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줄 시놉시스: 누가 무엇인가를 원하는데 얻기가 어렵다. >>> 주인공이 '무엇'에 대해 간절할수록 장편. 간절하지만 짧으면 개그. ❗️ 일상만화는 해상도 올리기 >>> '일어나면 밥 먹고 놀다가 자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기상 뒤 동선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일상을 샅샅이 파헤치면 분명 소재거리가 나옴. ❗️ 소소한 욕망의 발현 >>> 예시: 싫어하는 직장동료의 자식은 애살많은데 우리 애들은 무뚝뚝 그 잡채라 눈물이 난다 🥲 울 애들한테 애교 한 번 받아 보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만화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과 작가로서의 훈련을 거치는 과정은 완전히 다름(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 ❗️ 익명 발표. 인터넷에 올리든 주변에 슬쩍 보여 주든. ❗️ '왜 꼭 잘할 필요가 없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기. 못 그리고 못 만들어도 잘될 수 있음.
보면서 느끼는게 진짜 '괜히 교수하는 게 아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공계열에서는 분야 연구에 치중하느라 학생들의 관점이 많이 부족한 교수님들이 많은데(물론 이럴 수밖에 없겠지만..) 학생들이 어떻게 만화를 받아들이는지,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리는지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군요... 멋진 만화 선생님 되실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만화에 대한 진심과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심이 제 마음까지도 전달이 되는 듯 하네요. 꼬마 시절 한 때 만화가를 꿈꾼 적이 있었고, 그 때 유일한 초등학생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화학원에 다니면서 구석에서 선생님이 던져준 해골 그림을 따라 그리거나, 4컷만화를 그려보라고 해서 끄적거리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구석에 방치당하고 하루에 1분 정도만 선생님이 봐주실 뿐이긴 했지만, 만화를 그리는 즐거움에 푹 빠져 몰입해서 그림그리는 것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당시에 애니고를 준비하던 중학생 언니들의 그림을 보고 정말 잘 그렸다고 속으로 감탄하곤 했는데, 원장선생님은 그 작품들을 보고는 못 그렸다면서 엎드려 뻗쳐하고 몽둥이로 때리는 장면에 충격받고 학원도 그만두고 만화가라는 꿈도 제 인생에서 삭제했죠. 그 때 선생님들처럼 마음 따뜻한 선생님들, 용기를 복돋아주고 기회를 찾아주는 선생님들을 만났더라면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 또다른 가능성이 존재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렇게 따뜻한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화계의 미래는 밝을 거예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너의 만화 선생님 시리즈,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래전에 이종범 작가님 특강 1시간 짜리 들었을때 정말 은혜로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수많은 강사분들이 '한시간 짜리 강의에 솔직히 할 얘기가 마땅치 않아요'라고 하셨지만 그 시간도 값진 강의로 만들어주셨던 종범님 넘 최고 ㅠ 교수가 다른게 아니고... 종범님이 좋은 교수님이신거죠.
작가를 지망할때 '창작에 배움이 꼭 필요한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종범 교수님을 포함한 정말 좋은 작가님들의 강의를 들어보면 왜 강의가 필요한지 알 수 있죠.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바뀝니다. 최근에 이종범 교수님 특강을 들었는데 길지 않은 강의였음에도 너무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강의 계획 듣는것만 해도 벌써 재밌는 ㅋㅋㅋ
@@바람-e3w 문제는 그렇게 그릴수 있는 사람이 적기도 하고 그럴수 있는 사람이더라도 결국 내용은 다른 사람의 내용을 써야 된다는 것. 약간 싱어송라이터냐 작곡은 안하고 노래만 전문으로 하는 싱어냐의 차이 같은 느낌? 장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화가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저는 그래도 메세지가 조금은 더 중요하지 않나 싶긴합니다.
진지하게 강의를 준비하는 작가님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많은 즐거움을 줄까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모습에서 주작가님의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아요 영상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익명으로 단편 발표하기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내가 성심성의껏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잘 만든 것 같아서 남들한테 보여주고 싶지만 부끄러워서 '발표하고 싶은 사람?' 이라고 물어보면 부끄러워서 못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과거의 저같이ㅋㅋㅋㅎㅎ 또 선생님이 추린 괜찮은 작품 중에 내 작품이 올라가 있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렸나 보는 과정에서도 배움이 있잖아요. 수업에 대해서 고민 많이 하시는게 정말 멋져보입니다! 고민하신 만큼 좋은 수업하실 수 있을거예요 파이팅입니다~~~
전 만화 입시하면서 무조건 보여주고 평가받는 상황이였는데 그상황이 너무즐거웠어요 만화본 짬밥이 있어서 그런가 잘나오는 날엔 애들이랑 선생님 보는 맛이있었죠 전 무조건 시간 리미터가 있어야한다파입니다 경험상 오래고민한다고 더좋은게 나온적이 없어서 스스로 채찍질을 해야하고 초보일수록 단편적인거 부터 해봐야하드라고요 대표적으로 4컷만화나 말풍선이 없는만화등 그리고 발상은 무조건 마인드맵으로한뒤 1~4번 번호를 달아 기승전결 글콘티를 짜면 잘나오더라고요
어렸을때 졸라맨 만화를 보고 '오 이런 그림이면 나도 할 수 있지!' 해서 매일 학교 쉬는간에 연습장에 빼곡하게 만화를 그렸던 추억.. 지금도 그때 그려놓았던 연습장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지만, 웃깁니다 ㅋㅋ 근데 졸라맨으로 그리니까 그림실력은 전혀 늘지 않는데, 열정만 너무 커져서 그 괴리감 때문에 만화그리기를 포기했던.. 그래서 소설을 쓰는걸로 바꿨는데 너무 재밌더군요.
학창시절을 다시 생각해봐도. 만화 잘그리는 애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었죠. 걍 주호민 이말년 수준 작화실력, 혹은 작화 잘 해도 만화는 콘티 수준, 하지만 꽁트만화건 단편이건 대충 휙휙 그려서라도 매일매일 재밌는 만화 완성해서 애들 보여주는 부류 (주로 등장인물, 캐릭터 모티브가 반 친구들이라 애들이 ㅈㄴ게 굽신거림 ㅋㅋ) 또 하나는 걍 그림 개 쩔게 그리는걸 좋아하는 애들. 베르세르크나 오 나의 여신같은 초고퀄 작화나 일러스트 따라그리고 그거로 자랑하고 '와 ㅈㄴ 잘그린다' 소리 듣는거 즐기는 부류 문제는 후자는 전자 그림 못그린다고 ㅈㄴ 무시하고, 전자는 후자 오타쿠 빠돌이일뿐 만화가는 아니라고 까고 ㅋㅋㅋㅋ
한줄 시놉하니 예전에 영화 공부할 때 배웠던 로그라인이 생각나네요 좋은 영화는 한줄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로그라인엔 아이러니가 들어가야 한다 물을 무서워 하는 보안관이 식인 상어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선다 -죠스 그렇게 로그라인에 빠져 열심히 공부를 하던 중 메멘토를 보고 영화를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