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들어본 낭독중에서 파피님 낭독이 가장 편안해서 즐겨 듣고 있습니다. 파피님이 낭독해 주셔서 이번에 김민지 작가님 작품을 새로 알게되어 기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작품을 잘 형상화 할 수 있는지 작품에 대한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김민지 작가님에 대한 정보나 다른 작품도 궁금해 찾아봤는데 검색이 잘 안되네요. 작품집 제목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피님도 건강하시고 낭독 기대하겠습니다.
오래전ᆢ 제가 했던 칭찬 한마디로 무명가수의 길에 올랐던 후배 생각이 납니다 누구보다 본인 자신이 스스로를 잘 알텐데 굳이 쓴소리를 할게 뭐냐는 생각에 희망을 주는 소리를 했던 기억이....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늘 불편해지곤 했답니다 소설을 들으면서 죄책감이 느껴지고 내 얘기를 듣는듯 맘이 서늘해졌어요 늘 조용히 응원하는 애청자입니다 감사합니다
그거 모르시죠 저요 남자들이 예프단말 들어본적이 없어요 제 입으로 예ㅣ쁘다 말해본덕 없거든요 다만 얼굴이 무너지고부터 예ㅣ뻤었디 라고 말하다 우연히 해본덕은 있어도 이 ㅇ살은요 진짜예ㅣ쁜여자에게 예쁘다 안하고 감독에게도 잘하면 잘할거라 칭찬도 없을듯싶은 ? 일부분 그렇다는거죠 뮈 운동장에서 오재미 하고있으면 우르르 남학생들이 앉아서 응윈을 하거든요 그태 제가 잘하면 호응이 얼마나 크던지 그런거조ㅡ 예ㅣ쁘다 말 대신 ? ㅎㅎ 내 입으로 말 안해도 예쁘다하는데 굳이 내 입으로 잘나간다고 스스로예ㅣ쁘다하는분들 그냥 의심합니다 들어본적없군아 스스로 위론가 느낄때 있거든요 알바엿낙생 예ㅣ쁘지 않은거 맞을겁니다 누군가가 예ㅣ쁘다 확인시켜주지 않으니 스스로 안간힘을 쓰는모습 예ㅣ쁘면 지가 말하기전에 감독분이 ㄴ 먼저 말을꺼냈을것 같거든요 넌 보기드울게 예ㅣ쁘다 하고요 이 말 안하는데 물어보다니요
우스갯소리로 남자에게는 칭찬을 여자에게는 공감..이란 속설 아닌 속설이 있습니다. 칭찬이란 게 참 미묘한, 환경적이고 심리적인 마음의 밑바탕에 은둔해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아시는지요? 동급생끼리의 칭찬은 두 가지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소설속 여주인공처럼 경호가 자기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거나 자신의 삶에 있어 중요하지 않다 여길 때는 관계가 틀어질 수 있는 부정적인 조언이나 싫은 소리를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 여성의 경우에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3자가 봤을 때는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는데, 여성 친구들끼린, 많이 예뻐졌다, 왜 이리 말랐느냐 하며 이해하지 못 할 대화가 오가지요. 그건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 또는 걱정 같은 걸 공감하고 미리 차단하여 결속력을 높히고 싶어하는 지구최대의 공감능력이 여성에게 특히 많기 때문입니다. 여주인공의 의미없는 위로(늘 같은 내용의 위로였던 걸 감안한다면)와 아름다운 외모가 경호에게 삶의 에너지였는데, 뒤늦게 알게 되네요. 우리는 내 자식이 아니면, 내 남편, 내 아내의 일이 아니면 성인군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재능이 있건 없건 상관없는 여주인공처럼 말이죠. 내게 의미없는 사람의 일상은 내 삶에 아무 영향이 없지만, 내 손에 박힌 작은 가시 하나는 너무너무 신경이 쓰이는 법이거든요.
경호씨 아니다. 경호야! 딱 이 호칭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에... 너의 삶은 어떤 유명한 성형외과엘 가도 견적이 나올 듯 싶지 않다. 차라리! 엄마 뱃속으로 다시 기어들어 가😢 다시 태어남이 빠르리라. 현대인의 우유부단을 설명하기엔 과한...그래서 나는 혈압약을 하나 더 입속에 털어놓고 물을 천천히 삼키다 아니...벌컥 벌컥 들이키고 마는구나. 파피님의 주관적인 평을 듣기 전 저의 주관적인 느낌이 희석될까싶어 소설 끝나자마자 적어봅니다. 무례했다면 용서하십시오. 감사드립니다. 가지 않는 시간을 그래도 한시간 반을 흘려보냈으니 말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