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생때 프리다칼로의 작품을 도상해석학으로 분석하는걸 했었는데 프리다칼로작품에 그녀의 삶이 전부 투영돼있어요 정말 살아가는게 기적일만큼 처절한 운명을 살았고 죽기전 남긴 말은 그녀의 인생에 대한 감정이 함축 되어있을 정도로 아려요. ‘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돌아오지 않기를.’ 사는게 고통 그자체 였지만 최선을 다해 그 고통에 맞서 살았고 죽음이 그녀에겐 이제야 고통에서 벗어나는 안식임을 말해주죠 정말 대단한 예술가이자 여성이자 혁명가예요
그런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부각되서 그렇지 비교적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면서 예술한 사람들도 많아요. 바흐 핸델 멘델스존 고갱 피카소 앤디워홀 등등 처럼 죽을때까지 돈도 잘벌고 인정받고. 예술가들에게 시련불행 프레임 씌우는거 안좋은것 같아요. 불행이 예술가를 만들엇다기보단 그냥 예술하던 사람인데 보통 사람들처럼 사고처럼 시련을 겪었을뿐. 시대상도 있고.
몇년 전 브룩클린 뮤지엄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 전시를 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생전에 입고 쓰던 드레스, 화장품부터 평생의 감옥이자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던 척추지지대? 까지 볼 수 있었어요. 실제로 보니 아이용처럼 작아서 소름이 돋았어요. 작은 몸으로 평생 장애와 싸우면서 예술 작품을 남겼으니… 그 후에 프리다 영화를 다시 봤는데 예전보다 더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볼때마다 너무 슬퍼져 자세히 볼수가 없습니다.그 안에는 그녀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아무 가식없이 그대로 그러져있어 너무나 슬펐기 때문입니다.영화를 보며 그녀가 추구했던 행복을 느꼈지만 그래도 그녀의 인생은 너무나 가혹했다라고 생각만이 들더군요. 영화 리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끼리와 비둘기" 커플, 프리다가 리베라 디에고와 결혼했을때 프리다 측 가족, 특히 어머니가 매우 못마땅히 여겼습니다. 당연히 사위 될 사람이 딸보다 21세 연상인데다가 이혼경력도 두번씩이나 되고 여성편력에도 문제가 많으니 좋아할 수가 없었죠. 결혼식때 그녀의 어머니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이 체격 차이도 많이 나는 커플을 두고 코끼리와 비둘기가 만난것 같다며 쑤근댔지만 오히려 프리다는 이러한 말을 좋아해서 종종 부부를 코끼리와 비둘기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굴곡이 많은 삶이였지만 최소한 예술가로서의 두 부부의 태도는 정말 훌륭하다고 볼 수 있는데 수많은 예술가 커플 중 예술 분야에 대해서 쿨하게 남자 쪽이 인정해주고 지지해준 사례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로댕과 까미유 끌로델 커플이 그러했으며 프랜시스&젤다 피츠제럴드 부부도 그랬고 하여간 은근히 많은 커플과 부부가 비슷한 예술적 재능이 있었을 경우, 여성측이 불이익과 차별을 받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아마 프리다는 리베라 디에고의 예술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만큼은 믿고 좋아한듯 하며 그토록 굴곡이 많았음에도 진심으로 그를 사랑한듯 합니다. 그렇다면 프리다 깔로의 인생도 다사다난 하긴 했지만 최악이라고 까지 말하긴 어렵겠죠.
맞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언니로 연출되었던듯 합니다 프리다가 한창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그녀의 자매로 보이는 사람 (크리스티나)는 이미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나오거든요 프리다가 사고를 당했을때, 그녀는 이미 임신까지 한 상태였고요! 디에고와 크리스티나의 불륜은 기정사실된 이야기이기는 하나 루머이기도 하여서 영화에서는 이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피하기 위해 언니로 연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아마도요!)
리베라가 프리다에게 준 영감 역시 무시 못 하죠!! 바람을 핀 것 자체가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두 사람은 사랑도 가족도 아닌 예술로 묶여져 꽃을 피웠습니다 프리다의 예술은 고통에서 꽃을 피워서 그 위대함이 더 한 당대 최고 화가 입니다!! 소개 영상의 제목이 아쉽네요!! 그냥 당대 최고 화가가 단순 바람난 장면을 보고 나서 그림을 그린 것 처럼 느껴지네요!!
나르시스트와 에코이스트의 사랑아닐까요. 디에고는 자기자신을 제일 사랑하며 문란한관계속에서 쾌락을 느끼는 인간이 아니었나싶네요. 아마 프리다의 친언니와 관계를 맺은것도 단순한 성욕보다는 프리다와 친언니사이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두사람에게 상처를주는것 그자체를 즐겼을듯샆네요. 대체로 나르시스트들이 결혼한뒤에도 삼각관계를 어떻게든 만들어내 상대의 질투를 유발하죠
사실 형편없고 어이없을 정도로 못만든 영화! 프리다 칼로를 알고싶으면 그냥 책을 보든가 다큐를 보라고 하고싶다, 수선스러운 연출에 집중하기 어려운 난잡한 각본 게다가 가난하디 가난한 연기력들에 디에고에 대한 미화와 이상한 번잡스러운 연기..셀마의 연기력도 오버연기로 다 채운다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한 프리다보다는 디에고와의 지겨운 사랑놀음에 이야기를 다쓴데다가 영화는 너무나도 참혹할정도로 못만들어서 평이하고 재미라고는 지지리도 없는 영화로 끝까지 밀어부친다,영화속 프리다는 하나도 기구하거나 고통스럽지 않고 도대체 왜 이러는건데?싶을정도로 성공하는 인생인데 나 불행해!!라고 관객들을 강제로 주입하려고 하는 이상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