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확히 말씀 드릴게요. 이천수 선수 그냥 ㅈ나 잘했습니다. 그냥 잘한 게 아니라 개 ㅈ나 잘했어요. 손흥민 슛팅력 + 황희찬 돌파력에 스피드 + 투지 + 활동량 + 축구 센스 좋았고, 낮고 빠른 크로스에 전매특허 프리킥까지... 기가 막힐 정도로 미쳤던 시기입니다. 원래 프리키커도 아니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프리킥 연습 오지게 했는지, 프리킥 모션도 점점 바뀌더라구요. 그 당시 축구 볼모지인 아시아에서 스페인으로 바로 이적할 정도면 말 다 한거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는 하나 너무 결과만 보고서 평가절하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가끔 지고 있는 경기에서는 혼자 악에 받쳐 가지고 줄 데 안주고, 때릴 때 접다가 흐름 끊기던 적도 많았습니다만 그래도 90분 내내 개처럼 뛰던 선수는 이천수 뿐이었어요. 사건, 사고가 많아서 악동 이미지였을 뿐이지, 축구 실력 자체만 놓고 보면 깔 게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이천수 선수가 박지성 선수 만큼의 멘탈과 인성만 갖췄어도 진짜 성공했을 거라고 볼 정도였어요. 대한민국에서는 손차박이 레전드라고 많이들 부르시는데, 순수하게 축구실력만 가지고 몇 명 더 뽑아보자 하면 안에 들어갈 만한 선수가 맞습니다.
임영웅 축구 찐사랑에 진심인건 팬들도 전부 인정하고 팬들도 축구 좋아합니다. 상암콘서트 돈되는 중앙좌석 전부 다 없애고 무대도 잔디쪽이 아닌 가장자리 사면석 무대설치 가운데는 뛰움시공. 잔디보호 위해 당일마다 천으로 덮고 걷고, 관계자님들 대박이라며 처음보는 무대랍니다.축구 시축때 댄스팀 전부 축구화 신고 공연하는 임영웅은 축구팬들을 위해 세심한 신경쓰는 모습에 늘 감동입니다~👍👍😊
4월에 상암잔디를 밟아볼 기회가 있어서 밟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잔디는 푹신하고 부드럽게 무릎 슬라이딩도 가능한 잔디잖아요.. 상암인데도 무슨 공원에 심어 놓은 잔디마냥 땅이 딱딱하더라구요. 여기서 무릎 슬라이딩 했다간 무릎 작살나겠다 싶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나마 이청용, 기성용 선수급 되니까 소신발언 하는 현실도 슬프구요 ㅠㅠ 영광이형 눈 앞에서 울퉁불퉁한 잔디 때문에 공 튀는 바람에 헛발질 후 골 먹힌 것도 생각납니다. 영상 돌려보기 안 했다면 단순 키퍼의 실수로 끝났을 겁니다. 골프장은 잔디 불만 없듯이..축구장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06년 월드컵 스위스전은 두고두고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였지요. 프랑스전에 비겨서 1승1무였으니..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프랑스랑 비겼으니 스위스는 이겨보자. 이런 생각이 가득한 경기였는데 센데로스에서 선제실점 후 아쉬운 두번째 골 실점 ㅠㅠ 김진규, 이호 선수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이천수, 박지성 선수 슈팅도 키퍼가 선방해서 1승1무1패하고도 아쉽게 16강 진출 못했던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