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어제 목욜날 모고 본 고2인데 진짜 내가 아무런 발전이 없고 왜 사는 지 모르겠어 나는 그냥 엄마아빠 돈만 낭비하면서 하는 것도 이루는 것도 없는 덩만드는 기계였나봐 근데 또 내 친구들이나 애들이 우울해하면 나는 아무렇지 않는 척하면서 위로해줘 진짜 다른 사람이 보면 쟤 뭐하는가 싶을거야 지가 잘하지 왜 남한테 참견하고 그럴 시간에 니 자기계발이나 하라고 ㅋㅋㅋ 맞는 말이야 맞아 나는 쓰레기야 정말 나는 내가 어릴 때 고딩학생 쯤 되면 되게 큰 사람인 줄 알았어 이뤄낸 것도 많고 그냥 다 잘할 줄 알았는데 그 시절의 나한테 너무 미안해 난 초등학교 때 소위 말하는 찐따처럼 살았거든? 그래서 고등학생이 된 나는 분명 멋진거라면서 위안을 삼곤 했는디 미안하다 어린 나야 난 아무것도 되지 못했어 미안해 좋은 소식으로 올려준 영상에 이런 댓글 달아서 미안해 댓글창 분위기 흐려서도 미안하고 나는 언니가 항상 행복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