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토트넘에 올때 9위였는데 결국 시즌 끝난 지금은 4위로 챔스에 진출했습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유벤에서 쓸모없다고 버려둔 2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팀 분위기해치는 또는 자기의 전략에 없는 선수들은 내보내고 결과를 이루었습니다. 그가 10경기 끝난시점에 와서 나머지 28경기를 하면서 훈련을 통해 자기 색깔을 입히고 아주 디테일하게 선수를 지도하면서 자기의 값어치를 입증했습니다. 이런 감독을 보고 있는 흥민이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는 처음부터 같이 시작하는 콘테와 함께 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이뤄낼것이란 것을 믿게 되는 겁니다. 6새월전 콘테가 온다고 했을때 영상을 찍었는데 세가지 말의 의미를 모두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축구전략을 선수들을 보고 적용하면서 좀 미흡한 선수들은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끝어내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였고 이기적인 선수들은 내보냈습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경기를 보면 골을 잘 넣는 선수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흥민이나 케인, 쎕쎕이 같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해냈습니다.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레비가 정말 토트넘을 사랑하고 토트넘을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 콘테를 잡고 콘테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해서 잘 지원해 준다면 콘테는 어떻게든 성과를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월 프리시즌시작되기 전까지 팀을 잘 정비해서 막강한 맨시티나 리버플을 밀어내고 내년 챔스에서 우승도 하고 리그에서 우승도 하는 멋진 팀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리버풀도 클롭 초반에 좀 질러서 필요한 선수들 구축해 놓고 그 뒤로 돈 적게 쓰면서 클롭이 성적 내고 있는 것처럼. 레비도 콘테 초반에 원하는 선수들 사고 챔스 도전할만한 시스템 구축해 놓고 그 뒤로 장기간 돈 적게 쓰면서 성적 내는 걸 원하겠지. 판매와 영입 협상은 파라티치가 돈 절약하면서 효율적으로 할 것이고. 이제 대규모 관중 수입 들어오고 있으니 질러야할 때는 맞는 듯.
선수의 개인기량은 크게 테크닉적인 부분인 재능과 어울리고 받아들이는 인성적인 부분. 바깥에서 사고 안치고 경기외적인 부분에서 악영향을 끼칠위험이 없는 선수들은 감독 통제권 밖이므로 그런 부분을 감독이 솎아내고 싶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그부분에서 함량미달이고 부족해 보이는 선수는 솎아내고 본인이 지향하는 효율적인 전술을 녹아내린다는 것 입니다. 혼란스럽고 지킬앤 하이드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감독이 영입되면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가 선수수급없이 이전 선수층을 가지고 치뤄야 하는 첫 서너 경기에서 어떤 변화된 팀의 모습을 보이느냐 인 것 같습니다. 과연 무전술에 가까웠던 누누와 비교해서 같은 선수 자원을 가지고도 어떻게 팀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콘테의 능력을 보는게 진정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겠죠. 우리 국대도 벤투 이후 새 감독이 오면 엄청나게 전술적 변화가 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벤투 이후가 정말 기대됩니다. 솔직히 국대자원이 역대 최고를 찍고 있는 이 순간에도 선수선발 마져 폭망해 버리는 벤투에겐 1%의 희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