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N뉴스] 2024.10.04
[뉴스초점 화제軍] 여군 최초 사이카 중대장 ‘서주희 소령(진)’ [KFN]
이어서 뉴스초점 화제군 시간입니다.
군사경찰이 각종 경호와 의전, 퍼레이드를 하며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를 ‘싸이카’라고 부르는데요.
이번 76주년 국군의 날과 지상군 페스티벌에 등장한 수도방위사령부 싸이카 부대에 유일한 여군이 있었습니다.
여군 최초의 싸이카 중대장, 서주희 대위를 뉴스초점 화제군에서 만났습니다.
서대위는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소감부터 전했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오전에 날씨가 좋지 않아) ‘준비한 것에 비해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했는데 가는 길에 날씨가 갑자기 좋아져서 거리에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서대위는 꿈 같았던 MC중대장 처음 보직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MC임무를 하게 될지) 절대 생각도 못했죠. 단, 한번도 생각을 못 했습니다.
(MC중대장 보직 당시) 그때도 믿을 수가 없었죠. ‘아, 진짜? 내가(됐다고)?’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아무래도 여군이 한 번도 없던 중대이다 보니까 남자 사이즈를 받아서 다 사이즈를 줄여서 입었습니다. 장화도 사이즈가 250부터 나오는데 제가 240이라서 이것도 어렵게 행정보급관님께서 구해주셔서 신고 있습니다.
평소 오토바이를 만져보지도 못했던 서대위는 곧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우선은 MC가 중량이 400kg 가까이 나가다 보니 ‘이렇게 무거운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고, 퍼레이드 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가까이하다가 혹시나 부딪히진 않을까.’ 이런 걱정을 많이 했고…
하지만 맡은 임무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서대위는 끊임없이 연습했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장애물을 타다가 500번도 넘게 넘어진 것 같아요. 멍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나도 할 수 있구나, 부대에 다행히 민폐가 되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 그런게 있었습니다.
고된 연습을 이겨낼 수 있던 건 모두 전우들 덕분이었다고 말합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부대에) 싸이카를 5년 이상, 적어도 10년 이상 타신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그 분(부대원)들이 제가 어려움이 없도록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셔서 제가 이렇게 임무수행을 잘할 수 있지 않았나. 단기간에.
전우애로 뭉쳤던 순간순간이 큰 힘이 됐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체력단련 할 때, 뜀 걸음 신나게 하고, 노래 부르고, 기동대가 부르고 이랬던 것이 기억에 남고 훈련 간에 덥고 짜증나고 땀을 엄청 흘리는 상황에서 먹었던 화채(도 기억납니다). 다같이 파이팅 하면서….
서대위는 현장에서 호흡하며 작전과 훈련을 총괄하는 중대장의 역할도 빈틈없이 수행했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장병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직접 제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 제가 직접 차고에 내려가서 차도 닦고, 같이 청소도 하고, 용사들이 위험할 수 있는 현장에 위치해서 (소통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모든 어려운 것들은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용기로서 시도하면 충분히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응원과 용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대위는 안전한 임무수행을 위해 국민께 간곡한 부탁의 한마디도 전했습니다.
[서주희 소령(진) / 육군 수방사 MC 중대장]
: 저희가 도로주행을 서울에서 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들이 너무 많습니다. 국민분들께서 혹시 도로 위에서 저희 MC를 발견하신다면 꼭 양보운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뉴스초점 화제군 #신소진 입니다.
5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