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서지도사입니다. 학습만화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남깁니다. 책을 싫어하는 초등아이가 책에 접근하게 하기 위해서 학습만화를 이용하는 것은 독서 시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습 만화로 시작했어도 반드시 점차 줄글책으로 넓혀가야 합니다. 학습만화가 전부가 되면 안 됩니다. 책과 담 쌓은 아이가 아니라면 학습만화를 일부러 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문해력, 어휘력 신장에는 지식서보다 문학서가 더 좋습니다. 초등시기에 문제 푸는 것보다 독서에 더 투자하는 것이 멀리 볼 때도 유리합니다. 부모가 읽으면 아이도 읽습니다!
@@jaehunlee2113 소아정신과의사 서천석의《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곁에 두고 읽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책 선정하는 데 도움도 되고 부모 공부도 될 겁니다. 독서교육의 핵심과 방향을 잘 보여주는《공부머리 독서법》도 추천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많이 접하면 저절로 독서를 즐기게 됩니다. 재미있는 책(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보여주세요. 그렇게 재미 들이다보면 아이 스스로 독서 영역을 넓혀가게 됩니다. 도서관에도 자주 가서 아이 스스로 고르고 읽도록 해주시고요. 아이가 고른 책이 부모 마음에 안 들더라도 간섭하는 것은 삼가시고요.
어릴적 제가 읽던 학습만화를 이젠 8살, 6살 제 아이들이 읽고있어요. 전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얻었기 때문에 학습만화에 대해서 이렇게들 경계한다는게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되네요. 만화에서 글책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구요. 책을 갖고 대화를 하되 질문의 답을 바로 요구해서는 안되겠다는 점도 잘 배워 갑니다. 질문 하나하나가 제가 궁금했던 것들이고 답변도 좋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감사합니다
초2 아이 일주일에 태권도5일 피아노4일 미술2일 or 영어3일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오면 5시정도인데요. 예체능 학원을 보내는건 저학년때 가능하다고 들어서 현재 스케쥴을 이렇게 유지하고 있고, 다녀와서 숙제나 학습지를 하고나면 8-8시30분쯤되고 자기전 잠자리독서로 1시간? 30분?정도라도 제가 직접 읽어주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원을 뭘 끊어야 할지, 스케쥴의 조정이 필요할까요?
쭈압쭈압님.. 어떤 것이 충분하다 부족하다를 말하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같아요^^ 많이 읽어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점들도 많죠-! 유치원생이라도 한시간씩 읽는다면 대단하고 너무 바람직하지만 지금 당장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어려운 그대로.. 한두권도 충분하고~ 한 두권에서 아이가 얼마나 책을 재밌고 기쁘게 생각하는지, 책에서 엄마랑 가끔이라도 대화를 나누는지, 이런것을 생각해두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한다면' 괜찮지않을까요? 질문하실때 아이의 나이와 상황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 저.중.고학년인지. 오디오북을 듣는 상황이 학교에 가는 등교 길에 차에서 듣는 것인지. 집에서 밥먹으면서 듣는지. 눈뜨고 책상앞에 앉아서 듣고 가는건지. 부모가 하루에 책을 한권 읽어주는지. 일주일에 한권 읽어주는지. 이런 정보없이 오디오북이 어떠냐고 물으면 선생님도 답변하기 어려우실것 같네요.
저도 책도 빌려본 분이긴 하는데 경험에서 오는 확신이긴 하겠지만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은 안타깝습니다. 선생님 출신이라서 그럴까요? 정신의학 전문가이신 오은영, 서천석샘들은 대체로 단정적으로 이야긴 안 하시거든요. 서천석샘 이과 전국 수석했다는 둘째 아드님도 중학교 때부터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제 주변에도 나이 들면서 책의 즐거움에 눈 뜨는 분들도 있고요. 아무튼 약간의 영향력이라도 미치는 분들이라면 학부모의 불안을 키우는 내용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jujublue2 저도 동감입니다. 사실 읽기만 하는 중학생 부모님들은 속터지죠. 중간고사 기간인데 책만 읽고싶어해서요 학습과 독서 둘다하기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요. 입시에 관심이 없는 분도 아닌것 같은데 책을 안읽으면 큰일 날것처럼 분위기를 몰고 가는 느낌이 있네요. 공격적인 독서는 아이의 자발성이 크게 작용하는데요~ 저도 아이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다른걸 모두 제쳐놓는건 아닌것같네요~
책 읽는다고 무조건 공부 잘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물론 도움이야 되겠지만요. 특히 수학이나 과학은 거의 상관이 없구요 (수학동화도 고등수학엔 거의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초등수학정도면 모를까) 국어에는 좋은 영향이 있겠지만 독서를 안했던 사람도 어느정도 훈련만 된다면 누구나 잘 풀수가 있어요. 영어도 그닥 크게 영향이 없구요. 영어식 문법 단어 외우면 되구요. 독서하는것은 그냥 취미중에 하나정도로만 생각해도 될거라고 봅니다. 물론 독서는 좋다고 봅니다. 근데 이게 공부랑 너무 연관시키는게 조금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humanchuchu4169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책읽기. 본말이 전도된 것이지만 많은 학부모들이 학습 역량과 효과를 위해서 독서교육에 신경쓰는 게 사실이긴 하죠. 전 어느 시기 독서가 필수고 그 이후 독서 가능성이 제로인듯 단정적인 표현은 지양하자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독서는 취미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하긴 어렵네요.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취미란 말이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것처럼 들리니까요. 읽기와 쓰기 능력은 인간으로서 기본이지만, 그것을 계속하고 수준 이상으로 하려면 고급한 인지 역량을 필요로 합니다. 누구나 글을 읽는다고 다 이해하는 건 아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위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하잖습니까. 말씀하신 부분이 영어만 하더라도 문법과 단어 외운다고 영어성적은 어느 정도 받겠죠. 그러나 수능영어 수준의 독해력을 갖긴 힘들다고 알고 있어요. 한글 어휘력과 독서능력이 외국어 읽기 수준에도 영향 미치죠. 어찌 한글 읽기를 안 하는 친구가 영어 읽기를 잘 하고 문장 속에서 이해에 탁월할까요?(수학도 마찬가지에요. 읽기든 쓰기든 그 내부는 논리가 작동하는 거에요. 수학동화가 아니라 수준높은 논리력을 수준높은 문자언어로 체득하는 것과 수학적 논리력도 같이 간다는 거죠). 영상의 주장을 책읽기가 공부로만 연결된다 해석하는건 가능 합니다만 그 반발로 과도한 단순화는 아닌거 같습니다. 내게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니까요. 아이교육에서 책읽기 권하는 사회가 싫으시면 왜 그런지 생각해보시길요. 한국 독서인구가 엄청 낮은 건 알고 계시죠?
@@karuna9211 저도 제가 살아가고 아이가 살아가게 되는 삶에서 겪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도,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을 가려낼 줄 아는 능력을 갖는데도, 쓰고 읽고 생각하는 일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쓰고 읽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오직 독서만이 방법은 아니지만 독서가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