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원래 이름인 사쿠라기 하나미치에서 하나미치라는 뜻은 일본 전통 연극 중 하나인 가부키에서 배우들이 지나다니는 객석쪽으로 연결된 통로인데, 연극(스토리)과 이를 지켜보는 관객(대중)을 실제적으로 연결해주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벚꽃(사쿠라기) 처럼 짧지만 화려하게 꽃피운 북산 농구부의 이야기를 주인공인 강백호(하나미치)를 통해 풀어나갔다는 것을 보면 정말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대학교 일문학 전공할 때 일본 전통 연극을 공부하면서 교수님이 슬램덩크랑 같이 이야기 해주셨던 부분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거기다가 강백호의 원명인 사쿠라기 하나미치(桜木花道)는 '벚나무 꽃길'이란 뜻으로 벚꽃이 만개한 봄의 흙길을 연상시키는 데 반해서, 서태웅의 원명 루카와 카에데(流川楓)는 '흐르는 냇물의 단풍잎'이라는 뜻으로 낙엽이 된 단풍잎을 띄운 채 흘러가는 가을의 냇물을 이미지화하는 이름이라 라이벌 구도나 캐릭터 특징을 잘 반영한 것 같아요. 어감도 너무 좋은 이름들이고.
슬램덩크가 진짜 명작인 이유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작품 내의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졌기때문. 캐릭터마다의 개성이 잘 드러나며 모두에게 적절한 역할이 있었고 마무리까지 깔끔. 박수받을만 했고,박수받으며 떠났고,앞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스포츠만화중 유일하게 남녀노소 모두가 재밌게 볼수있을 작품
당시 소년챔프에 슬램덩크와 같이 실린 국산 스포츠 만화는 극화수준이 형편없었습니다. 예를들어 축구만화를 보면 드리블 할때의 자세를 보면 1가지 자세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자세는 그 자세를 좌우대칭으로 한 자세. 그러나 슬램덩구는 농구공의 질감까지 살리고 동작이나 장면표현이 영화를 보듯 여러각도에 다양한 구도로 실감나게 나왔으며 마치 인형을 두고 10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질때에 그 시시각각 달라지는 포지션을 미리 정해둔것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사람들의 배치가 아주 시계처럼 정교하게 되어 있어서 나중에 애니가 니올때 드른 컷이 필요가 없고 만화의 그장면에 움직임만 조금 넣으면 될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에화는 아닌데 시합을 할때와 평시의 2가지 그림체를 사용하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가끔 닥터T(슬램덩크 작가)가 까메오 출연을 하는것도 재미있었구요.
이 생각 나만 드는게 아니였군요 이생각이 든 만화는 슬램덩크가 최초였어요 같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는데 그들은 그대로 인데 나만 두아이의 아빠가 되어있네요 고등학교 시절 강백호존(!?)에서 너나 할꺼 없이 왼손을 거들뿐이라는 대사를 날리면 슛을 날렸고 슬램덩크 단행본 나오는날은 서점에서 금방 동이났으며 최초의 전집을 갖은게 슬램덩크였었죠
슬램덩크의 연재 당시 국내에서는 대학농구와 농구대잔치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때였고,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으며,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패트릭 뉴잉, 매직 존슨, 대니스 로드맨, 샤킬 오닐 등등 NBA에서도 걸출한 스타들이 많이 탄생해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죠. 만화, NBA, 드라마, 대학농구 등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농구의 붐을 일으켰던 시대. 그때가 진짜 그립습니다.
슬램덩크가 정말 사랑받고, 나 역시도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많지만, 저는 각자 캐릭터만의 개성과 사연, 그리고 '완벽하지 못함의 미학'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캐릭터 부분에서 기가맥힘니다. 강백호, 소연이한테 빠져서 농구에 시작한 괴물 신체능력 소유자여도 초보자.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보다 신체적, 실력 면에서 불리한 상대인 PG 송태섭, 실력은 출중하나 팀운과 외모유전자에서 운이없어 인터하이 못가보고 고릴라가 별명인 채치수. 무릎부상으로 농구를 포기했지만 2년만에 다시돌아왔지만 풀타임도 못뛰는 체력의 정대만. 그나마 천재라고 생각한 서태웅마저도 산왕공고의 정우성이라는 벽을 만나고, 늘 실력이 이 괴물같은 5인조에 비해 약해서 1초라도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묵묵히 벤치에 앉아있던 안경선배까지. 다 하나씩 결점을 가지고있는 북산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노력해서 결국 산왕을 떨어뜨리는 모습에서 진짜 눈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우리도 미완벽한 존재로 태어났지만, 어쩌면 우리도 또하나의 북산처럼 기적을 일궈낼 수 있다는 의미로 저는 해석을 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팀운없어서 전국대회 못가는 윤대협, 감독 겸 주장을 맡아서 상양고를 이끄는 김수겸, 거기다 전국대회 1차전에서 붙는 풍전 고등학교의 강동준과 남훈 등 보통 만화에서는 맞붙는 상대를 '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지만, 슬램덩크에선 적 보다는 또하나의 북산 같은 이미지로 그려서 더 보는데 적대심이 안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랬기에 윤대협, 김수겸 등 주인공 팀이 아니여도 그들이 인기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우리가 만화로 보면 알수있는 더티플레이와 런앤건의 팀 '풍전고등학교'에 저는 정감이나 공감이 많이가는데요, 자신에게 농구를 알려준 감독님의 경질로 인한 어른들에 대한 적대감, 노선생님이 알려주신 공격8 수비2의 공격전술 '런앤건'을 고수하며 존경하던 감독에 대한 의리를 보여주며, 전국대회 8강딱이라 더 못올라가서 노선생 짜른것에 대해서 그의 철학(런앤건)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할려고 승리를 위해 물불안가리다보니 별명이 에이스 킬러가 된 남훈, 그리고 서태웅의 눈에 상처를 입혀도 물러서지 않고 득점해내는 서태웅의 모습에 죄책감에 빠져 그의 원툴인 3점을 8개 연속 못넣더니 후반 막바지에 서태웅 무릎으로 터뜨릴려다 노선생님의 한마디 "농구는 좋아하니" 라는 말에 자신이 생각해온 농구라는 것에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서태웅 피할려다 오히려 자기 머리깨지고.. 청소년기에 자아를 형성하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어른들의 참견이 어쩌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짖밟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의 아빠가 되고싶은 입장으로써 참 공감이 많이 가며, 반성이 많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말해서 읽으시는데 불편함이 있으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여튼 슬램덩크는 참 곱씹어보면 배울게 참 많은 만화였습니다 많이 슬램덩크 전파해주시고 여러분 즐거운 매일 되세요🙂
@@SEOLEN 농구 대회에서 고등학생 유도 선수을 알아 보는 사람이 있을까? 전국 대회 경기면 농구를 찐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보러 올 텐데 당연히 농구 유망주 중 한 명인 이정환을 알아 보게 지 근대 유창수는 국대 아닌 이상은 모르는 게 당연한 거임 타지역 사람을 어떻게 알아 유도 팬이 아니고 농구팬인데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너무 심심해서 읽기 시작한 슬램덩크. 그뒤로 친구들은 다 꽃보다남자 읽는데 나혼자 슬램덩크에 빠져서 캐릭터들 따라서 그리고 문구점에서 슬램덩크 언제 나오는지 매번 물어보고 다녔던 나의 중딩 시절,,, 그뒤로 슬램덩크를 만화로 보여줘서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그거 보러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애니가 방영돼서 그걸 또 다 보고,,, 전국대회 부분이 없는 게 또 아쉬워서 뒷 이야기 보고 싶어서 만화책까지 찾아서 읽어버렸다. 벌써 몇 번을 보는지 모르겠지만 봐도봐도 재밌다. 그리고 애니는 일본판 자막버전으로도 봤었는데, 제일 재밌었던 게 한국판에서는 강백호가 그저 건조하게 ‘대만선배’라고만 불렀었는데, 일본판에서는 강백호가 정대만하고 친해진 이후에 ‘밋짱~’이라고 부르는 게 너무 귀여웠고 정대만은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게 웃겼음. 번역의 한계로 한국판으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맛들이 일본판에는 있었음
희대의명작 옛날친구부모님이 만화방을 했는데 가게를 처분하시면서 만화책을 엄청많이 받아왔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슬램덩크였음 그당시 농구만화는 생소했기에 흥미를 느끼고 보다보니 어느새 빠져들었던..오죽하면 아버지도 화장실갈때마다 챙겨보시다가 나중에는 공중파로 슬램덩크더빙판이 처음방영하였는데 당시 초등학생이었던나로썬 슬램덩크애니를 아버지랑 같이보았음 ㅋ스토리는 나무랄데없이 완벽하고 주인공이 무조건이긴다는 절대불문율을 보기좋게 깨부순만화 서서히 트레이닝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강백호와 각기다른 케릭터들 진짜 내인생작중에하나
농구팬으로써 정말 좋아햇엇던 만화 ㅋ 글고 그당시 보면서 캐릭터들이 실제 NBA 선수들 비슷하게 그려서 누가 누군지 맞히는 재미도 잇엇음 예를들어 강백호 로드맨 정우성 페니 하더웨이 채치수 페트릭 유잉 등등 글고 실제 경기 장면들은 NBA 사진 그대로 따라 그린게 많아서 표절이네 뭐네 말도 많았지만 그만큼 생동감도 타 스포츠 만화와는 차원이 달랐던거 같음 그리고 여기에 안나와있는데 이노우에가 슬램덩크 끝나고 2부도 안내서 아쉬웟던건지 단편 농구만화 냇엇죠 제목이 버저비터 였나 그랬던거같음 그것도 나름 재밌었다는 ㅋㅋ 암튼 tmi 라길래 캐릭터 실제 NBA선수는 누굴 모티브했나 도 얘기해주실줄 알았네요 ㅋㅋ
나는 이 만화가 나오는 시기에 똑같이 강백호서태웅처럼 고1이었고 우리나라는 단권으로 출판되었는데 그때마다 서점에서 줄을 서서 고등학생들이 기다렸음. 그 시기 이 만화를 좋아한 이유는 강백호와 서태웅의 꿈이 모든 고등학생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기 때뮨임. 이젠 나도 40살이라 청년이 아니지만 슬램덩크랑 함께했던 내 고등학교생활이 그립네.
@@tracygrace6866 72년생입니다...92년 부터 봤죠.... 만화보는 사람들은 저보다 몇살 나이 많은 사람들도 다 슬램덩크 봤습니다... 한국판 나온거는 92년부터입니다...나중에는 단행본 못기다려서 우리나라 주간지(챔프였던가?)에 연재되는거 1회분이라도 기다리면서 봤었죠... 75년생은 봤다면 고딩때부터 보기 시작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