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기다리면 재스퍼 필립슨이 합류하지만 동시에 리들 트렉 팀원이 추가되고 다른 팀들도 늘어납니다. 특히 재스퍼 필립슨이 이런 코스에서 별 도움이 안되는 데다가 컨디션도 안좋더군요. 반더폴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한겁니다. 이런 탑독은 조리돌림을 당하는 게 당연한거고 어쩔 도리가 없는 숙명입니다. 22년 포가차가 윰보에 다구리 당했듯이. 반더폴의 자만이나 잘못이 아닙니다. 팀이 약하고 스타플레이어가 강한 탑독은 언제나 이런 흐름입니다.
조나단 밀런이 튀어 나가는 시점에 굳이 반더폴이 펠로톤을 이끌 필요가 있었나 싶었어요. 말씀하신데로 80km 나 남은 시점이었고 이때 힘을 비축했다면 중간에 분명히 모두 떨쳐낼 수 있는 구간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매즈 패더슨이 따라왔다면 스프린터로 보면 반더폴이 힘이 남아있었더라도 매즈 패더슨을 이기기가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