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칸쵸네와 샹송을 누가 더 많이 알고있나, 산레모가요제에 1위한 가수에 대해서 아는척 떠들고 덕수궁 근처빵집에서 따듯한 찐빵을 먹던 75세된 손자손녀를 둔 할머니인데 남편이나 내 주변엔 유럽파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없지만 늘 일하거나 걸으면서 듣는 아다모의 모든노래 정말 좋아합니다.
다시 듣는 곡 눈이내리네~ 어렵게 외롭게 지난 옛시절 참 추웠던 날 콩 한짐을 어깨에 메고 8살 된 어린 내가 눈보라 치던 날 아침 20리길 산길을 걷고 또 걸어도 끝이 없던 길 온통 하얀 눈길을 걸어 비틀 비틀 고모집 두부공장 고모님 을 보고는 두눈에 눈물이 가득 고모님 두볼을 어루만지시며 고생 많았다 김이 모락 모락 따뜻한 두부한모를 주시고 선 목도리를 나의 머리 얼굴을 꽁꽁 싸 메시고선 따뜻한 아궁이 앞으로 떠밀려 기억이 새롭게 새롭게 ~ 두달전 뵙고 왔습니다 92세 저를 보고 마냥 우시는군요 이놈아 왜 이제 왔느냐고~ 그놈의 부질없는 욕심 남과 경쟁속에 한우물 개구리 인생으로 ~ 잠시 머물다 쉬어가는 인생 인 것을 ...
아다모 눈이내리네ㆍㆍ 추억을 먹고사는 나이가 되니 모든것이 노래와 더불어 오버랩되어집니다. 유난히 잘생겨서 저의 콧대를 한껏 세워주던 남자친구와 덕수궁앞 라이브다방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마주보며 듣고ㆍ얘기하던 그날의 눈이내리네! 가슴에 꽃처럼 다시 내려앉는것 같아요. 오늘 눈은 유난히 소담스럽게도 날립니다. 매년 이곳을 찾아 노래만 듣다가 처음 댓글 남깁니다. 라비타돌체 아도로 💜💜💜
눈은 젊은 날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군대 말년 병장시절 휴가나온 그 겨울에 불국사역 광장 오른쪽 아사달 다방에서 첫사랑 그녀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고1 봄비 내린던날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우리.수많은 추억이 불국사역 광장 하늘에 하염없이 내리는눈을 보며 첫사랑 그녀를 보내야 했다. 눈이 내리면 긴 생머리 그녀 위에 앉은 하먄 눈이 생간난다. 그녀는 잘 지내고 있을까
40년도 더 된 겨울 초입 어느날 하교길 책가방을 들고 버스에서 내린 마을 입구 콘크리트 하얀 길 따라 앞을 분간 할 수없이 눈은 나리고 ㆍㆍ길가던 청년의 손에 들린 카세트에서 걸음따라 들려오던 아다모의 눈이 나리네의~ 샹송은 소녀의 감성에 날개를 달아주었지요 그러나 앞서가던 40대 부부가 길을 묻길래 고아원이 우리동네에 있다고 알려주자 그 분들은 침통한 아픔을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10년 전 세살박이 보석같은 딸을 겨울에 잃어버려 부부가 전국의 고아원을 다 뒤지고 다녔다며 초췌한 모습으로 날 바라보던 텅빈 눈빛을 지금도 눈이 펑펑 오는 날엔 여지없이 떠오르는 아픈 기억이네요 아마 두 분의 정성이 하늘에도 닿아 예쁜 따님을 찾아 행복하게 잘 살고있지 않을까요!! 제가 긴 세월동안 꼭 그렇게 되길 바래고 살았으니까요!♡
50년전 연천 군시절 고참 하나가 되지도않던 발음으로 꽥 꽥 소리지르 며부르던 노래 정말시끄 러웠는데 아뭇소리 못하고 듣고있어야 했던 서글픈 졸병신세 그러나 지금은 그것도소중한 먼 옛날 아릿한 추억이 되었네 정말 춥고 배고팟던 시절이였네 그래도 다시한번 돌아 가고싶은시절인데 정말 그립네 내산리 70대대
중학교때 이노래를 듣고 넘 좋아 매일 매일 들었던 노래 에요 지금 오랜만에 눈이 와서 이노래 을 들으려고 찾다 코멘트 를 보고 적고 갑니다. 그때 그시절 종로에 학원가 몰려 이ㅛ을때 금란 다방에서 이종원이 틀어 주던 노래들도 그립습니다 어느덧 머리에는 희 서리가 내리고 있는데 마음은 아직도 그때 시절로 돌아가고 픈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