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스토리를 보면 악마들은 자신들의 불멸성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반해서 천사들은 본인들의 불멸성을 티리엘말고는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음. 막말로 호라드림급 단체를 하나만 더 만들고 관리했으면 이 정도로 성역에서 밀리지는 않았을듯.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움 악마들의 대척점으로서 역할을 네팔렘에게 너무 넘겨줘서 그 대단한 대악마들과의 영원한 분쟁을 해온 천상의 역량이 너무 작게 보임
와.. 스토리하면 설명이나 스토리 흐름보다 고화질 컷신/시네마틱으로 시간때우는 영상도 많은데, 미친듯한 내래이션과 대본의 양 ㄷㄷㄷ 게다가 케인이나 티리엘이 언급한 기록여부까지 꼼꼼히 구분되어 나와있어 더욱 몰입하게 되네요. 영상 좋습니다. 고봉밥 너무 든든합니다. 오늘의 수면제는 디아4 + 뻔님의 영상, 캬 무조건 풀취침.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한 가지 추가할 이야깃거리가 있는데, 쿠라스트에 있던 메피스토의 숙주는 단순히 일개 사제가 아닌 자카룸의 교황격 지위인 쿠에-히간 '산케쿠르'라는 인물입니다. 자카룸교의 본성인 쿠라스트에서 메피스토의 영혼석 감시를 맡았던 전대 쿠에-히간인 칼림은 메피스토의 유혹에서 저항할 수 있었지만, 산케쿠르는 정반대로 메피스토를 추종하는 광신도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 광신도들이 칼림을 토막살해한 범인들이고, 산케쿠르는 광신도들의 숭배 아래 쿠에-히간의 지위에 올랐으며, 스스로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몸에 박아넣는 것을 선택했고 이후 쿠라스트를 아비규환으로 만든 장본인이 됩니다. 또 암살자인 나탈랴도 산케쿠르를 필멸자 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일컬어지는 자라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메피스토를 때려잡은 이후 진상이 드러나자 자카룸교는 막장이 된 성도 쿠라스트에서 3, 4편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 칼데움으로 본거지를 이동했다고 합니다. 게임상에서 디아블로-아이단 / 바알-탈 라샤라는 대악마와 숙주의 설정과 비중이 높음에 비해 메피스토의 숙주는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있지만, 역시 이러이러한 뒷배경이 있었다 정도로만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 맞습니다. 메피스토의 숙주도 꽤나 중요한 인물이긴 했지만, 말씀대로 탈 라샤나 아이단에 비해 영향력이 좀 약해서 무겁게 다루기엔 부담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게임 설정이라는 게 몰라도 되지만 알면 재밌는 이야기들이라 이렇게 보면 더 게임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세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
와 혹시 박사이신가요? 다른것도 이해 안돼서 검색해서 왔는데 이해가 깊고 정리 진짜 잘했네요. 몰랐던 내용 많이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근데 궁금한게 액트3에 나오는 꼬맹이들은 본래 악마인가요, 아니면 원주민인데 타락한건가요? 나무위키에는 본래 악마라고 나왔는데 또 아닌거같고..
정말 '특색'이라는 말을 큰 범위로 잘 표현한 명작 중의 명작이죠. 기능도 별로 없고 플레이는 요즘 게임에 비해 불편한 점이 없잖아 있지만, 그 불편함으로 인해 오는 차별성은 다른 게임이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두움 속의 빛이 더 밝고, 밋밋하기에 들어있는 색상들이 더 밝게 느껴졌었죠!