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선수 김성근감독님 얘기할때 눈시울이 불거지는거 보면 그때 그 한마디가 정말 고마웠던것 같네요 김태균선수 성격이 빈말 하고 그러질 않는데 김성근감독님은 항상 좋게 얘기해주는게 감독님 팬으로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최강야구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참 아쉬워요 조금만 참았으면 만났을텐데..
😊 1. 일본 전지훈련을 갔을때인데, 하루는 감독님이 방으로 불러서 갔더니 본인카드를 주시면서 고생했다고 이걸로 선수들이랑 고기 많이 사먹으라고 하셔서 놀랬다. 보통 구단카드나 법인카드로 그러는경우는 많지만 감독님 본인의 카드를 주시는 경우는 없는데 그때 너무 놀랐고 그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감독님 배려에 감사했다. 2. 선수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보통 감독이란 자리가 욕먹기는 쉽고 존경이나 칭찬을 듣기는 어려운 자리다. 그래서 내 생각엔 한 구단에서 30%? 정도만 그감독님을 좋게생각한다해도 정말 많은 수치이고 그것도 쉬운게 아니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님은 정말 10이면 9 정도는 정말 다 좋아하고 존경할 정도의 감독님이시다.
팬이랑 선수랑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니까. 팬이 선수 연봉 많이 오른다고 좋아하지 않잖아 건강하고 잘 하길 바랄뿐이지. 반대로 선수 입장에선 출전기회와 높은 연봉을 받는게 우선이지. 방법이 옳다고 말 할 순 없지만 최소한 프로 감독으로써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감독은 맞음 ㅇㅇ 그림자도 있지만 빛나는 부분을 부정 할 순 없음.
김성근 감독 한화 부임 당시... 거의 순혈 위주로 돌아갔던 한화 내부적으로 말들이 많았음. 이유는 원래대로라면 절대로 선임하지 않았을텐데... 김승연 회장이 아래 의견 싹 무시하고 구단주 결단으로 데려온거라... 좀 무리수가 있었음. 데려오니까 역시 프런트와 모기업 윗선들과 김성근은 마찰이 있었고... 그걸 성적으로 입 다물게 했어야 했는데... 상식적으로 10여년을 꼴찌에 근접하는 하위권을 전전했던 팀을... 감독 하나 바뀌었다고 단숨에 상위권으로 가는 게 힘들지. 뭐 어쨋든 김성근 감독은 본인 스타일대로 차근차근 토양을 만들고 있었는데 윗선에선 성적도 못내면서 프런트와 마찰이 있고 윗선에 비협조적인 감독이 못마땅한거야. 여기서 내보내야겠다고 생각을 한거지. 뭔가 대놓고 성적부진으로 짜르기엔... 기간도 순위도 애메하고 더구나 팬들이 원해서 데려온 감독인데 본인들이 앞서서 경질하기엔 부담스러우니까 칼잡이가 필요했는데... 그게 박종훈이었음. 박종훈과 김성근이 서로 불편한관계라는 거 모르는사람 없음. 근데도 데려온 건, 감독한테 '너 나가' 라고 한거지. 결론적으론 박종훈과 대판 싸우고 김성근감독은 사임함.
부임 초반에는 선수 장악도 잘 안되긴 했었음 선수들도 왜 이렇게 빡세게 훈련 시키지 하는 부분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했고 김태균도 부임 인터뷰에서 콕 찝어서 이야기 한 부분때문에 초반에는 좀 삐딱하게 굴기도 했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감독님의 진심을 선수들이 이해하기 시작했고 좀 더 지원해주고 기다려줬으면 분명 더 탄탄한 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아무튼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 어긋나면서 가을야구도 못해보고 경질되셨지만 한화의 2000년대 최고 리즈 시절 중 한 기간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