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산책님의 리뷰가 마음에 들고 공감이 되는 이유는 해설이 아니고 해석과 통찰이 함께 있기 때문 아닐까 해요. 드라마 전체를 보면서 관통하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능력자!! 자경이가 미정이에게 개새끼가 아니었음을 확인하면서 구원받는 과정을 제대로 편집해 주셨네요. 나해지처럼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드라마가 또 나와야 경희궁 산책님의 보석같은 리뷰를 계속 볼 수 있을텐데...경희궁 산책님 추앙합니다^^
구씨는 남들이 다 싫어하는 들개한테도 연민을 느끼는 성격인데.. 그동안 다들 구자경을 이용만 해먹으려하고, 구자경을 진짜 개새끼 취급하는 사람들한테 상처엄청 받았을듯. 그러다 너무 힘드니까 진짜 본인이 개새끼가 되버리기로 작정한건데 . 염미정이 처음으로 뭐 뜯어낼거 있나 접근한것도 아닌데다가 구씨를 따듯한사람이라고 생각해주고, 소중한존재라고 토닥토닥 해준거니까 얼마나 맘이 아렸을까요.
구씨가 정말 많이 채워진게 보이는 너무 좋은 편집 영상이에여~ 14회 엔딩에서 둘이 그림같이 재회하고 나니 마지막 2회에서 둘이 짠하고 산포에서 애 낳고 사는 모습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드라마 엔딩이 꽉 막힌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생각한 거 같아요. 근데 전 마지막 2회에서 구씨의 마음의 고통과 불안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드러나서 그의 작은 변화들 조차도 더 큰 감동으로 느껴졌고 미정이가 그를 채워주는 말들이 더 완전한 추앙으로 다가왔어요.
그 어떤 리뷰보다 구씨 마음을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파악한 거 같아서 좋아요^^ 구씨는 본인의 최악의 모습, 저 밑바닥 세계, 찌질함 이런걸 미정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겠죠 그래서 미정이를 좋아하면서도, 떠나고 싶지 않으면서도 어렵게 어렵게 소몰이하듯이 서울로 떠난거다, 아니 도망간거다. 경희궁산책님. 나해 리뷰 계속 해주세요. 적어도 한달은 해주세요. 아직도 저는 나해가 끝나지 않았어요. 근더 처음에 한 리뷰는 왜 없어진거죠? 그것도 재미있었거든요.^^
진짜!!!최고의 리뷰 해방일지 때문에 해방이 안되는 지금 사골처럼 우려 보며 나역시 구씨가 그토록 궁금해 했던,,,자신이 미정이에게 개새끼 였을까?하는 그 궁금증 3년만에 만나서도,,,만난 후 새해가 밝은 후 클럽을 나오면서 내리는 눈을 보며 또 그런 자책감에 젖었을때,,,알콜중독 증세가 나타나 이제 진짜 포기하고 싶을때 미정이의 진심어린 그 고백이 (미정이의 첫 고백)얼마나 큰 위로와 감동이였을까? 개새끼의 마지막회 빅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