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룬 스크립트를 뜯어보면 토비는 이 루트를 'Weirdroute'라고 표시해 두었는데, weird는 기이한, 기묘한 이라는 뜻입니다. 분명 델타룬 스팀 페이지 설명에서 토비 폭스는 (끝에 물음표를 붙이긴 했지만) 엔딩이 한 개라고 했었고, 작중 랄세이가 정해진 루트에 맞춰서 가려고 하는 것을 보면 스노우그레이브 루트는 "원래의 의도와 맞지 않게 이상하고 기이하게 꼬여버린 루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수상한 설명서님 이렇게 길고 높은 퀄리티의 영상 제작하시느라 수고하셨고 훗날 델타룬 붐이 올 때 꼭 떡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하게 계속 기사에서 랄세이만 제외시키는거 보면(기사가 샘을 직접만들 수 있다는 퀸의 대사에서 크리스, 수지, 노엘은 나오지만 랄세이는 언급되지 않음)랄세이가 다크너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자꾸 뭔가 기사에서 랄세이만 제외시키는 느낌...랄세이는 예언에 나오는 기사가 자신인척 연기하면서 크리스를 플레이어부터 해방또는 도망칠 수 있겠금 도와주는 것 같네요. 일어나야되는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을 때(화면전환)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까 예기치 못한 여러 변수 (히든 루트)부분은 인지하지 못한 것 같고요. 도대체 어떻게 플레이어에 존재에 대해 인식한건지도 모르기도하고 참 의문점이 많은 캐릭터네요.. 챕터가 출시되면서 나중에는 정체가 확실히 밝혀질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더 떠오른점은 델타룬 첫 인트로에서 어둠왕자를 언급할 때 주변에 불꽃? 이펙트가 있었는데 랄세이가 불꽃마법을 쓸 줄 아는지 아직 안나온걸로 알고 있어요,(회복 마법만 나온걸로 아는데..) 불꽃마법이라.. 아스리엘이 생각나네요 언더테일에서는 아스고르가 왕 토리엘이 여왕이였으니 딱 왕자라는 호칭도 어울리고..
사실 델타룬은 크리스와 플레이어의 대립이 중심주제가 아닐까요? 크리스는 묘하게 챕터를 변하게 하는 경우에만 본인이 주도권을 갖고 실행하곤 했는데 그게 본인이 최대한 플레이어를 다른 루트가 아닌 정해진 엔딩을 보게 하기 위해 길을 정해놓고 그걸 일어나게 하기 위한 존재가 아닌가..그 과정에서 랄세이랑 협력을 했고 그래서 랄세이는 크리스가 정해놓은 스프라이트들은 발생하는 코드의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모종의 플레이어의 행동이란 변수가 루트를 꼬이게 만들며 크리스의 스프라이트가 작동을 하지 않았고 그것에 랄세이가 당황한게 아닌지...그리고 랄세이 외 다른 다크너들도 플레이어를 알고 있는 듯한...그런 이들이 작중 지금까지 2명이 나왔죠. 수정을 가진 제빌과 스팸톤 이죠..작중 마치 랄세이처럼 크리스의 설계를 알고 있던 것 같단 말이죠. 근데 다른 점은 그들은 그 루트를 벗어나려고 했어요...제빌은 아마 크리스와 모종의 접점 후 이 세상이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단걸 알고 스스로 크리스의 각본 속 배우가 아닌 관객이 되어 벗어나고 싶었기에 플레이어의 간섭이 없는 감옥으로 스스로를 가둔게 아닌지..그런데 감옥 속에서 혼자 계속 같힌 상태로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정신 또한 무너져 결국 크리스가 도달했을땐 자신을 해방시켜달라고 토로했기에...결국 무대로 돌아오게끔 되었죠..이건 과정은 다르지만 스펨톤 또한 비슷해요.만약 그들은 사실 아무 일이 없었다면 그저 지나가는 엑스트라에 불과했겠지만 모종의 존재가 간섭 후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거나 기회를 잡으려 들었고 결국 히든보스가 되어 더 강력한 존재가 되어 배우로써 각본에 돌아왔다...이게 과연 우연일까요...?
언더테일은 플레이어가 혼자서 몰살루트를 진행하였기에 인물의 심정이 플레이어라는 재앙을 마주한 괴물들 시점밖에 안느껴졌었는데 델타룬은 명령해서 몰살을 강요하면서 느껴지는 그 분위기가 너무 압박적이라는게 브금이나 간단한 연출 효과음으로 너무 실감나게 연출돼서 솔직히 공포스러웠음
참고 사항:델타룬 챕터2를 하고 있었던 한 플레이어는 토비 폭스에게 "제발 버들리를 죽여버릴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 주세요!" "버들리가 너무 짜증 나서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토비 폭스는 버들리를 진짜로 "죽일수"있는 루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토비 폭스는 자신이 SNOWGRAVE루트를 만든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다크너는 그냥 물건입니다. 델타룬 세계에서는, 인간들과 괴물들 (라이트너들)이 사는 라이트 월드에서는 다크너들은 그냥 물건으로 존재합니다. 어떤 구역에 샘이 생기면 라이트너가 다크월드에 들어갈 수 있고, 이를 통해 직접 다크너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샘이 없을 때 다크너들이 의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크너들과 다크월드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다크너들은 이 상태에서도 라이트너들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말 그대로 물건인 다크너들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언더테일에서의 괴물들은 물건이 아니라 마법으로 이루어진 생명체에 가깝고요. 따라서 죽을 때 마법으로 이루어져있던 몸이 무너져 먼지로 변합니다. 스노우그레이브는 공격의 설명이 FATAL이라 되어있는데, 게임 코드를 좀 바꾸어서 버들리 대신 아무 다크너에게 스노우그레이브를 사용하면 빨간색으로 변하며 사라집니다. 따라서 다크너들또한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게임 코드 내에서는 "FATAL"이라는 특성을 가지는 모든 공격에 대해 다크너들을 죽일 때 이러한 '사라지는' 에니메이션이 나오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스팸톤을 못 깨서 병원 씬을 못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53분짜리여도 편집이 잘 되어있으니 후루룩 재밌게 봤군요! 그나저나 플레이어의 선택이 두드러지는 루트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플레이어 없이는 눈무덤루트를 타는 것도 불가능한 걸까요? 일반 루트에서의 스팸톤 전투 후와 같이 크리스의 감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는 크리스가 예상 못한(이전에 시도해보지 않은)상황이 일어났을 때라는 설을 봤었는데 그럼 꽤 들어맞을 지도 모르겠네요...
노엘이 스팸톤의 엄마격이라는 주장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보자면 오래전 노엘은 다마고치식 게임을 플레이했고 그 게임에서 희귀펫이라며 흰 알을 받았습니다 뭔가 이상한것답게 게임을 지웠다 깔아도 남아있었고, 노엘이 그것을 키워주자 "알은 행복해 집을 나갔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 부분과 관련된 스팸톤의 언급이 있는데, 그는 파란 알처럼 생긴 피피스를 자신의 알이라며 말하는 대사가 많았습니다, 또한 QNA에서 밝혀지길 피피스의 정체를 묻는 질문에 피피스를 "우리 애들"이라고 언급하고 그 뒤에 "하얀건 다른 이의 보물이야"라는 언급을 봤을때 희귀펫이라고 받은 흰 알이 생각납니다, 게임을 지워도 사라지지 않았고, 특정 조건을 만족하자 사라졌다는 언급을 보았을때 그 흰 알이 스팸톤과 관련된 바이러스이고 2차적으로 다른이에게 옮겨가는 바이러스라고 가정을 두었을때, 그리고 또다른 언급인 노엘에 대해 그는 자신의 "첫번째 고객"이라는 언급을 보아 가설에 더 힘을 보태는거같습니다
델타룬에도 차라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비 폭스는 이 게임이 언더테일을 플레이한 자들을 위한 게임이라 알렸습니다. 결국 델타룬으로 넘어온 플레이어는 차라에게 몸이 잠식당한 상태를 유지. 그 본능(?)이 몸에 남아있다 추측할 수 있습니다. 평행 우주니 다른 차라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고, 크리스가 프리스크와 동일 인물이라면 더더욱 가능성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도 비극으로 끝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번 세계에서만이라도 차라를 막아보자고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크리스는 몸의 색이 다크 월드와 현실에서 다릅니다. 둘의 형태가 분할될 가능성도 있을 거 같아요. 크리스는 조용합니다. 몸이 시안색이고요. 'human body'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 의지가 자신의 영혼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제빌과 스팸톤의 거대 공격을 그냥 무시해버렸습니다. 언더테일의 유품들을 봅시다. 인내의 영혼을 가진 인간과 닮지 않았나요? 원래 크리스가 인내의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게 각성해서 플레이어와 함께 차라를 막아서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프리스크랑 동일 인물은 아니게 되겠네요.
크리스랑 프리스크가 동일인물이라 볼 수 있는 정황이 없음. 둘다 플레이어한테 주도권이 넘어간 것 뿐임 그리고 차라라는 존재한테 잠식을 당했다고 하면 그건 사람들이 몰살루트를 통해 차라를 깨웠다는 가정을 하고 나온 결론 그리고 비극이라는 단어는 이미 의도적으로 몰살루트 혹은 기이한 루트를 탄 플레이어 입장에는 안 맞음 오히려 비극으로 안 끝내려면 행동과 자비를 해야지
오 그러고보니 라이트너가 빨강~보라색의 영혼을 가질 수 있게 되었군요 그럼 랄세이는 친절, 수지는 끈기, 노엘은 정의가 되겠네요 노엘이 정의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데 정의와 정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확실히 weird route군요 만약 버들리가 이후에 동료로 등장한다면 용기(주황색) 말고는 생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1. "플레이어"의 개념 언더테일과 델타룬에서 "플레이어", 즉 "당신"은 말 그대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당신입니다. 프리스크와 같이 조용한 주인공 캐릭터로 인해 플레이어를 게임 내 존재, 즉 게임을 플레이하는 "당신"과 다른 존재로 오해할 수 있으나 아닙니다.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당신을 뜻합니다. 차라가 가져간 영혼은 프리스크의 영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조종하고 있었으니 플레이어의 영혼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 영혼의 주도권을 차라가 가져갔다고 해서 플레이어가 차라에게 잠식당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던 현실 사람들이 몰살루트를 클리어한다고 해서 갑자기 몸이 차라에 의해 조종당하는 게 아니니까요. 2. 차라의 성격 차라는 지하에 떨어진 첫 인간으로, 떨어진 이후 아스리엘 가족과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아스고어가 버터컵 꽃을 먹고 병에 걸린 이후 차라는 어떤 "계획"을 세웁니다. 얼마 후 차라가 병에 걸려 죽고, 아스리엘이 차라의 영혼을 흡수하여 결계를 통과, 한 인간 마을의 중앙에 차라의 시신을 놓습니다. 인간들은 아스리엘이 차라를 죽였다 오해하며 아스리엘을 공격합니다. 아스리엘은 저항하지 않고, 지하 세계로 다시 돌아왔을 때 사망합니다. 이것이 아스고어와 괴물들이 인간을 적대적으로 대하기 시작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차라는 인간에 대한 증오가 있긴 하나, 이는 지상에서 인간들에게 어떤 고통(차별? 폭력?)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괴물들과 우호적으로 지낸 것을 볼 때 차라가 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나레이터 차라 이론 또한 이러한 주장의 뒷받침이 될 수 있고요. 몰살 루트에서 변하게 되는 차라에 대해 이해하려면 알아야 할 내용이 몇 개 있습니다. - 프리스크가 지하로 떨어질 때, 차라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황금 꽃 위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부터 차라의 정신이 프리스크와 함께하게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 불살 루트 후 '트루 리셋'을 통해 플레이어, 즉 게임 밖 인물을 제외한 모든 인물은 그 이전의 기억을 잃습니다. 이는 프리스크나 차라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2회차 이상 플레이 시 프리스크는 샌즈와의 첫 만남에서 샌즈가 말을 다 하기 전에 뒤를 돌아보는데, 트루 리셋 후에는 다시 1회차처럼 행동합니다. - 샌즈의 설명에 따르면, LV, LoVe, Level Of ViolencE는 그 수치가 높아질수록 스스로와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쳐도 덜 아프게 되고, 남을 해치기도 쉬워집니다. (이는 공격력, 방어력 상승에 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몰살루트에서 차라또한 LV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라의 입장에서 보면, 차라는 깨어나자마자 토리엘을 포함한 수많은 괴물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게 되며, 이 때문에 오른 LV 수치에 의해 점점 괴물들의 죽음에 대해 무덤덤해집니다. 몰살 엔딩에서 차라는 자신의 부활의 목적이 이러한 학살이었으며 플레이어가 이를 위해 자신을 깨웠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몰살 엔딩에서 보여지는 차라의 모습은 차라가 몰살 루트의 흑막이라거나 진짜 "악마"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으킨 일에 대한 업보입니다. 위의 1., 2.에 따라서 몰살루트를 일으킨 것은 플레이어 "당신"이며, 몰살 엔딩 또한 당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입니다. 차라에게 영혼을 빼앗긴 것은 비극보다는 권선징악에 가깝습니다 :) 3. 토비폭스는 델타룬을 플레이하기 전에 언더테일을 플레이할 것을 권장했으나, 무조건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하고 델타룬을 플레이해야한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델타룬 세계가 언더테일에서 일어난 일들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가설에 큰 반증이 됩니다. 만약 누군가가 불살루트까지만 플레이하고 게임을 껐다면 그것이 이야기의 끝이 될 테니까요. 애초에 플레이할 것을 '권장'한 것 뿐이지 이것이 필수적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4. 위의 여러 반론들이 존재하나, 언더테일의 캐릭터들이 델타룬에서 등장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긴 합니다. 다만 크리스가 정말 델타룬 세계의 프리스크라면, 차라 또한 다른 이름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는 델타룬 세계에서 이 차라가 죽은 후 부활했다거나 몰살을 경험했다거나 했을 일은 없으니, 우리가 알던 차라처럼 무서운 존재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경우로, 언더테일 세상의 차라가 그대로 델타룬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샌즈가 델타룬 세계에서 언더테일 세계로 건너왔다는 이론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긴 합니다만, 차라는 언더테일 세계에서 스토리 상 몇 백 년 전 죽은 인물입니다. 몰살 엔딩에서 등장하는 차라 또한 프리스크의 몸에 들어있는 차라의 정신이 우리와 대화하는 것이지, 차라가 멀쩡한 영혼, 육체와 함께 살아 돌아왔다고 보기 어렵고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델타룬 세계와 언더테일 세계의 연관성에 대해 우리가 전혀 몰랐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몰살 이후 차라가 델타룬으로 건너올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ait1010 델타룬 세계에서 샌즈와 처음 만날 때 샌즈는 주인공을 모릅니다. 샌즈와의 대화는 '잘 지내지, 꼬마?'와 같은 주인공과 알고 지낸 것 같은 대사로 시작되나 이후 대화에서 샌즈는 주인공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이임을 말합니다. 샌즈의 성격 자체가 장난스럽다 보니 이를 이용해 토비폭스가 언더테일을 기억하는 팬들을 위한 농담으로 넣어놓은 요소라 볼 수 있습니다. 델타룬 소개 사이트에서 토비폭스가 언더테일을 플레이 해본 후 델타룬을 플레이하기를 권장하기는 하나, 이것일 필수적이거나 몰살루트까지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