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읽은 데미안은 정말 주인공과 나자신이 너무 싱크로가 컸지요. 밝고 순수하던 어린시절에서 차차 지저분하고 성적이고 무서운 어른의 세계를 접해가면서 거기에 끌리는 나 자신과.. 그러면서도 두려워하는. 그렇다해도 과거의 세계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그런 방황의 시기가 청소년기이죠..
어린 시절 읽었던 데미안을 방금 다시 읽고 오니, 영상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느끼는 바가 색달랐습니다! 내면의 성장, 그것도 온전히 내면에 집중하며 멘토들을 중심으로 성장한 싱클레어를 보니 제 유년시절과 청소년기가 이제야 막 끝난 것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설명 너무 깔끔하고 친근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ㅎ 다만 끝나고 보니 에바 부인에 대한 싱클레어의 마음이 정말 사랑이었는지 경외감과 존경심이었는지 (혹은 둘 다인지) 헷갈리더라고요 궁금합니다 ㅎ
너무 좋은 소설입니다...명작은 오래도록 깊은 감동을 줍니다... 어른이 된다는것 성숙하다는것은 인간의 내면의 성장이 없으면 이룰수 없다는것 같습니다............인간은 선과악이 공존하고 선을 행하고 악을 절제하며 사는 이유는 같이 공존해야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청소년기에 읽었던 책을 최근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와닿는 주옥같은 문장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내면의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맨토를 만나는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깨달음,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는 메시지가 크게 와 닿습니다.
전 압락사스는 선과악이 공존한 신으로서 선으로가냐 악으로 가냐를 선택하라기보단, 자신의 내면의 압락사스를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며 자신의 진정한자아를 찾아가라는게 아닐까 해석했어요. 크로머와의 갈등, 세계대전 등 새가 또다른 깨달음을 깨우치기위한 아픈 고통같은거구요. 싱클레어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토록 완성시키고싶은자아, 동경의 자아가 막스데미안과 에바부인을 등장시키면서 표현됬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도 아닌 남자도 아닌 나이가 없고..' 이렇게 묘사된 에바부인을 사랑한다는것 또한 편을가르고 한쪽에 치우쳐지는게아닌 통합 되면서도 대립의 구조를 초월한 진리를 추구하는게 아닐까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진리는 결국 자아의 내면에 존재하구요. 사람들 각각의 진리는 모든것이 공존하는 압락사스처럼 모두 참이 될수있으며 다시 그런 진리들이 모여 세계를 이룬다고 느꼈습니다. 관념적소설이다보니 제가 느낀것을 뭔가 추상적으로 쓴것같네요😂 리뷰를 통해 생각을 공유할수있어서 감사합니다~😉
겉과 속을 모두 훑어보는 줄거리, 성인의 관점과 어릴 때 관점이 다르다는 말, 적절한 목소리와 손동작, 옅은 미소까지 많이 연습해 본, 혹은 타고난 해설가라는 생각이 드는 영상입니다. 자막과 옆에 곁들인 그림 설명도 적절하구요. 데미안은 자신과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달라지는 관점, 데미안과 헤어지고 다른 소녀를 만나 변화를 겪는 과정~여전히 남아있는 데미안의 잔상 등 "새는 알을 깨고 날아간다" 데미안을 읽으면 항상 남는 글귀이기도 하죠. 여기에 성인의 관점에서 대립 구도를 정리해 주신 것도~~쏙 들어오네요. 좋은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지금 5번째 시청했는데요~~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오네요 제가 중학교때 읽고 그때 노트에 한 단어 사람에게 만남은 너무 중요하다고 ᆢ 그때는 몰랐던 또 다른 깊이있는 해설 너무 고맙네요^^ 사월이네덕에 나 요즘 지적인 인간으로 변하는것같아요 ㅋㅋ 항상 화이팅입니다 🏃♂️ 달리세요
정치, 사상, 이념, 종교에 대해 소극적인 채널 ㅋㅋ 카인과 아벨, 두 도둑 이야기 등 어떻게 언급하셨을지 기다렸는데~~ 저는 그 유명한 구절인 "새는 알에서 깨어난다"는 부분보다, 씽클레어가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을 안아주고 수용하고 긍정하게 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부분이 진심 감동이더라구요. 아 영상을 내리신 거군요. 어쩐지 데미안이 없을 것 같지 않았거든요~~ 다시한번 들어봐야겠어요. 완성도도 있고 인식이 깊으신 것 같아요.
헤르만헤세가 데미안을 쓰고 4년후에 쓴 싯다르타란 책을 보면 불교적이죠. 헤르만 헤세가 인도에서 자라고 인도철학에 능했다고 하는걸 보고 전 그쪽으로 해석됩니다. 기독교에서는 모든것이 신에 의해 창조 되었기 때문에 다 뜻이 있고 우주는 혼돈이 아니라 질서죠. 그러나 데미안을 보면 기독교의 그런 사상을 거부하는 듯. 선과 악이 대립 공존하고 신이 아닌 내면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죠. 알이라는 구속에서 벗어나 깨고 나온다는건 힌두교나 불교에 해탈을 떠오르게 하고 현실은 혼돈이니 그걸 받아들이고 그저 행동하라고 조언하는건 힌두교성전 바가바트 기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ㅜ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잘 해 주셔서 시간이 순싹지나갔어요. 제가 청소년 시절 읽었었는데.. 역시 글자만 읽었었네요. 성인이 된 제게 다시 한번 읽어보려 시도 했다 끝을 못 보고 다시 사월이아빠를 찾았네요. 정성들인 영상 감사합니다. 참고로, 사월이 아빠 영상은 본 거 또 보고 또 보고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독문학 전공하던 대학시절.. 머리 싸매고 씨름하던 괴테, 헤세, 니체.. 아 정말 머리에 쥐났었지요.^^; 가끔은 번역서가 더 이해하기 어려웠던지라 아예 원서가 낫다(?)는 자조의 한탄까지 참 파란만장했었네요. 지금은 다 옛날 얘기가 됐습니다만. 그땐 눈으로 읽었다면 지금은 마음으로 더듬는 정도랄까요.. 독일문학 특유의 감성과 맥락, 불친절함(?)과 처연함.. 참 떨쳐버리기 힘든 매력입니다. 「데미안」은 나에게서 또 하나의 데미안을 만나게 되는 순간 깨지는 「알」이 아닐까 싶어요. 아브락사스 역시 어쩌면 내 안에 품었던 또 다른 「나」일지도 모르겠지요. 이 작품의 제목이 싱클레어가 아니라 데미안인 이유를 문득 생각해 보면서 사월이 아빠님의 리뷰 잘 보았습니다.^^
데미안을 두 번 읽었습니다. 제 독해력이 좀 부족한지 무슨 말인지 모르는 문장들이 꽤나 있어서 그 근처 앞,뒤 문장들을 다시 읽고 읽어 이해가 조금이라도 되는 문장이 있는 반면에 아직도 이해가 되지않는 표현들을 읽어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나중에 또 읽으면 읽어낼 수 있겠죠?
다시 올리신것인가요? 저번 영상보다 더 좋네요 ㅎ 저는 소설을 읽을 때 상징의 해석을 피하려고 하는데 데미안은 그러기가 힘든 소설이었어요. 알랍삭스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이 책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타인이 정해준 '허용된 것과 금지된 것'의 구분을 부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아주 타당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에 질문을 드린 것이기도 하지만) 전쟁을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에 비유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 전쟁을 단순히 기존질서의 붕괴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에는 전쟁의 참혹함을 무시하는 듯 보입니다. 또한 에바부인에 대한 싱클레어의 사랑 역시 상징의 해석 없이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저는 이런 점들 때문에 비록 데미안이 생각할 것들을 많이 던져주는 소설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소설에서는 많이 벗어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소설이란게 한 우화를 통해 삶의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데미안은 삶의 진실은 잘 보여주는데 우화의 도약이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상을 보며 책을 다시 한 번 돌아볼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빠져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잘 듣다가 에바부인을 사랑하게 됐다는 부분에서 읭..? 했다가 같이 전쟁을 나가 전우가 되어 마지막 데미안의 말을 들을 때는 아주 살짝 군대 시절 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ㅎㅎ 우리나라 사춘기 아이들에게 모든 부모님이 데미안 같은 분이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나중에 저도 그런 부모가 됐으면 좋겠네요ㅎㅎ
지혜는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원자가 이해한다고 데미안은 정말 온몸으로 느낀 책이었어요. 데미안이 여기있지만 여기없는 죽은듯한 현존상태나 그의 마지막은 마치 이승에서의 제역할을 다한 성인이 육체를 스스로 버리고 신이 되는 과정같았어요. 이책독자는 다시 읽은자와 깨달은자로 나뉠듯해요
책의 플롯이 대립과 공존이라는 테마로 짜여있다는 깊이 있는 분석과 그것을 어렵게만 설명하시지 않으려고 노력하신 것이 눈에 보여서 보는 내내 너무 감탄스러웠어요. 저 또한 이 책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해석을 들으니 굉장히 색다르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데미안! 저도 엄청 좋아하는 작품이예요. 제가 잘 표현할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서 리뷰는 주저하고 있었어요ㅎ 사월이아빠님 리뷰 정말 잘 보았습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리뷰해주시니 듣기가 참 좋았어요. 저는 영상 찍다보면 항상 길어지면서도 내용은 중심없이 흔들리는것만 같은데.. 어떻게 이시간내에 많은 내용을 다 다루시는지..정말 대단하세요!😉
설명감사합니다 1차세계대전을 다룬 작품이고 이것이 작가에게는 큰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리뷰해주실때 정치 종교도 다루어주셧으면합니다 그래야 작가를 이해할수 있고 세상을 보는 작가의 눈을 이해할수 있을 듯합니다 ~ 책읽어주는 이야기보다 선생님의 설명이 더 의미있네요 ~
제 인생책입니다! 말씀대로 고등학교때 읽고 엄청 공감하고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더랬죠~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중년의 나이에 다시 읽어보겠다 새로 출간된 책도 샀는데 아직 이 핑계 저 핑계로 못 읽고 있네요~부끄부끄...이 나이에 읽는 데미안은 어떨지 엄청 기대됩니다~다 읽고 다시 들으러 올께요^^
어릴때 책을 않읽은게 오히려 어른이 돼서 좋은것 같습니다..책은 좋은 양분이지만 자연과 자유사고 또한 좋은 양분입니다.제도권공부를 하지않고 제도권독서를 하지않은채 어른이 된지금 읽어보니 이해도 잘되고 굳이 필독서가 아님을 알게되고 ....어린시절 필독서들이 사고의 제약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던 책! 싱클레어와는 전혀 다른 성장기를 거쳤기 때문일까. 독일인이면 이해할 수 있으려나? 내게는 그냥 비약이 심한 환타지 소설 같은 느낌. 소설의 구성도 좀 엉성하고. 이런 책으로 과연 내면의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차라리 자신의 경험을 등불로 삼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