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간의 관계란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상대방이 있기때문에 일정 부분 기술과 기교가 필요하겠죠.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미숙하게 드러내는 경우 원치않는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은 아마도 부모가 유일할 것 같아요. 주인공은 남편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이 당연히 와야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연히 와야할 것이 오지 않으니 어린아이 같은 심사가 된 것이겠죠. 친정이 유복했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딸이었나 봅니다. 그러니 친정부모가 딸을 시집으로 돌아가라고 쫓아내지 않은게죠. 주인공은 결과적으로 ‘제 눈을 제가 찔렀다’고 하나요. 직장 생활도 하고 다양한 사람도 만나서 인생의 쓴맛도 보고 살았으면 성숙한 인간이 되었을텐데요. 떼를 아무리 써도 되지 않더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모두 자랍니다. 성숙과 미성숙한 행동, 그 행동의 결과를 보여주네요. 혹자는 성숙을 겉다르고 속다름(위선), 미성숙을 순진하고 순수함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부부는 대부분의 것을 공유하고 나누며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런 부부간에 누가 누구를 길들이겠다는 마음 가짐은 다소 소모적이고 진부한 행동 같습니다. 첫 번째 부인이 긴장감을 주는 적당한 밀당이나, 합리적이고 귀여움이 느껴지는 반항 정도의 행동을 했었더라면 참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 팔자 제가 꼰다고 누가 등떠밀어 그리된 것이 아니니 억울할 것도 없겠다싶네요. 하지만 처신을 그리한 것도 일정부분 유복한 가정환경속에서 누려야할 것만 누리고, 자신을 다스려야할 부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도 있지않나합니다 결국 이기지도 못할 싸움에서 끝간데 모르고가다 제대로 평생을 말아먹은셈인듯 ᆢ많이 뉘우치고 가네요 가끔 나자신도 불쑥불쑥 어처구니없이 상대를 깔아뭉개듯 할때가 있는데 에지간히 하고 타협점을 찾는게 중요하다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