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영상 제목 보자마자 "엇?! 혹시.."하며 들어왔는데 이렇게 정성스러운 답변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 >.< 중간중간 이름을 불러 주셔서 바로 앞에서 이야기해 주시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어요ㅎㅎ 영상 답변 감사합니다! 이솔 님 말씀처럼 장기적으로 경험을 반복하면서 내 가치관과 주관을 뚜렷하게 갖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자극은 잘 받아들이지만 그다음 과정으로 생각 부분을 자주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어요! 장기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단기적 방법까지 챙겨서 언급해 주시는 걸 보며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답변을 주고 싶으셨던 마음이 느껴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 주관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대처하고 결정하는거죠? 즉 달라도 되는거죠? 요즘 자존감이 심각하게 낮아져서 제 생각과 감정에 의심이 들어요. 다수와 다른 생각이 들거나, 제 생각과 다른 의견을 듣거나 보면 내가 틀린건가,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워요.
언니 저도 고민 하나 남겨보자면 저는 감정이 북받쳐 오를때 눈물이 울컥하는데 더 화가 나면 눈물이 흘러요 이러다 보니까 우는 동안 얘기는 끝나 있고 저는 진정하고 나면 그때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해요 울지 않는 방법으로 손을 꾹 누른다던지 해도 감정이랑 게 컨트롤이 쉽지가 않더라고요ㅠㅠㅠ 대면상태에서는 눈물을 보이니까 저를 쉽다고 생각할거 같고 너무 감정적이기 보다는 이성적이고 싶어서 항상 노력하지만 화가 나면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거 같은데 이솔님은 그런 경험 있으실까요ㅠㅠㅠ
화가 나면 눈물부터 나오는구나ㅠㅠ 저도 옛날에 그랬어서 무슨 마음인지 알아요. 눈물은 나오고, 상대방은 만만하게 볼 것 같고, 왜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눈물부터 나오는지... 우는 내가 밉고 그렇죠ㅜㅜ 제가 화날 때 우는 걸 고치는 데는 8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랫동안 그랬어요. 스스로 감정 컨트롤하려고 노력하는데 상대 앞에선 쉽지 않고,, 맨날 상황 종료된 이후에 혼자 생각하구. 지금 큄췔쑤님께 해주고 싶은 말은 화 나서 눈물이 나오면 울어도 괜찮다는 것! 눈물이 나면 일단 우는 게 바람직해요. 그래야 눈물이 안에 쌓이지 않으니깐! 저는 예전에 상대 앞에서 우는 게 쪽팔려서 눈물 가득 고인 채로 있다가 화장실로 부랴부랴 뛰쳐가서 울기도 하고 그랬네요😂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앞에서 울면 상대도 어리둥절할 수 있고 나도 그 상황(화 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울고있는 상황)이 싫을 수 있으니깐 앞에서는 참아도 되는데, 뒤에서라도 눈물은 꼭꼭 해소하세요. 반드시! 눈물이 나온다면 울어도 괜찮아요! 저도 그랬구🤔 하지만 결국 하고 싶은 건,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우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말로 화를 내는 거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화가 날 때마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를 꾸준히 해보길 추천 드려요! 그래야 내가 점점 '화'를 다룰 수 있고요. 차츰 내 안의 화를 인지하고 차분히 설명할 수 있게 돼요~ 어떻게 하면 되냐하면요! 화가 났을 때 당장은 눈물이 차오르는 건 그대로 냅두고 (눈물 나오면 울고! 자책하지 말기. 눈물이 나오는 게 정확한 내 마음인 거예요. 이상하거나 잘못된 거 아니구. 그러니깐 울어도 괜찮아요.) 그 이후에 혼자 있는 시간을 마련해 아래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글을 써서 정리해보세요. :) 일기를 쓰듯이! 1. 나는 왜 화가 났는가? (내가 화난 이유 분석) 2. 지금 내 마음은 어떠한가? -화가 날 때 눈물이 차오른다는 건 그 안에 분노뿐만 아니라 '억울함'도 같이 들어있다는 징표일 수도 있거든요. 이 억울함은 '내가 울 상황이 아닌데 화 내지 못하고 울고 있는 것'에 대한 억울함일 수도 있고, 상황에 대한 억울함일 수도 있어요. 내 안에 어떤 감정이 드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며 나 마음을 살펴주세요! 3.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예시) 화를 제대로 내고 싶었다든가,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다든가, 상황이 어떻게 해결됐으면 좋았겠더라든가 등등...! 화가 나서 눈물이 차오를 때마다 위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며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돌보는 연습을 하시면 좋겠어요. 계속 강조하지만 눈물이 나오면 울어도 괜찮아요. 다만 우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 내 마음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러면 '내가 화 내는 순간과 그때의 감정'에 대한 패턴이 점점 보이면서, 어느 순간 눈물이 줄어들고 예전보다 차분히 '화나는 순간'을 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화가 날 때 울컥 눈물을 쏟는 게 아니라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되기까지 10년 가까이 걸렸다는 걸 기억하면서...😇 느려도 괜찮으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에 방점을 맞추면 좋겠어요! :D 제가 변한 것처럼 큄췔쑤님도 하실 수 있으리라고 믿어요🙏🏻
헉 진지하게 답변주셔서 감사해요 감정을 다스리다 보니 많은 시간이 필요한건가봐요... 해결책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거 같고 무뎌져야지 눈물이 나지 않는 건지 생각해봤는데 이솔님이 말씀해 주신 방법을 실천해서 울지 않고 말로 얘기하며 따질 수 있을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