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과 예단은 우리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자 ㅣ 이주은의 결혼아줌마 

처가 부모님 얘기는 하나도 없는데~ 시가 부모님 얘기뿐이죠.~? 그래요 백 번 양보해 부모님은 요구 사항 많을 수 있다고 칩시다. 저는 그래도 신랑이 거슬리는 거 하나하나 미친 개마냥 난리쳐서 방패 노릇해줬어요. 그렇게해도 끊임없이 바라시고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뭘 해드려도 못마땅해 하시는데.. 신랑마저 부인 편에서 생각 안 해주면 그 가정에서 본인의 자리는 없습니다.. 얼마나 서럽고 외롭겠나요.. 파혼 그거 뭐 어때요! 어차피 사람들은 금방 잊습니다. 내 미래가 더 중요하죠. 결혼은 종착지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니까요. 결정 신중히 하십시오!

가장 중요한 부부만의 예식을 부모 뜻대로 하자는 남자가 과연... 지금 자기 부모님 원하는 대로 하자고 하면서 남자 본인은 어떤 걸 신부한테 해주고 있는지? 아무것도 없이 자기 부모 뜻 따라 달란 게 너무 이상하네요. 성인의 관계는 밑도 끝도 없이 남한테 무조건적인 사랑을 달라고 억지, 폭력 부리는 게 아닙니다. 지금 사연자분 남자친구는 여자친구한테 억지 쓰고 폭력 부리는 겁니다. 꼭 때려야지만 폭력이 아닙니다. 이걸 가지고 여자 넌 뭘 그렇게 계산적으로 구냐고 말하는 남자라면 당장 (하수구에) 버려야 돼요. 자기 부모 뜻대로 누군가가 따라 주는 건.... 쉬운 말로 하면 여자가 인생 다 바치는 격인데 남자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요구만 하니까 여자가 죽어나고 있잖아요. 남자 부모 요구는 점점 더해진다는데 남자는 뭘 하고 있냐고요. 답답합니다. 하긴 이런 남자가 한둘이 아니니까 막상 어릴 때나 내 남자친구와의 일에는 객관화가 안 되긴 합니다. 여자 내가 참고 넘겨야지, 그게 좋은 거지, 너무 따지면 남자가 날 사랑해주지 않을 거야... 세상 사람들이 욕할 거야....유혹이 자꾸 뻗치니까요. 근데 공짜 바라고 여자 쥐어 짜서 자기 인생 가꾸려는 남자! 더 볼 것이 없고. 착한 여자? 이따위 것 되어 봐야 화병 얻고 여자 몸의 병, 마음의 병만 생깁니다. 결단을 내리세요. 저런 남자랑 더 오래 엮이다간 수명 단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