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수십번째 돌려보는 중인데 진짜 기가 막힌 영상이다... 우선 제목을 "내가 말이오" 로 해놓고 썸네일을 그낭 장택상 얼굴로 해놔서, 야인시대 합성물을 즐겨보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장택상의 대사만 생각하게 만들어 놓고 갑자기 슈퍼마리오 모자가 등장해서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르고, 심지어 등장하는 것도 그 김두한의 중앙극장 장면에 나오는 브금과 함께 천천히 내려오면서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시청자들이 상황 파악을 하고 빵터질 시간을 마련한다. 그 후에 조병옥이 웃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역시 야인시대 합성물을 즐겨 보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평범하게 웃는 장면일 줄 알았을텐데 곧바로 슈퍼마리오 브금으로 이어지면서 허를 찔러온다. 마지막의 마무리 또한 조병옥 웃음소리 멜로디 끝에 이어지는 장택상의 "허~" 하는 대사가 박자와 음정이 완전 적절히 맞아떨어지면서도, 음정을 딱히 변화시키지 않은 원본 대사 그대로라서 또 한번 빵터지게 만든다. 그야말로, 기존에 야인시대 합성물을 즐겨 보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할 수밖에 없는 개 찰진 구성을 하고 있는 짧으면서도 강렬한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