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기상 장교교육대대 전 후보생은 침구류를 정리하고 창문을 개방 후 간단한 스트레칭 및 공공실 출입 후 06시 10분까지 중앙 점호장에 점호집합 완료하기 바랍니다. 이때 복장은 체련복 완전복장이며 방한에 유의하기 바랍니다.(06시 05분까지 각층 복도에 2열로 집합하기 바랍니다)
지금은 진주 교육사령부의 부사관후보생들은 이전의 장교교육대대(정의관 명예관)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학군이나 학사들이 이전의 부교대(창공관 있는..)에서 교육을 받고있습니다. 자대가 교육사라서 임관 후에도 부교대를 종종 찾아가는데 전체집합해서 얼차려받는 후배들을 보면 힘들었는데...하면서도 은근 미소가 지어집니다 ㅋㅋㅋ
795기 어제 수료해서 내일 특기학교 가기 전 듣고 갑니다. 저 노래 나오고 나서 대대가 틀어줍니다. 저 노래는 나쁘지 않아서 오늘 다시 찾아서 들어보니까 기분이 묘합니다. 노래가 나쁘지 않았던게 맨날 5시50분에 불침번말번 하번할것 이란 소리에 깨서 그소리가 오히려 싫습니다
기상! 기상! 신병 3대대 전 훈련병은 침구류를 정리하고 창문을 개방하며 간단한 스트레칭 및 공공실 출입 후 공육시 10분까지 점호장에 집합할 것. 이때 체련복 완전복장에 kf마스크를 필히 착용할 것. 기상! 기상! ~~~~ 어머니 품을 떠나와서 나 홀로 혼자 이곳에 왔네~~ --829기--
13년전 662기 2008년 3월 24일 신병 2대대 입소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ㅋㅋ 3주차때까지는 이 음악이 듣기 싫었는데 7주훈련의 꺾이는 시점인 4주차때부터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던것같습니다. 몇호실이었는지는 생각 안나고 2중대 5소대였던것은 기억납니다. 분대장 640기 임상현 조교(당시 병장 4~5호봉) 부분대장 654기 양용선 조교님(당시 일병 꺾) 아직도 기억나네요 ㅋㅋ 임상현 조교님은 엄청 천사... 애쓰지 않아도 천사인게 티가 남. 원래 군인은 고개 숙이는 목례같은거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외에는 안하는 거라 대학교에서 선배들한테 하루에만 인사 100번 이상을 하던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고 임상현 조교님이 그걸 가르쳐주심. 군인은 인사할때 경례한다고...ㅋ 그럼에도 고개 숙여서 엎어져 당했지만 ㅋㅋㅋ 나중에 자대 가서 사이버지식정보방을 통해 싸이월드 일촌 신청했을때 받아주셔서 그때 640기인거 알게됨. 근기수로는 639기 황창주 조교님, 641기 권대륭 조교님이 있는데 다들 얼차려에 일가견 있는분들임 , 양용선 조교님은 개악마....ㅅㅂㅅㄲ가 입에서 절로 나올 정도로 처음에 진짜 악을 질러대서 귀청 떨어질뻔함. 가입소 1주차이후 2~4주차때 3일에 1번은 밤에 집합시켜서 무릎앉아 수시로 시킴 ㅋㅋㅋㅋ 모자챙 눌러쓰고 시뻘건 얼굴에 눈빛으로 제압하는데 무서웠음. 소문에 전주,익산 쪽에서 주먹으로는 한가닥 했고 지금으로 말하면 3대 500은 기본으로 친다고 들었는데 군대에서 훈련병 사이에 전해져오는 얘기니 반은 뻥 반은 진실일듯. 처음엔 너무 심할 정도로 얼차려 많이 시켰는데 강도가 약해졌나 아니면 몸이 단련되서 그런가 몰라도 얼차려를 시켜도 힘들지 않게 됨. 나중에 수료식 전 주에 마지막 산악행군이 있었는데 양용선 조교님이 휴가를 가게 되어 행군에 같이 동행 못하게 되기때문에 미안하다며 '내가 본 훈련병 중 너희가 최고였다'라며 립서비스일지도 모르는 찬사를 보내주는데 울컥할뻔 ㅋㅋㅋ 생활관 동기들이랑 뒤에서 엄청 욕했는데 그 말 한마디때문인지는 몰라도 저 ㅅㄲ도 사람이구나 하는걸 느낌 ㅋㅋ 수료식이 있었던 5월 9일 임상현,양용선 두 조교분을 헹가레 쳐줬던것도 기억나네요. 참 과정은 힘들었지만 이 음악 들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 양용선 조교님 결혼하셨던데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임상현 조교님은 근황을 싸이월드 이후로 알 길이 없어 아쉽네요 ㅜㅜ
(손목시계에서 정각을 알리는 알람음이 '삐삑' 하고 울림) (스피커에서 증폭음이 들림) (그거 듣고 눈이 떠짐, 같은 생활관 동기들도 깨어났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숨죽이고 가만히 있음) "저벅, 저벅, 저벅, 저벅...빰!!! 빠빠빠빠빠 빰!!" "기상! 기상! 장교교육대대 전 후보생들은 침구류를 정리하고 창문을 개방하고 06시 10분까지 점호장 앞으로 어쩌구 저쩌구..." (이불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림) "하..씨X..." "아..씨X..." (욕을 한사바리 날리면서 기상하는 동기들) (눈에 눈꺼풀이 들어가서 따가웠지만 그런거 따질 시간이 없었기에 대충 이불정리하고 양말에 체련화 신고 물마시고 있으면 5~7분 정도 남음) "빰빰! 빰빰! 빰빰! 빰! 저벅...저벅..저벅.." (저벅가 종료 후 점호장에 소대별로 가서 서 있음) (옆 건물은 부사관후보생들이 똑같이 점호 서 있음) (일어나자마자 안 털리기를 내심 기대하며 상쾌한 진주의 공기를 폐 속에 한껏 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