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재수할때 현강듣고 싫어했던 국어공부를 선생님 덕에 국어공부가 좋아졌고 처음으로 국어공부를 하는 순간이 기대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가끔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힘들때 다시금 선생님께서 주신 마지막 편지를 읽곤 추억에 잠기며 힘을 얻곤 합니다.직접 뵈지는 못 하지만 이렇게 영상으로라도 선생님을 뵈니 기분이 좋네요, 선생님 앞으로도 재밌는 콘서트 많이 해주세요. 화이팅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생에 처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고 세상을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땐 ”반드시 결과를 내야하고 그렇지 못하면 내 1년은 실패인것이다“라는 가치관을 갖고있었는데 선생님 강의를 듣고 매주 에필로그를 보다보니 제 1년의 노력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것인지 알게되었어요.🥹. 더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해주시고 노력의 가치를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제가 수험생활을 통해 가져갈 가장 큰 선물은 대학이 아닌 ‘책에 대한 흥미‘인것 같습니다. (6모 독서 첫번째지문 읽으면서 제 얘긴줄 알았네요😂)
약 5년 전 수험장에서 심멘심멘 외치고 들어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임고로 씨름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알고리즘으로 심멘의 영상, 채널이 뜨는 걸 보고 이게 21세기인가 느낍니다. 길고 긴 재수 생활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이냐 물어보면 심T의 강의. 특히 69평 밤샘강의가 기억나네요... 평생 겪어보지 못할 경험 ㅋㅋ 요즘도 그렇게 하시려나 궁금하네요. 요즘도 하시면 한번 보러 가고 싶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임고 보러 갈 때도 심멘심멘 하겠습니다 ㅎㅎ + 심찬우쌤 존잘이십니다.
유튜브에 자주 뜨는 선생님 강의를 접하다 결국 심며든 고3입니다 이 영상이 올라온 때가 아마 2차지필 시험기간이었을거에요. 잠깐 유튜브 알람을 확인해보니 큐엔에이 영상이 올라와있었고 두근거림을 참으며 12시까지 공부를 마친 저는 바로 기숙사 침대에 파고들어 이 영상을 봤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추천하신다고 하셨던 소설과 시를 영상을 보다말고 바로 찾아봤었습니다..ㅋㅋ 마치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노래나 책을 좋아한다고 말했을때 그걸 저도 같이 느껴보려고 일부러 찾아보는 것과 같은 행동..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시험이 끝나자마자 학교 도서관에서 황석영 선생님의 단편 소설집을 빌려 아우를 위하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2시부터 5시까지 학교에서의 오후를 투자하며 그 짧은 소설을 읽는데, 종례를 마치고 종이울린뒤 모든 아이들이 교실을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책을 읽느라 자리에 앉아있었던 기억이 남네요 특히 마지막순간에 정말 눈물날 뻔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만난 첫사랑, 혹은 은인과의 짧은 만남과 어쩔수없는 헤어짐도 가슴아팠고 그 사람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처럼 인생의 가르침을 되뇌이곤 했다는 사실이 절 눈물짓게 했던 것 같습니다. 또 그 사람을 ‘그 이’라고 칭하며 마지막에 중의적의미를 드러내는것 같던데 정말 황석영 선생님은 천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분에 대한 자각이 왔을 때 아직 가망은 있는 게 아니겠니. 너의 몸 송두리째가 그이에의 자각이 되어라. 형은 이제부터 그이를 그리는 뉘우침이 되리라. 우리는 너를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너는 우리에게서 소외되어 버린 자가 절대로 아니니까 말야.“ 라는 마지막 페이지는 따로 스크랩 해 놓기까지했습니다. 마지막에 너는 우리에게서 소외되어버린 자가 아니다라는 말은 친구들과의 소통을 일부러라도 단절시키며 사는 수험생활의 외로움을 위로해주는것 같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고 본질을 알고 맞서야한다는 것이, 그런 불의를 덮지 않고 직면해야한다는 것이 다음 세대에게도 아직 잊혀지지 않은 문제이며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는 메시지 같았습니다. 주인공이 노깡에서 겪었던 것처럼 두려움은 덮어놓고 회피할수록 우리는 겁쟁이가 되고 마는 것 뿐입니다. 아직 개념공부에 휩싸여 기출푸는 것을 두려워하던 저에게 “직면하라”는 말은 정말 희망처럼 다가왔고 이 책의 메시지가 제 인생의 관점을 바꿔놓을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쁩니다. 이런 의미깊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 글이 좀 길지만 12시 반은 저에게 새벽이라 저도 모르게 새벽감성으로 쓴 것 같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ㅎㅎ
시간이 지나면 전부 해결되어요. 지금 아픈 건 어쩔 수 없지만 전부 시간이 지나야 해결됩니다. 우리가 과거에 실수했던 경험, 부끄러웠던 경험, 시험에 망쳤던 경험 등등이 지금 잘 떠오르지 않는 이유가 그만큼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에요. 힘내세요. 책상에만 앉아 있지말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산책도 하고 달리기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