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탠다드로 시작해서 퍼티그의 맛을 즐기다보면 결국은 오어슬로우까지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도 무탠다드로 퍼티그를 한번 경험해보고 투자를 결정하면 딱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무탠다드는 백사틴으로 오피서팬츠, 초어자켓까지 출시해서 진짜 그 가격으로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어서 좋아요👍🏻🔥
무탠다드 입고있는데 4만원대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면 최상급이라 봅니다 30만원 가까이하는 오어슬로우 입을 필요까지는 없는 듯해요..매장에서 확인해 봤는데 오어슬로우는 가로줄이 좀더 선명하게 들어간 거 말고는 거의 차이을 못느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명하게 들어간거보단 들어간듯 말듯하게 그리고 치노하고는 확실히 다르게 뽑아낸 무탠다드가 더 이쁘더라고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 30대 섬유제조 종사자입니다- 오어슬로우 무탠다드 두 가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원론적인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원단 원가에 가장 큰 부분은 '원사'와 '가공'입니다. 그리고 옷으로 따지면 봉제가 원가비중이 제일 큽니다. 첫째로 오어슬로우의 슬럽 원사의 네프를 표현하려면 무탠다드의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슬럽사에 비해서 비쌉니다. 네프가 굵고 많을 수록 기계노후화가 빨리 되어서 작업비를 비싸게 받습니다. 그리고 네프가 끝나는 부분에서 원사가 잘 끊어지기 때문에 제직에서도 상당히 낮은 RPM으로 직조를 해야되기에 생지상태에서도 가격이 많이 차이 나겠구요. 둘째로 가공이 두 세배 비싸지는 구간입니다. 유니클로나 무탠다드는 로테이션 용도로만 주섬주섬 막 입어야될 때 입습니다. 일본부띠끄 브랜드처럼 원가절감을 위해 가공을 빡세게 하지 않기 떄문에 물빠짐 및 변색이 잘 이뤄지니 정말 한 철 입고 버리겠다는 생각으로는 데일리하게 입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바지를 입고 비교해봤을 때 사람들이 보는 시선으로의 외관으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착용자의 개인적인 만족도나 완성도를 따지고 봤을 때는 오어슬로우가 더 좋은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무탠다드의 5만원짜리..의 깡패같은 가격은 무시할 수 없으므로 오어슬로우 1장 무탠다드 비슷한 카테고리로 2-3장 사셔서 돌려입는게 옷의 피로감도 줄이고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쓰님~~ 오어슬로우 와 무탠다드 두 제품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 허벅지가 많이 두꺼워서 큰 사이즈를 주문하여 기장이 많이 남습니다... 평소 입는 하의는 106cm, 퍼티그 팬츠는 115cm 입니다. 그래도 기장 수선해서 자르는 것 보다 롤업하고 입는게 더 예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