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차저가 심하게 망가지면서 이 지경에 이르렀네요. 터보차저 베어링의 윤활과 냉각을 엔진오일이 맡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요즘은 터보차저의 냉각성능을 높이기 위해 냉각수를 흐르게 하기도 합니다.) 터보차저의 망가진 베어링 틈새로 삐져나온 엔진오일이 배기관 쪽으로도 넘어가고 흡기관 쪽으로도 넘어가니 흡기관 및 인터쿨러에 엔진오일이 고이고, 배기관에서 오일이 타서 하얀 연기를 내뿜는 겁니다. 계속 방치하면 급발진의 위험도 높아지고-흡기관에 고인 오일이 엔진 실린더로 들어가면 경유 대신 연소되며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급격한 가속이 이루어집니다. 디젤엔진이 벙커C유도 쓴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비싼 DPF가 망가지며 수리비 크리티컬이 터지기도 합니다. 특히 디젤차들 엔진오일 관리 잘하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오일 관리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규격에 맞는 오일을 교환주기에 맞게 교환하는 게 전부입니다. 비싼 오일, 합성유 어쩌고저쩌고 멀리서 찾으려 하지 마시고요, '순정오일'이면 됩니다. 엔진오일을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터보차저가 망가지고요, 타이밍체인이 마모되면서 심하면 끊어지기도 하고요, 갈데까지 가면 크랭크축과 커넥팅로드 사이의 저널베어링도 늘러붙고 캠과 캠축도 마모되고 실린더 내벽도 긁어먹고 피스톤과 고착되고 그렇게 끝나게 됩니다. 이쯤되면 그냥 엔진 버려야죠, 뭐. 😌 어떤 분들은 남자다움(?)을 과시하기 위해서인지 시동을 걸자마자 가속페달을 힘껏 밟고 붕~붕~하던데, 차를 생각하면 절대 해서는 안될 짓입니다. 시동 건 직후에는 오일의 순환이 충분하지 않아 마모가 급격히 진행되고, 엔진보다 먼저 터보차저가 망가지게 됩니다. 오염물질 배출은 둘째치고라도요.
갑자기 차가 배기에서 소독차처럼 연기가나오고 엔진이 열받아 견인해서 공업사에 들어가 체크 했는데 엔진에 경유가 유입돼서 여러부품과 인젝트(4개)가 갈고 sdf 도 갈아야 한다고 하네요 수리비용이 인젝터와기타(150만) sdf(180만) 수리 해야한다고 하는데 잘몰라서 공업사 말이 맞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영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료를 연소시켜 바퀴에 회전에너지로 전달하는 과정이 정말 복잡하네요. 1리터 연료를 태워도 타이어에 최종 전달 되어야 할 에너지는 열손실과 부품무게를 감당하는 과정중에 대부분 손실된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먼 훗날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카센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문명은 발전해 나가는 것이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