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더 감동이 컸던 이유는 기술이 급변하는 과도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초반부에 머드게임에서 바람의나라 처음 접한 썰 처럼.. 새 게임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놀라움과 감동이 더해져서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거의 정상기라 신작 게임이라고 해도 참신한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물론 그런 작품들도 간간히 나와서 명작의 반열에 오르긴 합니다만.
그 시기 명작으로 꼽히던 패키지 게임들도 평가와는 달리 판매고로 대가 끊기고, 재정악화로 미완성인 게임을 내고 명맥이 끊겨나가던 회사들을 떠올려보면 사실 시장에 거품이 많았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스포츠 종주국에 PC방 문화의 확산이라는 허울과는 달리, 실제로 게임에 돈을 쓰는 것엔 비교적 인색한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바는 밸런스 무너졌다 하는데 너도나도 똑같은 유닛 조합해서 싸워서 그런소리 나온거지 (당연히 똑같은 유닛이면 성급높은게 성능좋은데 이기지..) 충분히 성급 딸려도 유닛덱 방향에 컨셉을 잡으면 3성급으로 4성급애들은 충분히 잡을수 있는겜이였음...약육강식이였나 그 맵에서 혼자 남았는데 이동기지로 1시간동안 해서 1:4로 3성들 유닛으로 4성들팀 이겼을때의 그 때 그 감동은 잊을수가 없다...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한판이 기억남
이터널시티는 세계관 스토리가 참 좋았는데 초창기에 사건 하나 터져서 인플레이션 바로 와서 무과금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음. 게임 내 배경이 당시 현실 서울을 사진 찍어서 렌더링 했던 거라 특이 해서 인상적이였고, 게임 시스템도 독특해서 좋았음. 캠페인 시스템은 지금도 벤치 마킹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인상깊음.
와... 진짜 이 영상보면서 지난 과거에 했던 게임들이 머릿속을 사악 스쳐지나갔네요. 영상에서는 안나왔지만 엑스탱크 온라인부터 더스트 캠프, 아웃포스트 온라인, 라그하임, 레드문, 릴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더 로드 온라인, 파병 온라인, 호버보드 asdf, 란 온라인, 로즈 온라인, 탄트라 등등 정말 많은 게임들... 참 재밌게 했었는데 아직도 다시 하고싶은 게임은 더스트 캠프와 레이시티... 정말 다시 해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