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90년대는 옷 좀 입는다 하면, 팔지도 않는 일본 잡지를 세운 상가 같은 곳에 가서, 것도 1-2개월은 지난 걸 비싼 돈 주고 사서 보는 게 흔했었죠 아이돌 머리 말고;; 90년 대는 우리나라에는 딱히 알려진 패션 잡지가 없기도 했고;;; 음악도 엑스 제팬 음반도 세운 상가 음반 라인에서 사다 듣고 했죠 군인은 뭐 서울역이나 버스 터미널 가면 거의 100% 보긴 하죠 ㅋ
저는 부산사람이라 일본 유행에 더 민감했어요. 우리반에 아버지가 선장이라 일본 자주 들락 거리던 친구가 있었는데 일본 헤어제품, 일본 패션잡지 같은 것들 들고 와서 그거보고 다 따라 입고 헤어스타일 만들곤 햇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국제시장에 가서 밀수되어 정식박스가 아니라 신문지에 싸여 있던 파나소닉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샀었는데 아직도 그 하얗고 슬림했던 감촉이 생생히 남아 있어요.
한국인은 품격을 지키는 나라입니다. 원수같은 나라에서 왔더라도 품격있게 대하는게 한국인입니다. 코로나 사태도 그쳤으니 망설이지 말고 한국으로 놀러오세요. 일본에는 혐한족이 있지만 정작 피해국인 한국에서는 혐일, 반일을 일본의 혐한족 처럼 시위를 벌이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10년 전에 부산에 회의하러 가서 일 마치고, 부산 직원들과 저녁먹고 거의 12시는 다 돼서 숙소 가려는데 선배가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숙소 못가게 막더라. 안 간다는걸 어거지로 집에 데려가자마자 형수님한테 술상 봐오라고 소리쳤어. 그렇게 불편하게 한시간을 또 술마시고 방 얻어서 잠들었다가, 화장실 가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선배가 술상 치우고 설겆이 하고 있더라.
죄송합니다. 일본사람이 감동받는건 그냥 한국에서 남자들이 이건 당연히 해주어야지 하는것입니다. 반대로 일본가서 한국남자가 감동받아서 물어보니 일본 여자분들이 거의 당신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건 당연히 해주어야 할것 아닌가요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감동을 먹었는데 여기서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정말 당연한것 아니야!! 하는게 상대방 그리고 그나라에서는 당연한게 아닌거죠 그러니 좋아서 그러는게 아닌데 왜 저런 반응이 ?? 그런 상대방을 만나면 평생 행복합니다 왜?/ 상대방은 내가 당연히 하는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감정변화에도 그런 행동은 계속유지되지요 상대방은 평범한 행동에 감동받고 평생을 고마워하지요 .. 웃기지만 현실입니다.
주관적으로 보기에 일본 남자들의 애정표현을 츤데레라고 말하는 건 너무 좋게 포장해주는 것 같고 그냥 좋아하는 여자한테 표현 제대로 못하고 돌려 말하거나 쑥맥처럼 구는 중학생 사춘기 소년의 사랑방법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 상태로 멈춘 것 같습니다. 20대에는 20대의 사랑표현이 있고, 30대에는 30대의 사랑표현이 있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차 사랑하는 방법이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지는 게 정상인데 10대들의 야구 대회인 고시엔에 국민적으로 열광하는 것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10대 사춘기 소년 상태에 멈춰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