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현직자입니다. 우리나라 전통기법으로는 한옥기둥하부의 돌의 생김새에 맞게 나무하부를 깎아 수직으로 세우고 모두 짜맞춤을 하여 지었으나, 요즘에는 짜맞춤이라 해도 몇백년전보다 기술이 떨어집니다. 다 넉넉하게 재단해서 기술좋게 생산된 접착제 등 다른쪽의 기술이 발전했으니까요. 하지만 몇백년전 사찰 가보면 진짜 경이로울정도입니다. 미니어처 만드는 세심함의 몇십배의 세심함으로 정교하게 지은거 볼때마다 각 시대에 맞는 최고의 기술력을 목도하게 됩니다.
물성평가 쪽 연구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기차 바퀴 관련 연구하기위해 바퀴를 지지하려고 표면경화된 알미늄 지지대+유압재키를 활용해서 고정시키는 중인데, 한달도안되서 바퀴무게때메 유압재키가 고장나서(재키 뽑기를 잘못했을 수도?) 임시방편으로 나무판자 덧대서 쓰고 있는데 3년이 지낫지만 아직도 멀-쩡합니다. 금속관련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솔찍히 재료가 목재로 쓰이는 모든 것들의 건전성을 가짢게 본게 없잖아 있었지만, 이 멀쩡한 나무를 보고 왜 인류 역사상 목재만큼 오래쓴 재료가 없는지 매일 깨닫는 중입니다..그런의미로 목공수분들 존경합니다.
유럽에 오래된 건물들이 몰려있는 동네가 많은 것처럼 우리나라도 별거 아닌 주택단지나 상가지역에 저런 한옥 건물 많이 있는 거리가 있으면 분명 보기에는 좋을텐데.. 환경 등등 여러 문제가 있으니 현실적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다른 분들 댓글처럼 전쟁만 아니었다면 조금이나마 더 보존이 되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구를 예로 들면 동양은 짜맞춤, 서양은 조인트라 합니다. 한국도 짜맞춤에 대해 오랜 역사를 가졌고, 일본도 당연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얕은 지식이지만, 건축에 대해서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암과 수를 아주 빡빡하게 끼워 넣는 방식이고, 한국은 약간의 여유를 두고 끼워 맞추는 방식이라 합니다. 적어도 집을 짓는 구조목은 삼나무 및 육송 같은 소프트 우드 입니다. 단단한 북미 백참 혹 화이트오크 월넛 가구재 ( 제재목 ) 이 아닌, 소프트우드로 제작 하기 때문에, 실제 계절기에 따라 나무의 수축팽창이 생각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ㅎㅎ 실제 목재소에서 치목 ( 한옥을 짓기위한 나무를 가공하며 짜는 작업 ) 하시는 것을 보면 전기톱으로 통나무를 아주 미세하게 다듬고, 줄자로 mm 단위로 체크하며 작업하더라구요 ㅎㅎ 가구 만드는 목수인 입장에서, 한옥목수분들 아주 존경하는 입장이구요.. 나무에 대한 이해도나 가공 지식 스킬들이 아주 대단하셔요.. 한옥목수분들께 비하면 전 완전 소목이네요 ㅎㅎ;;😅😅
@@user-ih1so1kj7c 소목과 대목은 이미 구분되어 다른 분야인대 한옥 짓는다고 무조건 그거에 비하면 나는 소목이라 하시니 드린 말씀 입니다 비하여가 아니라 원래 소목과 대목은 다른 분야인데 같은 분야에 기량 차이로 보시는 거 같아 말씀 드림 겁니다 제가 좀 너무 장난스럽게 답글을 달았네요 죄송합니당
왜냐하면 한국은 목재를 다루는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났고 짜맞춤은 우리만의 고유기술이었는데 임진왜란 얘기만 나오면 판옥선은 못을 안썼고 왜선은 못을 썼네 이러고 살았는데 알고보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용된 방식이며 600년대 일본에서도 사용한 방식이라니까 인정할수 없는거지
그리고 당시 조선군의 판옥선의 재료가 소나무와 참나무였는데.. 소나무와 참나무의 특성상 목질이 치밀하고 단단해서 삼나무로 만든 일본군 함선보다 더 내구력이 뛰어났음. 물론 단점으로는 내구력이 좋았지만, 삼나무에 비해서 같은 면적 대비 무게가 더 나아가서 속도가 느렸음.. 아까 전에 말했다 싶이 소나무와 참나무가 삼나무 보다 목질이 치밀해서임...
@@user-wn6wt5ne5o 어치피 현대랑 달리 그땐 물살을 완전 극복할 방법이 거의 없어서 완벽한 아웃복싱이 불가능해서 느려도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마인드로 두들겨 배서 압박하면 이겨버렸음 게다가 국가 땅덩이 크기 이슈로 대양 전투도 아니고 골목전투 위주라...... 굳이 현대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딜탱vs원딜 인데 그 탱이 존나 쎈 원거리 스킬이 있다 개념이라.... 가만히 맞아주는거 아니면 일본 입장에서도 당대 조선수군은 이론적으로도 파훼법은 '없음' 그걸 해내는 원균 당신은 대체......
설마? 일베는 아니라는 가정하에 설명해드림. 호류지(법륭사)의 가람은 쇼우토쿠 태자(574~622)의 감독 아래, 백제의 공인(기술자)들에 의하여 시공되었다는 사실은 의심할여지가없다 고 말하고 있다. 불교 미술사학자인 나이토우이치로우교수가 법륭사 건축 양식에 대해서 일본에는 일찍이 불교 건축의 빼어난 기술이 백제로부터 전해졌으며, 그 나라로부터 불공 등도 건너와서 가람의 경영에 임했다. 그 결과 시텐노우지, 호우코우지 등의 대가람을 일본에서 처음 볼 수 있게 되었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그 무렵 일본 사원 건축은 백제로부터 그 기술을 습득한것이 고밝히고 있다. ㅡ일본국은 역사 수정주의의 앞잡이 노릇은 여기서 멈췄으면 함.
대학 교양수업에서 우리나라 전통 한옥들의 우수함이 돌을 깍은게 아닌 돌에 나무를 맞춰 짜맞춤되어 견고하다고 배웠는데 이후 몇년뒤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게 다 우리나라가 석재기술이 덜 발달 되어 나무를 깍은거라고 폄하했는데 진짜 마음 아팟다. 이젠 이런 쇼츠도 나오니 말하지만 목공기술이 엄청 발달했던거지 석재기술이 덜 발달한게 아님 진짜…
초가집들 대부분 보수는 지붕이나 벽 보수가 대부분인걸로 알고있어요 틀이되는 목재는 어지간해서 보수할정도 망가지진않습니다 물론 문화재같은데 사용되는 목재는 코팅, 방청등 여러 작업을 추가로 했기때문에 더 짱짱한거고 보통 서민이 사는 초가집은 그렇게 추가작업이 없을가능성이 높겠죠
일본이 특별히 화재에 강한게 아니고, 한국은 고대부터 목조 거대 건축물이 많았으나 일본에 비해 현저히 생존이 어려웠단 소리임. 고대사회는 정복전쟁 후에 패전국 문화재 불살라 버리는게 유행이고 우린 이민족의 침략도 잦은데다 고려말부터는 전통 목조건축물의 원료인 200년 이상 묵은 소나무가 씨가 말라버려서 복원도 제대로 못했음. 반면 일본은 세월의 풍파가 적어서 그나마 양호하게 보존된 건축물들이 많은편이란 소리임.
일본도 남아있는 건축물들 대부분 보면 천년 넘게 몇번 불타고 몇번 쓰러지고 수리한 것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천년 넘게 대규모 침략 몇번 거치면서 싹 다 불태워진 것이고요. 지진나서 일부 무너진 것도 아니고 침략 당해 불타버린것을 다시 짓기도 어렵고 건축 기술도 수백년동안 잊혀져서 지을 수도 없고, 거기다가 조선은 문화유산 보존이 없는 수준이었고 성리학을 중시하는 나라라 대형 불교 건축물들을 재건할 리가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