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10주차 검진에서 뱃속에 있는 쌍둥이들 심장이 멈췄다는 걸 확인했어요. 오늘밤이 지나면 아기들을 보내주러 가야하네요. 10주동안 너무 행복한 꿈을 꾸어서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우연히 듣게 된 이 영상에서 나갈수가 없네요.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서.. 제발, 성모마리아가 있다면 우리 아기들을 천국으로 품어주시길 기도합니다. +) 안녕하세요. 1년전 5월의 어느날 유산된 아기 들을 품고 수술을 기다리다 도저히 잠들수가 없었던 날 , 우연히 여기서 조수미 님의 아베마리아를 듣고 밤새 울고 또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한분 한분께 다 답해드리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분들이 위로해 주시고 같이 슬퍼해주셔서 조용히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얼굴도 모를 제 평안과 행복을 기도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유산 이후 정말 감사하게도 작년 10월. 다시 소중한 천사가 저에게 찾아온걸 알게 되었고, 조심히 품고 품어 지난 6월에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 할 수 있었어요. 저를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과 눈물에 마음 기울이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한 제 아기도 다른 이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자랄수 있게 잘 키워보고싶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평안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이가 있는 아빠로서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이 늘 곁에있다 생각하시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셔야 합니다. 언젠가 아이들을 보게 될 날, 부끄럼없이 떳떳 하게 아이들을 안아줄 수 있게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도할게요. 성모께서 꼭 아이들을 곁에 두고 보살펴주실 겁니다.
이 영상을 꼬인채로 보는 사람이 있는거 같은데, 실제로 조수미 선생님은 당시에 콘서트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가시려고 하다가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가지 않았다고 해요. 왜냐하면 어머니께서 조수미 선생님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해서 공연하는게 아버지가 행복해하실거며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이에요.
아들이 새벽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학입시 강의를 하시던 손주은 선생님 일화가 생각납니다. 강의 중간에 소문을 전해들은 수강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울음을 터뜨렸고, 손주은 선생도 더이상 목이메어 강의를 못하고 " 그래! 오늘은 그만하자!" 라며 강의실을 나가셨다죠. 진정성 있는 프로는 아름답습니다.
이십대초반시절 모악기사에서 현악기 수리기사로 일하고 있을때 사장님 내외가 조수미 공연표를 구하셨는데 그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비싼표니 꼭 가보라고 하셔서 친구랑 어설픈 정장까지 차려입고 가서 생전처음 조수미 공연을 봤는데 오페라에 오짜도 모르는 제가 숨이 막히면서 가슴속에 응어리진게 터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막내 친구들은 대학 다닐때 저는 일찌감치 삶의 전선에 뛰어들어서 자존감은 한없이 낮고 늘 마음 한구석에서 자리잡고 있던 패배감 .. 알수없는 오페라곡이었는데 마지 저를 위해서 위로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나 울었던지 눈이 퉁퉁 부었던 기억이 나네요.
분명 좋은 곳 가셨을거에요..😥전 외할아버지, 할머니가 미국 동부쪽에서 40년간 살다가 작년 10월에 두 분 다 같이 돌아가셨는데..저는 저대로 엄마 간병하고있고, 코로나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임종조차 못지켜본게 너무 마음아파요.(엄마도 집에서 24시간 산소호흡기+기저귀 차고있음) 그래서 그런지, 이 영상만 보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요ㅠ할아버지, 할머니 생각나서요..이 영상 볼때마다, 아...두분 다 하늘에선 아프지말고 평안하셨으면...하네요.
@@shk3245 국내 비자 뿐만 아니라 재산 때문에 상속세만 4억 나왔습니다^^이건 변호사 통해서 일처리 했으니 담당 변호사 전번 혹은 이메일 알려드릴수 있습니다ㅎㅎ저희 할아버지의 경우 비거주자로 분류되어, 국내재산중 기초공제(2억)뿐이 안되서 상속세가 많이 나온건 있지만, 비거주자로 분류되어, 상속세 납부기한이 9개월 말일까지네요ㅎㅎㅎㅎㅎ
전 가능하다면 가능하다면 딸이 제 임종을 보게 하고 싶어요. 왜냐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평생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제 임종을 지키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딸의 마음에 혹시 드리워질 아픔을 남기고 싶지가 않아서요. 그러나 인생사가 어찌 내 맘데로 될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자마자 가방을 챙겨들고 한국행 비행기를 끊어 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멍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사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하셨던 조수미 선생님께서 공연을 마친 다음 어떤 심정이셨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선택인 거지. 부친이 돌아가셨는데 그냥 한국에 돌아가서 장례를 치르건, 남아서 공연을 하건(슬픔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아야 할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건 둘다 함부로 뭐라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특히나, 조수미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과 그에 따른 조수미님의 결정에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들이 함부로 왈가왈부할 수 없음
정답. 이걸 갖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편협함 속에 사는거지.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으니 저런 거장이 나온거겠지. 얼마나 슬프고 힘들까. 부와 명예를 다 가졌는데, 관객들과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한 것 저 사람이 정말 대단한 프로라는 거지...보통 사람으론 상상이 안되는거지. 이해하기도 어렵고
베댓들이 어쩜 문학의 한구절처럼 수준높은 비유와 표현이 넘쳐나는지..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댓글도 약간 토사물같이 뒤엉켜섞여 저급한 표현이 많은데데 비해 진짜 신선하네요! 클래식이나 오페라는 잘 모르지만 확실히 조수미씨 팬분들은 교양있는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이 늦은시간 밤 12시로 향하는 퇴근길 이노래를 듣습니다. 지금 까지 여러번들으면서 처음에는 조수미씨 사연에 같이 눈물이났 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노래만 들으면서 한강을지납니다. 코로나의시대 모두가힘들고 우울한 지금 신께 같이 기도하고싶네요. 종교가 없는 저조차도. 그리고 이 늦은밤 삶에 지치고 힘든 저와같은 누군가가 위로받고 평안을 얻기를.. 조수미님 그리고 이 영상을 올려주신분 늘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암환자입니다.항암치료로 버티고 계시지만 솔직히 아버지와 함께 할 날들이 몇년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저는 불교신자임에도..이 곡을 들으니 성모마리아님께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조수미님의 아버님께서는 하늘에서 분명 공연을 잘 치러낸 따님을 자랑스러워 하셨을겁니다..저도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고, 아버지께서 좀 더 힘내서 제 곁에 오래도록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이 글 보는 모든 자녀분들께서 아버지 어머니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버지,사랑합니다.
아.. 1년 전 댓글인데 제가 대댓을 안달 수가 없네요.. 저는 고등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님이 말씀하신 똑같은 내용의 꿈을 자주 꾸었어요. 저와 같은 꿈을 꾸셨다니... 슬프지만 반가운 마음 이에요. 얼마전에 아빠도 돌아가셨는데 그 꿈을 또 꾸게 되었어요... 님의 성함이 병원에서 저희 아빠 담당하셨던 교수와 같으시네요. 우연도 참;;; 큰 의미 없지만, 같은 마음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user-bm6ks4bo6q 먼저 아버님 소천에 애도를 표합니다. 참 신기한 우연이 깊네요.. 저도 어머니 돌아가신지 몇 년 안되 아버지도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부모님 모두 곁을 떠난지 10년이 넘었네요.. 부모님 없이 살아간다는게 가끔 막막할 때도 있지만, 분명 그 자리를 위로 해 줄 좋은 사람을 부모님이 하늘에서 계속 보내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힘든 날이 있으면 그런 날은 그런대로 흘려보내시고 또 툭툭 털어내고 힘내서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dinjangbab 네 그럴수도 있겠네요. 유럽 여행 갈때마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자신의 이야기나 형제나 부모이야기까지 서스럼없는 것 느꼈는데 그 외국은 어디인가 궁금하네요. 일본일거 같기도 하고 ㅎ 여행을 해보며 느꼈던건 생각보다 TMI가 만연하다 생각한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조금이라도 주제가 벗어나면 칼같이 TMi를 외치는 문화 ㅎㅎ 다들 마트캐셔나 은행원 아니면 회계사가 꿈인건가 ㅎㅎㅎ
할머니 돌아가시던날 신부님께서 가족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셨습니다 오늘 이후로 할머님께선 먼곳으로 떠나셨고 연옥의 문 까지 당도하려면 그 어두운 길을 혼자 가셔야하는데 어둠속에서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리워하는 마음만큼 잘 가실 수 있길 기도하자고... 오늘만큼은 눈물로 후회하기보단 가신분께서 가족들의 기도로 잘 도착하실 수 있길 모두 기도하자고 했어요 이 노래를 들으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지난 날 나 자신의 과오까지 들춰가며 통곡으로 지새우지 말고 그리울수록 잘 지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딘가에 있는 신께 기도하는 날이 되길...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사람들이 너무 지치지 않았으면 해요
슬픔을 누르고 세계적인 프로 가수로서 잔잔하게 피아노 반주와 함께 노래하는 조수미는 진정한 프로인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은 하기 힘든 대가로서의 면모랄까 공연 취소가 어려운 프로 세계의 냉혹함이랄까?! . 평소에는 카치니(Giulio Caccini)의 아베 마리아를 주로 불렀는데 오늘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입니다. 31살에 베토벤 죽고 1년 뒤에 그는 베토벤의 묘지 옆에 묻혔지요. 베토벤에게 꾸중들으면서도 계속 이 악보 좀 봐달라고 요청했던 슈베르트. 베토벤 장례식 때 횃불을 들고 관을 뒤따르던 슈베르트.. 조수미는 바하(Johann Sebastian Bach)가 작곡하고 구노(Charles-Francois Gounod)가 편곡한 아베마리아도 잘 불렀어요.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 경의를 표합니다. 14년 전 실황이지만 올려주신 뮤지후 음악 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Dr.musicQ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l88PKBLf4UE.html 여기 보시면 제가 직접 찍은 슈베르트, 베토벤, 브람스, 하이든,요한스트라우스 등등이 많이 등장합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음악가 기행, 정말 재미있습니다.
불어 발음이 너무 정확하고 노래하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말씀하시는 목소리도 너무 예쁘네요. 저 많은 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그것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슬픈 상황에서도 노래할 수 있는 그녀의 깊고 강한 마음이 놀랍습니다. 신이 주신 목소리 뿐만 아니라 신이 주신 마음도 지니신 듯.
노래를 잘 끝내고 받는 기립 박수갈채에 울컥한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가족의 죽음에도 이 자리에 와있을 수 밖에 없는 책임감과 그런 자리를 만들기까지 함께해준 가족의 죽음. 위로라도 되고자 더 우렁찬 박수소리로 맞는데 이를 들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죠. 아름다운 장면은 우연이 겹쳐져서 만들어지네요.
대학교 은사님의 절친이 조수미님의 부친이셨습니다. 수업때 얘기하신적이 있었는데 그 부친이 오늘날의 세계적인 조수미를 만들었다하시더군요. 엄청난 지지와 투자...사랑...그 아버지의 그 딸입니다. 이 얘기를 들은게 30년 가까이 되었군요. 제 은사님도 10년전 떠나가셨습니다.
사랑했던 여동생의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하면서 꼭 이곡을 들으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수미씨의 간절함을회상하며 하늘 나라로 떠나버린 영혼에게 명복을 빌었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르는 세월을 이겨나갈수 있도록 천상의 목소리와 아버님의 명복을 빌며 먼 외국땅에서 피눈물로 부른 이곡 감사합니다
장례든 제사든 인간의 헌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아버지의 제삿상에 개고기가올라가면 어떻고 , 어머니의 제삿상에 김밥이 올라가면 어떻습니까 이황선생의 종가후손도 이리말합니다. 우리부모님이 좋아하시면 위하는 마음 그것이 최고라 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 분명 저자리에서 따님과 함께듣고 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가끔 사는게 너무 힘들다고 느낄때 찾아와서 듣고가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정말 많은 위로를 받고 갑니다 조수미씨가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는 간절한 마음이 노래에서 느껴져서 그런것인지, 듣고있으면 누군가 저를 대신해서 기도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하거든요 그러면서 마음에 많은 위안을 얻곤 합니다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분들의 근심과 걱정도 모두 사라지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