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이 정말 대단하네요. 영상 초반에는 그저 흔한 입만 터는 양아치 타입인줄 알았건만… 경기 매너 쇼맨십 프로정신 근성 정말 부족한게 없는 선수인것 같습니다. 관중들이 기대하고 있을 노가드 난타전까지 기어이 강행하면서.. 마지막에는 정말 마음 졸이면서 봤습니다. 정말 정신력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대단하네요. 사실 선수 보호를 위해 진작 끊어주는게 맞다고 보는데. 저런 선수를 중도 포기하게 막는건 세컨드나 주심도 쉽지 않겠죠.
도대체 뭐로 이 선수가 힘드셨나 했는데 너무 많이 때려 상대방이 죽을까 봐 힘드셨군요. 그리고 근성과 맷집을 칭찬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델라호야가 파퀴아오의 시합에서 너무 차이가 벌이지고 더 이상 승부할 의미가 없어지자 기권한 것처럼 기권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고 매너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바둑 같은 경우도 그러잖아요. 승부가 났다 싶으면 돌 던지는 식으로요. 뭐 근성으로 버티다 역전하는 것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타격기 같은 경우는 몸에 데미지가 많이 오면 선수 생활에도 지장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기권하는 게 나은 시합은 기권하는 게 선수 자신이 좋아하는 타격기를 계속 하기 위해서도 좋은 길이 된다고 봅니다. 전사는 꼭 싸워야만 전사가 아니라 물러날 때를 아는 것도 필요하지요. 삼국지에서 삼국이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통일을 이룬 것은 자신의 그릇의 한계를 알고 물러나고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았던 사마의였던 것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