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셔요 이오님! 올려 주시는 비디오들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영국의 전형적인 작은 마을에서 40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주부인데 데이빗 오스틴 가든을 다녀 가셨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올해 봄의 영국은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장미가 대부분 늦게 피었는데 보통 데이빗 오스틴 가든은 오월 둘째주나 셋째주에 가면 정말 장미들이 많이 피어있어 아름답지요. 특히 비오는 날 르네상스 가든 벤치에 앉아 분수를 바라보며 장미향이 가득한 풍경을 보면 정말 로맨틱하답니다. 해서 저는 비오는 날 더 자주 찾아가 본답니다. 물론 이런 날은 방문객들도 많지 않아 그곳에서 점심먹고 차 마시며 반나절을 보내다 온답니다. 문제는 갈때마다 더이상 장미 심을 곳이 없어 사지 않기로 작정했지만 매번 빈 손으로 그곳을 떠나진 않지요. 이 장미는 친구.. 이 장미는 이웃집.. 이 장미는 친척 어느분이 좋아하실거다..그러면서요 😆 한국에 사시는 분들이 데이빗 오스틴 가든을 보고 싶어하시듯이 저는 한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비오는 날 구름이 지나가는 산들의 아름답고 로맨틱한 풍경을 보고 싶어 합니다. 몇년 후 영국 남편이 정년 퇴직하면 한국의 시골길과 산길을 한없이 걷고 싶습니다. 암쪼록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