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재밌게 플레이한 오리와 도깨비불은 마지막에 그동안 정령 나무인줄 알았던 나레이션이 주인공인 오리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그게 정말 충격이였죠... 더구나 오리가 직접 정령 나무가 되어 숲을 품는다는 엔딩 자체에서 오는 감동도 큰데 마지막에 '나는 빛을 품었어요. 내 이름이 오리일 시절에.'라는 대사 하나로 제 통수를 씨게 후렸던 기억이..
오늘도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제 최애 게임인 언더테일을 다뤄주셔서 특별히 재미있었던 영상이었네요. 다만 몇가지 지적할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05에서 차라가 플레이어의 안내자라는 해석은 오역으로, 원문을 보시면 "With your guidance I realized the purpose of my reincarnation" 라고 차라가 말하는데 이것은 "너의 안내로 나는 내 부활의 의미를 깨달았어"라는 뜻으로, 플레이어가 차라의 안내자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식 설정에서 차라의 성별은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알기 때문에, 이런 실수가 있어도 이해합니다. 애초에 한번 잘못 퍼진 정보는 바로잡기 힘드니까요.
나레이션까지는 아니지만 슈퍼페이퍼마리오에서 정보 알려주는 페어리 안나도 마지막에 사실 인간이 변한 거였고 무려 흑막 느와르백작의 여친으로 밝혀지죠. 느와르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이유도 여친이 사라져서인데 어떻게보면 진짜 애잔한 설정ㅋㅋㅋㅋ 마지막에는 둘이 재회하고 사랑의 힘으로 희생해서 찐최종보스 물리치고 어디론가 사라져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뻔한 내용이지만,,
나레이션이 흑막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스탠리 패러블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ICEY 라는 게임에서도 나레이터가 게임 개발자이고 그 속의 게임캐릭터인 아이시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는 게임인데 이것도 사실 개발자가 오류라던지 여러 미개발 요소를 플레이어에게 숨기느라 이러한 규칙을 어긴 플레이어를 나중에는 게임에 간섭까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그런 중국산 겜도 있어요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XGEN STUDIO에서 플래시게임+패키지게임으로 출시된 Motherload에도 이런 요소가 있었지요 굴착소년 쿵과 흡사한 게임인데(아마 원조격일듯) mr.natas라는 npc가 조작도 알려주고 뭐 하라는거까지 알려주고 퀘스트도 주고 깊게 들어갈때마다 뭐해보라는 조언을 하다가 계속 들어가면 오지말라고 떼를 쓰더니 최심부에 들어가면 뒤질준비하라면서 보스전이 나옴•••
참고로 차라가 나레이션이라 할 경우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는데... 토리엘을 죽인적이 있을경우 다시 토리엘전에서 자비를 유도하기도 하며 아스리엘과의 최종보스전에서는 프리스크가 세이브파일로 도망치려 하지만 실패하자 "당신이 가진 힘으로 다른 누군가를 부를 수 있을거같다" 라고 말하며 다른이들을 구하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은근히 썰렁개그도 많이 하는 개그케릭이기도 하다 심저어 몰살 끝나고 플레이어가 다시 접속하면 니가 다 죽였다며 디스한다
그다지 유명한 게임은 아니지만 '행복한 파랑새'라는 퍼즐 게임이 있어요 그 게임이 난이도가 엄청난 편이라 힌트 없이 깨기는 불가능한데요 힌트는 플레이어에게 있는 핸드폰으로 볼 수 있는데 마지막에 핸드폰은 '파랑새를 죽여라'라고 힌트를 주는데요 그의 말대로 파랑새를 죽이면 배드 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다시 플레이하여 핸드폰을 파괴하면 해피엔딩을 볼 수 있답니다
포춘러버도 있죠. 소녀의 이야기...7살인 소녀포춘의 모험이야기고 나레이션이 설명하며 인도하는 게임이에요. 근데 그나레이션과 포춘이 상호작용을 하고,나레이션이 흑막이라는 것이 반전이 게임이죠. 여기에서 가장충격적인건 포춘은 사실 처음 나갈때 차에 치여 죽었단것이에요. 그레서 저승을 갈 수 있었고,마지막엔 죽은 강아지와 같이 가는 연출도 있는 겜으로 기억해요.매력적이죠참
폐도이야기ruina라는 쯔꾸르게임이 있습니다. 명작게임으로 2008년 말에 나와 크게 일본에서 소문났던 게임입니다.유저한글화도 되었고요. 2009년 이후로 패치 갱신도 없는데 일본 동인 게임 업로드 사이트 프리무에서 2014년 11월에도 꾸준히 주간 다운로드에 랭킹하거나 공개 당시 여러 투표 사이트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한 인기작입니다. 여기서도 게임시스템의 나레이션이 최종보스의 속삭임이라는 기믹이 있습니다. 강력한 고대의 보물들을 유저가 호수에 버리려할때 정말로 하겠습니까? 이러고 되묻고 행동을 유도하다가 큰소리를 지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