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재 탓은 진짜...저 쏟아져 나오는 감정들을 전혀 사람들이 과하게 느끼지 않고 오롯이 그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저 몰입도가 진짜 미친 무대임.... 애매하게 하면 감정과잉이라고 까일 노랜데 아무도 그 말도 못꺼낼 정도로 벙찌게 만드는 감정 전달력임....진짜 찐이다...
고등랩퍼 시즌2는 그 어떤 힙합프로그램 시리즈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음....사연 있고 개성 넘치는 친구들의 덜 다듬어진듯하면서도 풋풋하고 신선한 랩들이 주는 임팩트란 정말 대단했음....김하온 이병재 이로한 거기다 현재 가장 성공적인 길을 걷는 중인 애쉬까지~ 찐유망주들이 스토리도 있고 대비되는 스타일까지...진짜 볼거리가 넘쳤음ㅎ
고등래퍼에 알맞게 어느정도 긍정적이고 밟은느낌, 동시에 신선한 충격을 준 김하온도 대단하지만 배연서-이로한, 이병재-탓 같은 노래보면 진짜 가사들이 뭔가 낭만도 있어보이는데 진정성이 넘쳐서 몰입해서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 찔끔하더라...특히 불행마저 순위를 매겨라는 가사는 뒤통수 맞은 느낌이더라.무튼 시즌2는 신기하게 괴물들이 다 모임
이병재 탓 무대 처음 봤을때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고 다시 봐도 감정이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임 저 어린 나이에 예술을 하는게 존경스럽고 괜히 울컥하고 너무 멋있는데 안아주고싶고 다 커버린 듬직한 아들같은데 애처롭고 엄청 많은 감정이 들게 하는 무대라서 고등래퍼라는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혀놨다고 봄
이때 진짜 행복했음 ㅠㅠ 김하온이랑 이병재랑 진짜 서로 점점 좋아하는 게 보여서 사랑스러웠고.. 키프클랜 인스타스토리 보는 것도 낙이었고 무대는 늘 레전드였고 홍대 카페23 가서 키프클랜 애들 보고 홍대 맨날 가구… 병재 생일 때는 카페에서 영수증에 영수증은 챙겨줘 문구 적혀서 뽑아 주고 그 영수증 모으고 너무 그립고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개인적으론 국내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연출을 잘한 프로가 고등래퍼2라고 생각 함. 고등래퍼2 전개랑 캐릭터 세팅이 딱 인기있는 소년만화 클리셰 그대로 따라가는데, 진짜 삼박자 사박자가 다 맞아 떨어짐 ㅋㅋㅋ 선과 악에 대비되는 주인공 캐릭터와 라이벌. 주특기가 하나도 안겹치는 서브 캐릭터들. 적당히 예뻐서 억지로 연애밈 넣기에 좋았던 여성 참가자들 악역이던 캐릭터가 선역에 물들어서 조금씩 밝아지는 시퀀스도 좋았고 투탑 구조로 가지 않게 중간중간 레전드 무대로 바짝 추격해오는 조연들도 좋았고. 만화로 봤으면 뻔하고 질릴법한 클리셰들인데, 찐 고딩들 모아놓고 오디션으로 하고 있으니 몰입이 안될 수가 없었음 ㅋㅋㅋ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게 사실 불특정 다수 모아놓고 실력대로 올라가라 하고 놔두는 그런 쉬운 장르가 아닌데 대부분 그렇게 연출하다 망함. 고등래퍼2는 그런 부분에서 엄청 쫄깃하게 잘 연출했음. 물론 당연히 애들 실력이 뒷받침 해줘서 완성시킬 수 있었던 서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