브 놔두고 트는게 일반적이라는거 몸소 체험하고 충격받은 ㅋㅋ
근데 목조건물 ㄹㅇ 뒤지게 추움 진짜로. 어릴 때 집 안에 계단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 살았었는데 1층 방 3개, 주방, 거실, 2층 방 2개 각각 다 히터놓고 특히 거실은 넓어서 이동식 히터? 암튼 움직이는 거 2개 따로 놓음. 2층 방 하나는 놀이방이었는데 겨울에 거기서 놀 때 수면양말 안 신으면 발 꽁꽁 얼었음. 물론 집 자체가 오래 되기도 했는데 진짜 목조 건물 개추움 ㄹㅇㄹㅇ
아소산으로 유명한 구마모토현에 가면 땅에서 뜨거운 증기가 엄청나게 솟아올라오는 동네가 있습니다. 그 동네분들은 집집마다 땅에서 나오는 증기를 한 곳으로 모으는 장치를 설치해서 실내에 적정량을 유입시키거나 라디에이터 파이프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난방비 안 들이고 난방을 하더라구요. 물론 그 증기로 음식을 익혀먹을 수 있는 장치도 있었는데 파이프에 연결된 밸브로 증기량을 조절해가며 고구마에다 닭고기까지 익혀 먹었던 재미난 경험을 했었어요.
물주머니,유탄포,탕파가 다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요.저온화상에 유의하셔야합니다. 또 뜨거운 물을 가득 넣으면 압력으로 인해 뚜껑이 뛰어나가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어 80%정도의 물만 넣으셔야하고요. 한국에 전기 찜질돌 파는데 그게 금방 충전 되고 간편해서 좋아요. 물주머니보다 훨씬 나으니 그걸로 알아보세요.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소개하신 히바치는 한국에서도 예전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요강" 아니구요^^ "화로"입니다. 일반적인 크기는 직경 3,40cm 정도이고 안에 달군 숯을 넣어서 방에 놓아두면 차가워진 손을 쬐기도 하고 서늘한 윗 공기를 덥히는 역할을 하지요. 화로는 기본적으로 난방 도구이지만 보통 식사를 함께 못한 늦게 오는 가족을 위해 찌개나 국 등을 올려놓아 식지 않도록 데우는 용도로도 쓰였습니다. 저는 60대 후반이고 서울 사람인데 제가 어렸을 때는 시골 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안방에 화로를 놓아두는 집이 꽤 있었습니다(라는 것은 연탄과 더불어 장작을 때는 아궁이도 별도로 있었다는 뜻입니다-그렇게 나온 숯을 화로로 옮기는 것이지요). 참고로, 요강은 보여주신 히바치와 비슷한 듯 하지만 생김도 다르답니다. 검색창에 "요강"을 치시고 이미지를 보시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훨씬 둥글고 크기는 좀더 크며 입구는 더 작습니다. 일본분이시라면 놀랍네요. 요강은 아마 한국의 젊은 세대조차 모르기 십상인 잊혀진 물건인데 예로 드시다니요. 한국에의 관심이라면 반갑습니다. (억양에 일본 느낌이 없어 무척 놀라웠습니다.👏어떻게 공부하면 그럴 수 있는 것인지)
일본에서 살고있는 외노자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난방용품은 전기장판, 충전식 유탄포, 판넬히터네요 전기장판같은경우 일본제품도 최근에는 꽤 성능이 괜찮은 편이지만 역시 한국의 보일러가 그립습니다ㅜㅜㅠ 코타츠라던가 등유히터라던가 애니에서 자주 나오는 난방용품에 무언가의 낭만을 품고 계시는 분들... 그냥 한국 온돌이 짱입니다...
일자 순서없이 유우키님의 영상을 보고 있는 시청자입니다~ 어쩌다가 유투브 알고리즘에 이끌려서 이렇게 보고 있는데, 한일감정이 다소 안좋지만 이렇게 문화차이를 알게되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ㅎㅎ 그리고 제가 해외여행 갔을 때 가장 좋았던게 일본이기도 했어서... 다시 또 가고 싶은 맘이 큽니다 ㅠㅠ 그냥 이렇게나마 대리만족하고 있는데, 유우키님이 코로나도 걸리지 말고 건강하게 콘텐츠 제작해주시면 좋겠어요~ 항상 재밌게 영상보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수익을 기부한다는 영상도 봤는데, 대단하십니다 ㅠㅠ 저도 꼭 유우키님과 같은 인물이 될 수 있게 노력할께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여러가지 영상을 보다보니 느낀 것인데 일본은 문제를 맞이했을때 그 물건을 통째로 바꾸는 것 보다는 약간의 수정을 거치거나 보완 기능을 하는 다른것을 추가시키는 형태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일본에 거주하신 분들이 보시면 이 생각이 맞는지 알려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엥 코타츠 매년겨울 잘 사용중인데 절대 화상입을정도까지 뜨겁지않은뎈ㅋㅋㅋㅋㅋㅋㅋ옛날 숯넣는 코타츠방식말씀하시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그걸 요새도 그런 방식으로 쓰는 사람이 있어요? ㅋㅋㅋ걍 윗님말대로 암만 세게틀어도 화상입을정도는 아닌데;; 실제로 얼마전에 코타츠틀고 스키야키 해먹음 문제하나없음
개인적으로 30년 넘게 살면서 가장 추웠던 겨울 2번 중 한 번이 진주 공군훈련소(부사관이라 12월중순~3월말)였고, 한 번은 재작년 겨울의 일본이었습니다. 겨울에 춥다고는 들었는데 목조건물이 진짜 춥긴 하더군요. 거기다가 호텔 기숙사가 토치기현 북부의 산골에 있다보니 밤에는 영하 가까이 떨어져서 집 안에 있는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정도였습니다. 같은 호텔에 있던 중국애들은 난방기 막 틀다가 전기요금 폭탄맞고, 처음 경험하면 정말 너무 춥더군요. 그나마 저는 110V용 전기장판을 한국에서 가져와서 겨울에는 이불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산에 있다보니 두 번의 여름은 오히려 시원하게 보냈었는데, 겨울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유우키님도 한국의 온돌 보일러를 맞보신분이라 겨울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거짓말 1도 안 하고 겨울 때 보면 도쿄에 거주할당시에 일본이 한국보다 따뜻했는 데 겨울 때 너무 추워서 고생을 심하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온풍기 틀어도 이게 공기 중에만 따뜻하고, 몸은 안 따뜻하지도 건조해져서 진짜 매 번 겨울이 정말 힘들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댓글 읽다보니 한반도의 전통온돌과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바닥 보일러를 같은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네요. 이 둘은 방바닥을 뜨겁게 한다는 것은 유사하지만, 작용방식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온돌은 뜨거운 공기가 방 밑을 한 방향으로 지나가면서 난방을 하고 이 공기는 굴뚝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는 한반도 뿐 아니라, 북유럽, 이베리아반도, 에티오피아 등에서 유사한 방식의 난방을 했던 유적이 발견됩니다. 반면, 보일러는 공기가 아니라, 물을 끓여서 이 물을 펌프로 보내면, 뜨거운 물이 도관을 통해서 난방을 하고 차가워진 물은 폐쇄도관을 통해 보일러로 돌아오는 영구 순환 방법입니다. 산업혁명이후 유럽에서 개발되었는데, 방바닥 밑에 관을 까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공이 간편한, 세워진 형태의 라디에이터 형태로 주로 쓰입니다. 국내에는 1970년대에 도입되었는데, 한국인들은 라디에이터보다 방바닥에 아예 도관을 시공해서 방전체가 바닥부터 따뜻해지는 형태를 더 선호했습니다. 처음에는 연탄보일러로 시작했고 그 이후 석유를 거쳐 현재는 가스 보일러로 정착하게 되었어요. 전통온돌의 단점으로는 일산화중독 사고가 빈번했었다는 것과, 단층집 밖에는 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일러 난방이 시작되고는 고층 아파트가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급격한 도시화가 가능해 졌습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영상이네요!! 코타츠처럼 알고 있던것도 있고 유탄포처럼 몰랐던 것들도 있네요! 이로리가 변형된게 코타츠인줄도 첨 알았어요ㅋㅋㅋ 유익한 영상이네요. 몇년전에 홍대에 있는 코타츠 카페 가서 코타츠를 이용해본적이 있는데 따뜻하기도하고 색달라서 재밌더라구요. 코로나가 가라앉으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 유우키님도 겨울준비 잘하셔서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되세요^^
목조식 주택이 문제가 아니라 저도 일본 유학했을때 맨션이 겁나 추워서 왜 밖이랑 차이가 없나 했더니 일본 자체가 단열제 기준이 존나 낮아서 단열제를 진짜 조금 넣어서 엄청 추운거더라구요. 한국은 날림공사한곳 아니면 단열제 빡시게 넣기도하고 일본보다 단열제 관련 기준이 높아서 더 따뜻해요.
30년전만 해도 등유 스토브 쓰는 집들 종종 있었어요. 옛날 마당있는 한옥식 주택은 문만 닫아선 웃풍도 있고, 특히 한옥식 주방은 이미 아궁이들 없애고 가스나 전기렌지로 바뀌었을때라 부엌일할때 입김이 날만큼 추워서 난로를 들였던 기억이 있네요. 고모네 집에 겨울에 놀러가면 난로를 안 틀면 너무 춥고, 틀어놓으면 등유냄새덕에 머리가 아파서 들락날락했었는데, 나중에는 전기 스토브가 생겨서 그걸 또 즐겨 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