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에서 30년을 넘게 살았고 그동안에 모친과 자매 형제를 잃었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다. 흔히들 외국에 나가서 사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고국에서 도피한 것은 아니다. 어쩌다 보니 인생의 길이 다른 곳으로 돌아서고 고향에 대한 생각에 눈물이 흘러도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경우가 허다하게 많은 것이다. 강혜정 소프라노의 노래가 제 마음을 사무치게 하는 군요. 이분은 평범한 노래들 마저도 아주 특별한 노래들도 만드는 이해를 넘어서는 기술을 가지고 있군요.
마음 속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애틋한 것 같네요. 김상옥 선생님의 시 "사향"처럼 애젓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저는 젊을때 몇 년을 빼고 어린 시절부터 살았던 동네가 고향이 되어 나이 먹어서도 벗어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이 곳은 아파트제국이 점령해버려서 어린 시절의 모습은 꿈 속에나 볼 수 있는데, 요즘은 자주 어린 시절의 제가 살던 동네의 모습이 꿈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눈을 뜨면 항상 마음 도로 애젓하지요.
나이들수록 고향생각에 매일 애타게 가슴저리지만 여러여건으로 고향에는가지못간다. 그리고 가끔씩 슬퍼진다. 이런노래 가을에들으면 가슴이마음이 더 미어진다. 우리부모님이 그랬고 우리형제들이 그랬고 이제 나도그렇다. 고향은 예전 그대로인데 다들 어디로가고 고향에는 아무도없구나.
28년 전,이민전,남의 땅,집은 내집(2백만원에 구입) 해마다 쌀로 토지 사용료내다,생각다 못해 이민신청,영주권받고 한국 떠날 때,나의 마음 참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었다.5식구 밥은 먹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밤 2시반 까지 일한적도 많았다..지금은 트럭1대 가지고 장거리 이삿짐나르는데,잠을 쫒기위해 한국 가곡을 크게 틀어 들으면서,때론 나도 모르게 눈물도 흘리면서,살아가고 있다.오늘도 온 식구모여 성탄절을 보내면서,외 손주들 커가는 모습본다.큰 딸 의사,둘 째 딸 교사,사위 2명은 다 닥터,아들은 사관학교 졸업 후,지금은 소령...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내가 무엇이관데,..다 하나님의 은혜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