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시#문학#음악#한석산#늙어가는 부부의 시간#성악#요람에서 무덤까지#대구 향교 낙육제#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시낭송 인문학 콘서트 ■
노년(회상) -
· 성악: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광석 곡) / 허후
· 시낭송: 늙어가는 부부의 시간(한석산 시) / 낭송. 수니킴
· 피아노. 도민영
일시: 2024.5.30.(목) 오후5시30분
장소: 대구 향교 낙육제
늙어가는 부부의 시간
한석산
나고 자라는 것도 다 자기 팔자라지만
삶의 무게는 누구나 같다
제집에 살던 노숙을 하던
마음속의 돌 하나는 지니고 산다.
지치고 힘든 날
잔소리로만 들리던 당신의 목소리도
살다 보니 사랑이란 걸 알았다.
저물어 가는 인생길
아내가 옆에 있을 때 잘해야겠다.
애절해진 마음 어찌 다 할 거나
사는 일 마음같이 되지 않아
맘 편하게 못해준 죄 어이하랴
지난 시절 돌아보면 가슴 시린 사연들이
저 깊은 곳에 사무치네요.
마음의 그림자
삶은 무겁고 죽음은 가볍다
누구나 한 사람은 먼저 간다.
오늘 같이 꽃피는 봄에는 아픈 기억은 생각하지 말자
당신이 내 아내여서 참 고마워요
여보! 사랑합니다.
5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