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아무 물에나 첨벙첨벙 잘 뛰어듬.. 막 손에 맥주들고 바닥도 안보이는 시커먼 연못 같은 데서 허레이 하면서 파뤼타임ㅋㅋ 용감하다고 해야하나... 같이 트레킹 같은 거 해보면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도 그럽디다 자연을 대하는 사고방식이 다른 건지 뭔지 신기하기까지 해요
UberSoldat 05 아무튼 늑대도 그렇고, 영화스토리가 약간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보통 평범한 젊은여성이 다른사람의 다리를 자르는 일이 쉽지않습니다. 직업이 간호사나 의사라면 모를까. 그리고 자르고나서 상처를 불에달군 칼로 지지는일은 더더군다나 생각도 못했을것이고 엄두도 못낼겁니다. 그리고 엄청난 피가 나올텐데 지지기도전에 피가 모자라 죽을겁니다. 그작은 칼로 언제 지지고 있겠어요? 피는 콸콸 나올텐데. 어느 영화에서 보니 잘라진 부위에서 피가 말도못하게 나오던데... 어쩌면 현실에선 피가 많이나와 더빨리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치료약과 치료도구가 없는데, 그점이 말이 안되고... 또한 나중에 늑대들이 우르르 몰려왔을때, 남자를 질식사시킬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나요? 우선 본능적으로 방어를 하려고 하지 어느세월에 남자 죽이고 그다음에 자신도 자살하고 이모든것을 어느세월에 하겠어요? 늑대가 한 20km 떨어진 곳에서 걸어온다면 모를까, 영화상에선 늑대가 코앞에 왔는데. 아무튼 너무 어설픈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혼인 젊은여성들은 평상시 생선도 잘라본적이 없는 여성이 태반인데, 그리고 부상당한 남성을 이끌고 어떻게 늑대를피해 달아난다고. 말하자면 이런 시나리오라면 좀더 설득력 있을겁니다. '남자가 바위에 짓눌려 점점 살이 썩어들어가고, 더놔두면 결국 죽게되기때문에 망설이고 망설이다 도저히 더는 방치할수없는 어느날, 결단을하고 다리를 잘랐다.' 이렇게 스토리가 전개된다면 그나마 그럴듯 하겠네요.
그랜드 캐년 고립된 적 있습니다. 어떻게 된거냐면 일행이랑 같이 갔는데 일행들은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안 좋아해서 어쩌다 보니까 저혼자 내려갔네요. 그랜드 캐년이 계곡인데 산이라 착각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버스 타고 숙소로 갈려고 그랬죠. 계속 꾸역꾸역 내려가니 콜로라도 리버가 나오고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더라구요. 그때 알았죠. 내가 잘 못 왔구나... 다시 올라가야 되는구나... 음식은 바나나랑 페페로니 같은거 있어서 조금씩 먹었고 물은 1갤런짜리 가지고 다녔어요. 다행히 물은 중간 중간에 정수대가 있어서 부족할 일은 없었어요. 일사병 열사병이 와서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걷고 쉬고를 반복했어요. 올라오는 길에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캠핑하고 1박하더라구요. 캐년 관리인(레인저)를 만났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일행들이 신고했나봐요. 이상없으니까 딱히 도와주는 건 없고 그냥 다시 올라가더라구요. 정상에 도착하니까 밤 8시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전화는 터지지 않아서 무용지물이었어요. 특이했던 점은 중간에 비가 내렸는데 당연히 옷이 다 젖었죠. 근데 위기상황이 오니까 몸에서 열이 라디에이터처럼 막 나면서 금방 다 마르더라구요. 그랜드 캐년은 가이드가 필수다? 저는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로 다녀서 모르겠는데 가이드 필요없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그냥 자기들끼리 알아서 가고 저 동네는 늑대가 없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마운틴 라이언 조심하라는 얘기는 있었는데 저는 본 적이 없네요. 새끼 손가락만한 도마뱀 본 게 전부에요.
그랜드 개년 에선 하지말 짖이 명확하다....그런데도 꼭 안해야 할 짖을 하는 인간들은 머리가 나쁜거다! 이 영화 오래전에 본거고 그랜드캐년도 가 봄. 대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감탄하고 놀라고 감동한 다음 숙연해 져야 하는데. 왜 그런 엄청난 곳에서 도발을 하는지 이해가 안감~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그런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