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석산 (531m) 용문사 옆에 백운대 마애불입상이 있다.
거대한 바위 면에 광배 형태로 윤곽을 거칠게 파내고
입상을 새긴 마애불로 불상의 높이는 4.6m 이다.
불상의 모습은 커다란 얼굴에 머리카락이 없으며,
상투 모양의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두 귀는 길게 늘어져 있고, 무표정한 둥근 얼굴에는
반쯤 뜬 눈, 눈썹에서 이어져 내려온 큰 코, 굳게 다문
입술 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목에는 굵은 삼도가 새겨져 있다.
옷은 양어깨를 덮은 통견을
걸쳤지만, 옷 주름이 없어 미완성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왼쪽 손목에는 세 가닥 주름이 새겨져 있다.
오른손과 왼손은 모두 손바닥이 바깥을 보고 있으나,
오른손의 손가락은 위쪽을 향해 있고
왼손의 손가락은 아래쪽을 향해 있다.
17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