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나이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나미의 원곡을 고딩때 듣고 억지로 쥐어짜는 목소리로 부르길래 이 노래가 명곡인지도 몰랐고, 방송에서도 이 노래 보다 빙글 빙글이란 댄스곡이 더 인기였다. 그런데 대학 다닐때 015B 김돈규가 부르는 걸 듣고 이 곡이 명곡이란 걸 알았다. 노래 듣기전엔 내가 최애 하는 015B가 뭐 이 따위 노래를 리메이크 햤냐고 짜증이 났었는데, 김돈규 노래와 기타 편곡 듣고, 정석원이 왜 이 노래를 리메이크 했는지 깨달았다. 솔직히 이 명곡은 노래 개못하는 나미가 불러서 망했던 노래고, 김수희나 윤시내 혹은 양수경 같은 노래 잘 하는 가창력 있는 가수가 불렀으면 크게 힛트했을거다. 당시 나미는 댄스곡 위주로 부르는 밤무대형 가수였지, 슬픈 인연 같은 레전드 발라드곡을 부를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사담으로 후에 나미가 조폭과 사이에 다 큰 아들까지 있는 애엄마였다는 사실이 폭로되고 쇼크 받았던 기억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