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catrafalga8983 크리스 폴이 있는 클리퍼스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수비 상황에서" 자유투 실력이 매우 떨어지는 공격팀 선수에게 고의로 파울을 하여 공격도 못 하고 자유투를 쏘게 만드는 핵어샥(Hack-a-Shaq)전술이 경기를 지연시키고 재미를 떨어뜨려 리그에서는 2016년에 룰을 개정했고,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매 쿼터 마지막 2분동안에는 "수비자가" 공을 소유하지 않은 "공격팀" 선수에게 파울을 할 시 자유투와 공격권을 상대팀에게 주게 됩니다. 당시는 플레이오프 7차전 경기 막바지였고 클리퍼스가 뒤지고 있었는데요, 디안드레 조던의 자유투 시도 후에 공이 손을 떠난 시점부터 공은 그 어느팀의 소유도 아닙니다. 즉 공격자와 수비자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므로, 리바운드 경합 과정 중 상대에게 파울을 하면 핵어샥룰에 위반되지 않고 자유투가 약한 상대팀 센터가 자유투를 쏘도록 할 수가 있죠.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영상 후반(7:13)부터는 자유투에 약한 선수에게 고의로 파울을 해서 상대 팀에게 공격권 대신 자유투를 주는 핵 작전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자유투가 안좋았던 샤킬 오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핵어샥(Hack-a-Shaq)으로 불리기도 했죠. 핵 작전을 가장 즐겨..사용하던 팀이 바로 스퍼스의 포포비치 감독입니다. 해당 영상은 08-09시즌 개막전 경기인데,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오닐을 끊임없는 파울지시로 괴롭혔던 포포비치 감독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파울을 하면서 작년의 악몽을 되살렸습니다. 개막전 경기이고, 폽감독님의 반응(무려 쌍따봉bb)을 보면 하나의 유쾌한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