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콘대담] 인생은 각본인가? 메소드연기론 _240511 

본성적인 건요, 구하면 반드시 얻는다.
자유도가 높다는 겁니다.
그런데 자유도가 낮은 영역, 얘기해 볼게요.
맹자가 뭐라고 하냐면
"그런데 운명이 걸린 일은 구해도 못 얻는 수가 있다."
"그런데 본성은 구하면 반드시 얻을 수 있다."
왜? "원래 네가 갖고 있는 거기 때문이다."
밖에서 구하는 것은, 두 가지 얘기해요, 맹자가.
"구해서 안 되는 게 있고"
구하면 안 되는 게 있고, 애초에.
구하는 게 도리에 안 맞는 게 있고,
"구한다고 해도 못 얻는 게 있다."
운명의 영역을 얘기합니다.
공자님도 "부자가 되는 거,"
내가 노력해도, 자기 각본을 아신 거겠죠.
"그건 내가 노력해서 될 게 아니야."
그러니까 "난 내 좋아하는 거 할래."
본성 따를래. 그러니까 내가 언제든지 원하면
얻을 수 있는 데다 투자할래.
제가 예전에, 이런 얘기도 지금 다 꿰지는 거예요.
제가 예전에 기도드릴 때도요,
밖에 있는 거 원하는 기도보다는,
본성 구현 잘하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6바라밀을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요,
이루어져요, 반드시. 자유도가 높아요.
그리고 우주가 원하는 거예요.
이거는 우주가 원하지 않는 걸 수 있어요,
내가 비는 게, 각본에 안 맞다면.
만약에 맞다면요, 기도만 했는데 이루어질 수도 있어요.
그게 원래 내 각본에 있었다면 '될 일 될'이니까.
안 될 일일 수도 있다는 거죠, 항상.
그래서 자유도가 더 높다, 이쪽이. 됐죠?
자, 여기서 이것까지만 더 하고 끝낼게요.
메소드 연기를 하려면요,
결국 핵심은 '6바라밀'입니다.
그런데 제가 각본과 배역을 크게
셋으로 나눠봤어요, 항상.
이걸로 앞으로 설명해 드릴 거예요.
'중생'과 '소승'과 '대승'.
뭐든지 배역이 크게 이렇게 나뉘어요.
소승의 길, 대승의 길, 중생의 길.
불교식으로 말하면요. 다 6바라밀입니다.
그런데 중생은 어디다 쓰냐면요,
'욕심 성취'에 6바라밀을 씁니다.
소승은요? 안 태어나려고 쓰거든요.
뭔가 고생 안 하려고요.
'욕심 초월'을 위해서 씁니다.
아무리 봐도 욕심을 버려야
기대가 없어야 고생을 안 하더라.
내가 탐진치 작동을 최소화하겠다.
그런데 대승만 '양심 성취'를 하려고 씁니다.
이게 차원이 다릅니다. 대승은요,
양심을 성취하는 게 목표예요.
자, 그런데 여기에다가 6바라밀을 쓴다고 할 때요,
목표가 이거죠.
목표는요, 사실 이거 자체가 다 욕심입니다.
욕심인데, 이거는 양심을 성취하겠다는
욕심이라서 따로 '원(願)'이라고 불러주는 거예요.
원(願) 원(願).
이 두 개, 이것도 욕심. 이 소승은 애매한 게요,
소승은 원적인 측면도 있고, 욕심적인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욕심적인 측면에서 보면요,
왜냐하면 고통 벗어나겠다는 것도 욕심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호리피해(好利避害)'라고 그러죠.
이익을 좋아하고, 중생은.
뭐라고 그랬죠? 손해를 싫어한다.
손해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이쪽은 '호리(好利)'면.
'호리(好利)'가 강하면 이쪽은 '피해(避害)'가 강해요.
이것도 '피해', 여기도 '호리'예요.
열반이라는 이익을 얻고 싶은 거예요.
고통을 떠나서 열반락에 빠져서
고생 안 하고 싶은 거예요, 소승도.
대승은요? '호리피해'
자기 욕망을 성취하고 싶은 거예요.
욕망이 좌절된 상황이 싫고, 욕망 성취를 원하는 거예요.
사바세계의 고통이 싫고, 열반의 락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욕심 관련해서 얘기드리는 게 더 선명해요.
이쪽은요? 오로지 '양심 성취'입니다.
'6바라밀 구현'이에요, 목표가.
차원이 다르다는 거 아시겠어요, 대승하고?
근데 이쪽은 왜 따로 쳐주냐면,
이쪽은 참나는 각성하거든요. 그러니까
참나 알고, 6바라밀 하거든요.
6바라밀의 맛이 달라요, 여기도.
참나를 아는 쪽으로 움직이니까.
그래서 '욕심 초월'. 고급스럽게 얘기해주면요,
'양심 성취'가 아니고, '양심 접속'까지만 합니다.
자, 그런데 이게 '능가경'에 가면요,
똑같이 나와요. 저도 놀랐어요.
제가 이런 '메소드 연기론'을 주장하고 나서
딱 떠오른 게 '능가경'에 이런 구절이 있지 않나?
하고 찾아가 봤더니 정확해요.
'능가경'에서 '세간 6바라밀'을 얘기합니다.
그다음에 소승은요, '출세간 6바라밀'을 얘기하고요,
대승은 '출세간 2+ 상상 6바라밀'이라고 해요.
아예 명칭을 이렇게 정해놨어요.
그럼, 경전까지 활용해서 얘기해 보자고요.
'세간 6바라밀'은요, 신통 얻어서
천국 가겠다는 발상입니다. '능가경'에 의할 때.
'출세간 6바라밀'은 열반락을 얻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얻겠다 이게 다 쓰여있어요, 경전에.
'출세간 상상'은 자리이타, 중생 구제입니다.
완전히 차원이 다르죠.
제가 각본과 배역을 세 개로 나눠봤어요.
여러분이 맡으실 배역, 그리고 그 각본의 흐름이
이렇게 달라요. 어떤 거 당기세요?
저는 누구 한쪽을 폄훼하려는 게 아니에요.
중생들은 이 길을, 이 셋 중의 하나를 걷고 있다.
여러분 받으신 각본은 이 셋 중의 하나예요.
혹시 여기 앉아계신 데, 이거 지금 받으신 분들?
괜찮아요, 6바라밀도 배워야 해요.
왜냐하면 욕심을 성취하려고 해도.
그런데 재미있는 게, 제가 이런 주장을 해놓고
결국은 이게 모든 중생이 다 걷는 길인 거예요.
이 각본, 이 우주적인 각본에는 중생들이
다 걷는 길이 다 포함되어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중생'에는요, 지금 동물도,
'짐승'이라는 말이 '중생'에서 간 겁니다.
동물을 짐승이라고 하는 것도, 중생이라고 본 거예요.
동물들도 다 욕심 성취하려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연기를 잘하려면,
이 욕심을 이루려면 뭘 해야 해요?
똑같이 6바라밀을 잘해야 된다는 게
지금 '능가경'의 가르침이고요,
더구나 불경 중에 그 아라한에 도달하기 위해서
반드시 닦아야 하는 '37도품',
견성하기 위해서 닦아야 하는
해탈하기 위해서 닦아야 하는 '37도품' 중에
사신족(四神足), 사여의족(四如意足)이라는 게 있어요.
신통의 발이니까요, 신통의 토대라는 거예요.
신통을 이루려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네 가지.
욕망·욕심 욕(欲), 염(念) 몰입,
관(觀) 연구·분석, 근(勤) 부지런함
여기서는 이거죠, 부지런함.
자, 욕망(慾望), 염(念), 관(觀), 근(勤).
'수심결'에 나와요.
'간절히 욕망하라!' 제가 풀어놨습니다.
'깨어서 몰입하라! 연구 분석하라! 실천 노력하라!'
부처님이요, 신통을 얻으려면 이걸 해야 한다고 해놨어요.
근데 제가 뭐라고 거기다 풀어놨냐면, '수심결'에 보시면
'공부건 사업이건 연애건 다 이거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 '몰입' 책도요,
'몰입해서 욕망 성취하는 법'을 다루고 있죠.
제 '몰입' 책이나, 지금 '수심결'에서
계속 얘기하는 게,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몰입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죠.
그런데 더 나아가서 이게 보세요.
염, 관, 근이 뭐냐면요, 이게 선정이죠, 염(念)이.
관(觀)은요? 지혜죠. 근(勤)은요? 계율이죠.
계정혜(戒定慧)죠. 3학입니다.
원래 3학은 아라한들이 부처 되려고,
열반 얻으려고 닦는 거죠?
보살이, 아라한이 다 공부하는 게 3학이죠?
거기에 뭐가 붙어있어요? 욕망이.
자 보세요! 결국 3학의 확장판이 6바라밀이죠?
석가모니께서도 결국 같은 얘기했다는 겁니다.
석가모니께서도 뭔 얘기했어요?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서 6바라밀을 닦아라!'
이랬다는 거죠. 어떠세요?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서 '몰입, 선정' 쓰고요,
'지혜' 쓰고요, 온갖 노력 다 기울이라는 겁니다.
이 노력 안에 뭐가 들어가겠어요? 이 노력에?
'보시, 지계, 인욕, 정진' 다 들어가겠죠.
노력하는 것들. 그럼 6바라밀이 되어버리죠?
제 '수심결'하고도 지금 통합니다.
즉, 현상계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려면
욕망해야 해요. 욕망하고요,
거기에 6바라밀이 총동원해야 한다.
욕망, 몰입, 연구, 필요한 모든 노력들,
사신족으로 보니까 더 간명하죠.
그러니까 모든 중생은요,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서 사신족을 닦아야 해요.
저게 메소드 연기의 핵심입니다. 6바라밀 닦아야 해요.
단, 6바라밀에 뭘 얹어서요? 욕망을.
그러면 이거를, 이 욕망이 욕심 성취이면
'중생'인 거고요,
욕심을 초월해서 열반을 얻고 싶은 거면
'소승'인 거고요,
중생을 구제하고 싶은 거면요,
이 욕을 원이라고 불러줘요, 양심적인 욕심은.
그러면 보세요. 재밌는 게, 보리심을요
보리심 중에 세속 보리심을 둘로 나누면,
절대적 보리심은 참나거든요.
절대 보리심은 참나니까 이건 빼고,
세속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보리심 덕목을
둘로 크게 나눕니다.
기억하세요? '원(願)보리심'과 '행(行)보리심'
욕망하고 6바라밀을 실천하는 건 '행(行)보리심'이거든요.
욕망하고 6바라밀을 하라는 것밖에 없어요,
보살도도. '원보리심'과 '행보리심' 두 개밖에 없습니다.
절대적 보리심과 원보리심, 행보리심.
원(願)보리심은 '내가 꼭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부처가 되리라.' '부처가 돼서 꼭 중생을 구제하리라.'
...(중략 5000자 제한)
240511 견성콘서트_진여와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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