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마비시켰던 '교대역 촛불하나' 떼창 영상... 기억하세요? 교대역은 '버스킹'과는 조금 거리가 먼 역인 것 같은데, 이름모를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부른 그 노래는 정겹고 흥겨웠습니다. 문득 '그 사람 요즘 뭐하고 살지?' 라는 생각이 들어 수소문했는데, 단순히 '과거, 교대역에서 일어난 즐거운 해프닝' 을 듣는 것 외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철학, 자유분방한 사고에 감탄한 하루였습니다.
본인이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이 아니라 음악성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하니 음악적인 부분을 봐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식물을 키운다는 비유를 했는데... 한국에 남아서 자유로운 사람의 정신과 생각을 공유해줘서 한국이라는 나라에도 다양성이라는 꽃을 피워줬으면 한다...
@셰페르이요브 재미난건 그 모든게 음악성에 포함된다는게 문제. 국어책을 읽어도 감성을 자극하면 벗꽃엔딩이 되는거고 잘생기고 이쁘기만 하면 아이돌이 되는거고 재능폭발하면 지드래곤 되고 그러니까요 ㅎ 무엇으로 승부를 보던 결국 그 사람이 음악으로 번 돈이 평가를 해줄거임. 그게 상업가수죠.
전 영국 런던에서 버스킹하는 안코드를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그냥 노래가 좋길래 통성명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검색해봤더니 한국에서 꽤나 유명한 분.. 페메 보냈더니 아스날역 근처 펍에서 공연하다고 오라고 해서 같은 숙소에 있던 한국분들 우르르 끌고 갔는데 '촛불하나'랑 '넬 - Stay' 불러주셔서 추억 쌓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신촌에서 우연히 버스킹하시는 걸 봐서 재회했는데, 카포가 없다고 해서 제꺼 빌려드리고ㅋㅋ 여러모로 얽힌 추억이 많네요.
신촌에서 시험준비할때 길고 긴 수험생활이 힘들어서 저녁에 잠깐 바람쐐러 나왔다가 안코드님 공연보고 그 날 만원인가 주고 cd까지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겐 소중한 추억이고 그 당시 안코드님이 불러주셨던 그 노래가, 가사가 정말 큰힘이 되었어요. 정말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음악의 힘을 느낀때였어요. 꼭 행복하고 좋은 삶을 사시길 응원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존나 멋있다 새로운 곳에서 0부터 시작하는 인생에서의 끊임없는 모험 이런 걸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다들 틀에 박힌 형식에 똑같이 크는데 이 형은 그 틀을 깨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고의 삶을 살아가고 있네 저렇게 살면 진짜 죽을 때 후회 1도 없이 죽을 수 있을듯
저는 전에 여수에서 축제할 때 안코드님 공연 보고 가던 길 멈추고 함께 즐겼어요. 외국인 같은 외모인데 한국어도 너무 잘 하시고 노래도 넘 즐기는 모습에 반해 집에 와서 안코드님을 검색하기도 했었죠. 앞으로도 즐거운 노래들 많이 들려주세요^^* 그때 여수에서 저랑 남자친구에게 행복한 기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년도 쭈글이 신림 반지하 취준생 시절에 알바 하면서 학원 다니면서 면접 보러 다닐때 이 백형 촛불하나 들으면서 힘냈다. 지금 결홈해서 토끼같은 자식이랑 여우같은 아내랑 서울에 아파트 사서 산다. 고맙다 백형. 그때 지치고 힘들때마다 백형 촛불하나 들으면서 이 악물고 힘냈다.
권동현 그죠 누구나 외국어를 배울때 노력을 기본적으로 가져가죠 이 분은 외국인이 발음이 어려운 한국어에 구사하는 어휘 수준은 원어민이네요 ㅎㅎ 언어에 재능이 없는 저도 해외 오래 살면서 일하다보니 4개국어를 하지만 외국어를 배울때 노력으로 갈수 있는 수준과 그 이상에 도달하는 언어를 아주 깊에 이해하고 소화하는 분들이 존재함을 느끼네요
7:31 안코드 자작곡 시작 도도도도대체 너는 또 뭘 위해 너를 그렇게 가리려 해 도대체 누굴 위해 자기 자신을 속이려 해 가식적인 웃음에 비춰 비춰지는 너의 얼굴이 가면의 거짓 속에 지쳐가는데 이래라 저래라 뭐라고 떠들어도 내가 너무 소중해 밟힐까봐 밟아가는 그놈의 이미지 노래처럼 난 이기고 싶진 않아 절대로 난 똑같이 되고 싶진 않아 니 마음대로 해 가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리는대로...
안코드님 제가 정말 좋아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근황을 알게되어 반갑고 대단하십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역경과 아픔을 이겨내고 자기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고 살아가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이젠 정착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그곳이 이곳 대한민국이길 바래봅니다. 안코드님의 생각이 곧 진리이자 옳은 길이니 항상 초심을 잃지 마십시오.
신촌 갈 때마다 계셨던 안코드님 ㅎ 이렇게 가볍게 다룰 분이 아닌거 같은데 정말 남다른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잖아요. 짧다고 좋은게 아니라 이런 독특한 삶의 여정을 가진 분은 진짜 길게 분량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필요에 따라 1시간 분량 그 이상을 감안하고 해도 재밌는 이야기 많이 나올거 같은데요. 뻔한 사람들의 똑같은 이야기는 굳이 길게 다룰 필요 없지만 이 분은 진짜 '다른', '나만의' 삶을 살아온 분이잖아요. 스토리가 정말 많으실거 같은데 1개도 꺼내지 못하고 다 운만 떼고 끝나버린 듯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