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생명체의 존재가능성을 탐사해 볼 수 있는 후보 행성들의 지리적 조건들, 그리고 물이 존재하기 위한 대기와 기상, 햇빛의 조건들을 듣고 있자면 지구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기적적 출현과 존재의 경이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박사님 덕분에 광활한 우주를 다루는 까닭에 가장 거시적일 것 같은 천문학이 오히려 찰나의 빛과 물의 흔적같은 미시적 발견에서 출발하는 짜릿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시간도 고대하겠습니다.
재미있는게,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SF 영화나 소설 같은데서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그 이유중에 하나가 지구의 '물'이라는 자원을 노려서 오는 경우가 많았죠. 근데 요즘 보면 물이라는 자원은 굳이 지구에 쳐들어올 필요 없이 우주에 생각보다 흔한 자원이라는 게 많이 밝혀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