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에 입학했던 의대 졸업생입니다. 의예과시절 방황하면서 종합관과 이과대학 건물에서 수강했지요. 도서관 건물 자리에는 당시에는 야구장이어서 배팅연습하던 장타가 백양로로 날라오곤해, 흠짓 놀라기도 했었지요. 저녁때 내려올때 YBS에서 흘러나오던 비지스의 노래들... 저 노천극장에 제 이름이 새겨진 좌석이 있습니다 70나이에 아직도 매년 연고전이면 가슴이 뛰고, 모교가 자랑스럽고 그립습니다....
서른 끝자락에, 스물, 이십대의 모든 추억이 있는 학교 곳곳을 보니 뭉클합니다. 자유가 보장된 시간, 공간적으로 가장 여유로웠던 시간, 인생에서 가장 여유가 많은 시간, 설명 그 자체네요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보낼 수 있었던 것이 큰 축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컨텐츠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벌써 졸업한지 꽤 지나버렸는데 아련하네요 학교 다니던 시절이 떠올라요 너무나도 친숙하고 눈 감아도 생각나는 공간들이 속속들이 나오니, 영상 보는 내내 정말 반갑고 저도 추억에 젖었네요ㅠㅠㅎㅎ 교수님 강의 유튜브로 듣는 것이 제 삶의 큰 낙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캠퍼스 둘러보며 옛 추억 떠올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복사하러 갔다가 특강 포스터 보고 길에 서서 당장 접속했는데 이틀 전인데도 신청마감이더라고요. 교수님의 인기란!!! 사실 수업시간이랑 겹쳤는데, 조금 잘라먹고 가려고 했어요. 근데 제가 선생인데요.ㅎㅎ 캠퍼스투어 시리즈 완전 기대됩니다. 사실 고등학생때 대학캠퍼스를 가보는 경우는 의외로 별로 없는데, 건축학의 안목까지 가르쳐 주시면 캠퍼스탐방 성지될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 제일 감동적인 내용은 대학시절 연애 안/못 하셨다능~ㅋㅋㅋㅋㅋ
교수님께서 설계하신 동문의 컨셉도 참 좋네요. 꼭 동문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에 구현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요. 마지막에 앉아계신 계단 뒤 연희관 연구실에 제가 있었는데 못 뵈었다니 아쉽네요 ㅎㅎ 보행친화적이다보니 매일 올라가면서 너무 멀다 불평하기 쉬운데 그래도 시시때때 학교가 주는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는 그런 공간인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저는 아마 85년? 이때쯤.. 국민학교 1학년쯤.. 세브란스로 주사맞으러 매주 다녔었는데. 갈때마다 데모를해서 엄마 손잡고,수건으로 코막고 눈물, 콧물빼면서 뛰어 다녔어요. 주사는 꼭 맞아야하고. 부천에서 매주 오가던거라서.. 버스 내리면 굴다리 밑에서 고구마튀김 팔았었는데.. 엄마가 매주 사줬었어요. 주사맞고 병원 식당에서 설렁탕 사주시던게 어찌나 맛있었는지.. 엄마 보고 싶네요...
연세대 신촌 캠퍼스는 어느 대학보다도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환경에, 백양로를 축으로 조성된 반듯한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그 어떤 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울창한 소나무숲의 향연을 연출하는 청송대는 가도가도 질리지 않는 정취를 자아내는 공간.
올해 입시를 마치고 23학번으로 입학할 예정인 고등학생입니다. 수능 며칠 전부터 공부에 집중이 정말정말 안 되어서, 교수님 영상 하나 보고 다시 공부하고 그걸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제가 교수님 후배로 입학하게 되었네요. 면접 보러 가는 순간부터 캠퍼스가 주는 위엄에 놀랐었답니다. 오늘 영상 보면서 캠퍼스에 숨어있는 사소한 얘기들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저는 건축과 관련된 과로 진학하진 않지만 수험생활 동안 설록현준 유튜브 보면서, 이 채널을 조금 더 일찍 접했더라면 건축쪽으로 진로를 설정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적적한 수험생활에 한줄기 빛이 되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교수님! 그리고 선배님!💙
‘천막식당 참치 김치찌개’ 에서 그 공감을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는 87 학번입니다. 얼마전에도 친한 동문 선후배 들과 추억을 곱씹으며 천막 식당과 학생회관 식당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었는데, 2000 년 이후 학번 후배들은 그 차이점을 모르더군요. 😅 늘 학교를 다녔던 소중한 기억을 붙잡고, 가끔 동문회 선후배, 동기 친구들과의 수다로 타국 살이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견디곤 합니다. 유명한 셜록홈즈 님과 같은 시대에 같은 캠퍼스를 다녔다니,, 다시 한번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뿜뿜 솟습니다.
다닐떄는 백양로가 너무 짧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휴식 시간이나 공강때 학생들이 나오면 진짜 너무 사람이 많아서 뭔가 대학 느낌보다는 고등학교 매점 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리고 공대애들 앞에서 수업 듣는거 참 부러웠는데. 수업도 늦었는데 백양로 끝가지 갈려면 진짜 힘들었죠. 다니다 보니 편법을 찾아내기는 했지만. 신촌 캠퍼스의 장점은 정문이외에 다른 출구가 전혀 다른 동네로 연결 되는것도 재미있죠. 특히나 동문쪽은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집도 꽤 있고. 이대생들이랑 약속 잡기도 좋았죠. 덕분에 아침부터 옛 추억에 잠겼습니다. 다른 대학 캠퍼스 탐방도 기대하겠습니다.
6:50 양날의 검 같습니다. 모든 흐름이, 즉 많은 인파가 백양로를 중심으로 흐르게 되니 보행자로서는 안그래도 남북으로 길게 뻗어져있는 길을 걸으며 많은 피로도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신촌역에서 본관까지 걷게 된다면 더욱 심해지겠지요. 결정적인것은 정문에서 본관까지의 시각적 압박감이 보행자에게 "저기까지 걸어가야한다"라는 압박을 강하게 받을수돞있겠다는 개인적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학원 새로 지어서 입학해서, 삭막한(?) 이과대학보다 예전에는 언더우드 근처에 있어서 운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하철 내려서 전속력으로 횡단보도 맞춰서 채플 들어가던 시절도 기억나네요. 대학원 포함 12년을 다니면서 무감각했는데, 다른 대학에 와보니 연세대 캠퍼스가 장점이 보이더군요.
연세대 10학번 입니다! 제가 1학년때 백양로보고 군대 다녀오니까 공사판이여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백양로 충분히 멋있고 좋지만 예전 차가 다니고 은행나무가 우거져 있던 그 느낌적인 느낌?은 아직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에 중도에서 공부하고 나오면서 버스타고 집에 가는 도중에 창문으로 보는 백양로의 멋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이런게 기억의 미화인가요 ㅋ
8:24 골고다 언덕 졸업한지 10년 가까이 되서 잊고 지냈는데 ㅎㅎㅎ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제가 입학했을 때만 해도 백양로가 차도였고 졸업할 때 즈음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캠퍼스가 바뀌었네요. 이 컨텐츠 덕분에 잠시 옛 추억에 잠기다 갑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저도 연대 편입해서 다니고 대학원도 다녔는데요. 2000년에 다닐 때만해도 지금 백양로가 아니라 예전 백양로라 참으로 자연스럽고 약간 고풍스럽고 오래되고 낡은 시골 학교 같아서 도시 속에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는데 10년뒤에 대학원을 다닐 때는 공사하고 다니게 되었는데 조금은 약간 너무 도시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학교를 다니다 보니 많은 낭만적인 추억은 별로 없고 사실 공대 출신이라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공부만 하다 알바하고 1500원 하던 학식 먹던 기억밖에 안나고 대학원 다닐 때도 회사다니면서 공부하다 보니 오늘 여러가지 설명을 들으니 제가 너무 추억이 별로 없는 학교 생활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 아쉬운 마음만 들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니 감사하게도 좋은 학교를 다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면서 돈버느라 정신없지만 교수님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으로만 보아도 '연세인'이 부러워지는 캠퍼스 구성이네요! 서울에 10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인 캠퍼스 건물의 설비(냉난방/각종 배관)나 내진보강 등 관리 및 유지보수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네요. 우리나라의 대학도 학교마다의 상징을 유지하며 오래오래 건설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